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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 다큐멘터리 소설
유홍종 지음 / 현대문학북스 / 200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명성황후. 그녀의 대해 옳다, 그르다 라는 판단하기 이전 그녀는 확실히 우리나라의 무수한 원통한 역사 속에서 희생된 사람 중에 하나이다. 국모인 그녀가 일본에게 시해당한 것은 우리 역사에 길이길이 원통하게 남는다. 흥성대원군과 다른 사고, 다른 방식으로 나라를 30여년간 다스려왔던 명성황후. 어떤 사람들은 흥성대원군의 보수적인 통치가 옳다, 어떤 사람들은 명성황후의 개방적인 통치가 옳다.하며 비판한다.'드라마 속의 주인공으로', '원통한 역사속에 희생된 우리 나라의 국모로서', '그녀의 정치방식' 등 그녀는 우리에게 조금은 아리송한 위인이다.
사실, 우리 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로 있었던 암울하고 원통한 역사가 있었던 이유는, 그 배경속의 명성황후와, 흥성대원군파 이렇게 나라가 갈려져 있었기 떄문이라고 생각한다. 또 그들의 정치방식은 너무나도 대립되었다. 흥성대원군의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정치방식에도 국제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그 당시 약소국인 우리나라에서 개방적인 정치방식을 한다는 것 역시 무리가 있었다. 실지로 그 당시 맺혀졌던 여러 조약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불리한 내용이었다.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는 사고방식과 정치방식에도 대립이 심했지만, 서로 상의를 해서 나라의 정치방식을 바꾸고자 노력했던 것보다도 '누가 더 정상에 서는가'하며 나라의 제 1인자로 우뚝 서려 대립했다. 그래서 대립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빈틈이 많아졌던 것이다. 그렇지만 그녀의 위인속에서 그녀의 정치나 사고방식을 되씹어보는 것보다도 그녀가 엄연히 우리나라의 '국모'인데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시해당했단 그 암울한 역사는 씻을 수 없는 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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