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독서평설 2023.4 ㅣ 독서평설 2023년 4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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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주 옛날 고교 독서평설을 읽었는데, 졸업후 아주 오랜만에 이 책을 다시 만나니 무척 반가웠다.

'초등 독서평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읽을 거리가 가득한 초등용 잡지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책은 크게 문해력, 시사, 교과, 창의력을 나누어 각각의 읽을 거리를 제공해주는데, 버릴 게 하나도 없다.

어디서 이렇게 알차고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깃거리를 모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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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제일 앞장에는 독서다이어리가 있다. 한꺼번에 막 읽고 버리지 않도록 매일 1~2가지씩 4주동안 꾸준히 읽을 수 있도록 계획표를 넣어두었다.

부담도 없고 매일 조금씩 읽고 생각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좋다.

바나나없이 바나나 우유만들기 실험과 치즈덮빵 만들기는 가정에서 바로 해 볼 수 있는 재료들이라 아이들이 읽자마자 바로 부엌으로 달려갈 것 같다. 이건 무조건 좋아한다에 100만표다.

뉴스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수어통역사에 대한 기사나 피라미드의 비밀, 정조 독살설에 관한 이야기는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시사이슈 '동물원이 꼭 있어야 할까' 이 내용은 6학년 국어 주장하는 글에서 배우고 있는 주제인데, 교과서보다 좀 더 읽을거리를 제공해 주어 토론할 때 아주 유용할 것 같다.

그 외에도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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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구성도 좋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읽다가 지루할까봐 삽화나 사진도 한가득이고, 만화도 있고, 동화도 실어놓았다. 그래서 지루할 틈이 없다. 거기다 부록까지 알차다.

보통 이런 책들은 한번 쓱 읽고 던져놓는 경우가 많은데, 독해와 확인문제로 부록을 구성하여 알찬 내용을 조금 더 기억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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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와 풍부한 읽을거리가 가득한 책 '초등 독서평설'을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깃거리가 많아 어른인 나도 너무 재밌어서 책을 손에서 못 놓겠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아마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책읽는 재미에 푹 빠지게 만들 것이다.

*지학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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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의 밤 (일본어 + 한국어) ㅣ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1
미야자와 겐지 지음, 오다윤 옮김 / 세나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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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의 밤'

이 책은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오면~~'

이 노래가 저절로 떠오르는 만화 '은하철도 999'의 원작 동화이다.

원작이라고 하길래 만화와 같은 내용인 줄 알았는데, 모티브로 했을뿐이라 등장인물과 스토리는 다른 부분이 많다.

은하철도를 타고 우주를 여행한다는 설정만 같은 뿐, 철이도 메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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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조반니. 조반니네 집은 가난한 편이며 집에 병든 어머니가 계시다.

그렇다고 소년가장은 아니다. 아버지도 계시니까.

그런 조반니를 친구들은 놀리거나 따돌리며 괴롭힌다.

조반니에겐 절친 캄파넬라가 있는데 조반니가 따돌리는 친구들때문에 힘들어하면 위로하고 도와준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조반니는 은하수 축제에 갔다가 갑자기 은하철도에 탑승하게 된다.

그것도 캄파넬라와 함께.

둘은 우주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이야기도 나누고 색다른 경험도 하게 된다.

여행이 끝나고 그들은 종착역인 남십자성에 내린다.

그 후 갑자기 캄파넬라는 사라지고 조반니는 꿈에서 깨어난다.

이 멋진 여행이 모두 꿈이라니..

당황스런 결말에 정신을 못차릴 정도다.

아직 당황스러움이 하나 더 남았다.

우주여행이라는 멋진 꿈에서 깨어난 조반니에게 정말 슬픈 소식이 들려온다.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나에게 한번 더 뒷통수를 치는 결말이다.

그 부분을 읽는 나도 기가 막힌 상황이라 할말을 잃었는데, 조반니의 심정은 어떠할까?

새드 엔딩이 아니길 바랬는데....슬프다. 먹먹하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속담처럼 잔잔한 이야기가 어느 덧 내 마음 속을 잔뜩 적셔놓았다.

​

이 책은 필사책이다.

왼쪽엔 일어로 된 이야기와 번역본이, 오른편엔 필사를 할 수 있는 선이 그어져 있다.

선은 넓은 편이지만 빼곡한 한자어와 일어가 섞인 문장을 다 쓸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는데, 문장이 길어도 다 쓸 수 있다. 왜냐하면 1~2줄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샤프도 잡아보고 필사도 해보니 참 어색하면서도 묘하게 설레인다.

어린 시절 내가 좋아했던 만화의 원작이라는 생각에 더 그런 기분이 드는 것 같다.

필사하면서 읽느라 시간은 좀 걸리는 편이지만 그래서인지 몰라도 좀 더 집중해서 읽게 된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조반니와 캄파넬라가 여행을 하는 곳들이 저절로 상상이 되어 더 재미있다.

어느 덧 나도 그들과 함께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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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우리를 설레게 했던 '은하철도999'의 추억이 있는 사람들에게 '은하철도의 밤'을 강추한다.

철이와 메텔은 없지만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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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나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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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직업 - 나의 꿈을 찾아 떠나는 다양한 직업의 세계 150
하나 모크로쇼바 외 지음, 엘레나 포카레바 그림, 송선인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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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직업은 참 다양하고 많은데,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의사, 아이돌, 유튜버 등 예전부터 인기가 있거나 요즘 뜨는 직업을 많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생각보다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것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세상의 모든 직업' 이 책은 60페이지정도의 분량이지만 무려 150가지의 직업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주제별로 다양한 직업을 소개해주는데 핵심포인트만 간략하게 알려준다.
의사, 경찰관같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알만한 직업도 있고, 파워블로거나 유튜버처럼 요즘 뜨는 직업도 있다. 임상병리사처럼 들어는 봤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것도 있고, 오페어처럼 아예 처음 듣는 직업도 나온다.
가끔 아이들이 직업에 대해 묻는 경우가 있는데, 화가나 디자이너같이 예전부터 있었던 직업들은 설명이 가능한데, 새로 생긴 직업이나 특별한 분야의 직업에 대해선 잘 모를뿐더러 설명하기 난감할 때가 많다. 이 책이라면 그런 고민을 살짝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직업에 대해 쉽게 간단하게 알려주는 책 '세상의 모든 직업'을 세상의 다양한 직업이나 자신의 장래희망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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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살이 되면 ㅣ Dear 그림책
황인찬 지음, 서수연 그림 / 사계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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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살이 되면'
신기한 그림책이다.
황인찬님의 '백살이 되면'이라는 시에 서수연님의 멋진 그림솜씨를 더해 만들어졌다.
꿈 속을 헤매이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삽화와 시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
신기하게도 빗소리라는 글자가 나오면 빗소리를 상상하게 되고, 참새가 몸을 터는 소리라는 표현이 나오면 저절로 그 장면이 상상이 된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점점 더 마음이 편안해지고 차분해지는 것 같다.
고니를 타고 편안하게 잠이 든 나도 모르게 부러워지곤 한다.
눈으로 삽화를 감상하며 마음속으로 한장 한장 시를 따라 읽고 나니 힘들었던 나의 하루를 위로해주는 기분이 든다.
꼭 누군가의 방해도 없이 아주 푹 자고 일어났을 때처럼 몸도 마음도 개운해진다.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시가 김상용님의 '남으로 창을 내겠소'인데, 이 시를 읽는데 왜 그 시가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 시만큼이나 내 마음에 기분좋은 여운을 주기 때문인 것 같다.

'백살이 되면' 이 책은 왠지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인 것 같다. 힘들고 지칠때마다 꺼내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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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잃은 소라게의 외침 ㅣ 맛있는 그림책 5
아시에 일드림 지음, 휘세인 쉰메자이 그림, 명혜권 옮김 / 맛있는책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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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잃은 소라게의 외침'

이 책은 제목과 표지에 그려진 그림만으로도 대충 어떤 내용인지 감이 온다.

바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이다.

​

나는 소라게의 등에 있는 껍데기가 태어날 때부터 있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우연히 바다생물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고 알게 되었다.

당시 소라게가 몸집이 커질때마다 집을 교체하기 위해 더 큰 소라껍데기를 찾아 다닌다는 사실이 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어느 바닷가 소라게 한마리는 아주 멋진 꿈을 꾸었다.

예쁜 소라껍데기가 가득한 곳에 있는 꿈을..

마침 더 큰 껍데기를 갈아입어야 하는지라 소라게는 껍데기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찾기가 무지하기 힘든다. 그건 다른 소라게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다 소라껍데기대신 플라스틱컵이나 각종 쓰레기 등으로 집을 지은 소라게들을 발견하고는 분노한다.

소라게들은 자신들의 집을 되찾기위해 머리를 맞대고 상의한 끝에 사람들에게 자신의 집을 돌려달라고 외치기로 한다.

그 외침이 통한 것일까...

바다는 다시 깨끗해지고, 소라껍데기도 다시 돌아온다.

​

바닷가에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들이, 누군가의 삶의 터전을 망치는다는 것을.

또 무심코 가져가버리는 소라껍데기들 누군가의 집이라는 사실을...

아마 바닷가에서 행복한 한때를 보냈던 사람들은 몰랐을지도 모른다.

내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나도 그림책 속 사람들처럼 바닷가에 놀러갈 때마다 예쁜 소라나 조개껍데기를 가져오곤 했으니까.

이젠 알게 되겠지? 이 책을 읽은 아이나 어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전해줄 테니까...

​

보통의 그림책보다 글밥은 적은 편이지만 거기에 적힌 메세지는 작지 않다.

소라게가 사람들을 향해 외치듯 중요한 대사엔 글씨를 크게 해서 머릿속에 쏙 들어가게 만든다.

사람들이 절대 잊지 않도록!

​

이젠 바닷가에 가면 그림책에 나오는 알록달록 귀염뽀짝한 소라게의 모습이 떠오를 것 같다.

물론 그들의 외침도 들리겠지?

더이상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도, 소라껍데기를 가져가는 사람들도 없었으면 좋겠다.

환경보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 '집을 잃은 소라게의 외침'을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맛있는책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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