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아주 옛날 고교 독서평설을 읽었는데, 졸업후 아주 오랜만에 이 책을 다시 만나니 무척 반가웠다.
'초등 독서평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읽을 거리가 가득한 초등용 잡지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책은 크게 문해력, 시사, 교과, 창의력을 나누어 각각의 읽을 거리를 제공해주는데, 버릴 게 하나도 없다.
어디서 이렇게 알차고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깃거리를 모았는지..
책이 제일 앞장에는 독서다이어리가 있다. 한꺼번에 막 읽고 버리지 않도록 매일 1~2가지씩 4주동안 꾸준히 읽을 수 있도록 계획표를 넣어두었다.
부담도 없고 매일 조금씩 읽고 생각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좋다.
바나나없이 바나나 우유만들기 실험과 치즈덮빵 만들기는 가정에서 바로 해 볼 수 있는 재료들이라 아이들이 읽자마자 바로 부엌으로 달려갈 것 같다. 이건 무조건 좋아한다에 100만표다.
뉴스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수어통역사에 대한 기사나 피라미드의 비밀, 정조 독살설에 관한 이야기는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시사이슈 '동물원이 꼭 있어야 할까' 이 내용은 6학년 국어 주장하는 글에서 배우고 있는 주제인데, 교과서보다 좀 더 읽을거리를 제공해 주어 토론할 때 아주 유용할 것 같다.
그 외에도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많다.
이 책은 구성도 좋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읽다가 지루할까봐 삽화나 사진도 한가득이고, 만화도 있고, 동화도 실어놓았다. 그래서 지루할 틈이 없다. 거기다 부록까지 알차다.
보통 이런 책들은 한번 쓱 읽고 던져놓는 경우가 많은데, 독해와 확인문제로 부록을 구성하여 알찬 내용을 조금 더 기억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다양한 주제와 풍부한 읽을거리가 가득한 책 '초등 독서평설'을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깃거리가 많아 어른인 나도 너무 재밌어서 책을 손에서 못 놓겠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아마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책읽는 재미에 푹 빠지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