도시의 마지막 나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19
피터 카나바스 지음,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왠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처럼 나무의 무한한 사랑,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것만 같은 책!

나무가 좋고, 나무 장난감을 더 좋아하고, 나무그림, 나무이야기를 좋아하기에 기대가 되는 책이였어요.

 

 

도시에 사는 에드워드.  

 

온통 그레이톤으로 도시의 삭막함과 공허함을 표현하고 있어요.

그런 도시속에서 빛나는 에드워드.

에드워드만은 다른 것을 품고 있기 때문이지요.

대비를 잘 표현해 주는 책이에요.

 


도시의 찻길이 모두 끝나는 곳, 오랜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는 그 곳에,

도시의 마지막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어요.

 

에드워드가 빛나는 이유는 가슴속에 이 마지막 나무 한그루를 품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에드워드는 나무를 타기도 하고, 청둥오리와 함께 놀기도 하고, 책도 읽고

도시를 완전히 잊고 지냈어요. 

 

우리 아이들도 이런 자연과 함께 자라야 한다는 것을 머리속으로 잘 알고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 답답한 마음이 밀려 오네요...

우리가 도시에 살기 때문이지요...

 

 

 

나무 위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에드워드. 

 

아드님은 청둥오리가 날아간다며 좋아했던 페이지지만,

엄마는 에드워드처럼 아드님도 자연 속에서 뛰노는 모습을 잠깐 상상해 보았어요.

절로 흐뭇해지는 풍경이에요. 언제 실행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어느 날...

도시의 마지막 나무 한 그루가 없어졌어요...

 

나무 없이 지내는 날들은 몹시 쓸쓸하고, 외롭고, 공허하고, 달리 갈 곳도 없었어요.

무작정 자전거 타고 간 그 곳은 도시의 마지막 나무 한 그루가 없어진 곳이였어요.

그 곳에서 에드워드는 나뭇가지 하나를 발견하였어요.

도시 어느 곳에 나뭇가지를 심을까? 곰곰이 생각한 에드워드는,

 



자신의 빨간 자전거 뒷칸에 심고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에드워드 덕분에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한 거에요.

자연에 의지하고 자연을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을요.

도시는 점점 물들어 갑니다. 초록으로요.

 

자세히 보고싶은 페이지여서 아이와 나무찾기 하면서 보았어요.

할머니의 우산에서 달리는 버스에서 발견한 나무들이 아드님은 재미있었나봐요.

 

이제서야 왠지 작가의 의도를 알 것 같아요.

에드워드의 친구가 왜 초록색이 있는 청둥오리인지,

에드워드의 안전모자와 자전거가 왜 빨간색이였는지를요.

초록과 빨강은 자연과 생명을 대표하는 색이 아닐까 싶어요.

 

 

이책을 보는 동안 장 자크 상뻬 그림이 생각났어요.

펜선과 수채 느낌의 채색이 그의 그림을 떠올렸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니에요.

이 동화책은 아이만을 위한 동화책이 아닌 어른을 위한 동화책이기 때문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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