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기
조윤주 지음 / 다그림책(키다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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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그림책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에 그려진 축늘어진 모습으로 베란다에서 기대있는 두 부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월요일기

이 책은 수달부자 수돌씨와 수동이의 월요병을 이겨내는 일상을 담은 이야기이다.

수돌씨와 수동이는 월요일이 너~~~무 싫다.

월요일의 압박에 일요일 저녁이 너무 괴로울 정도다.

그들의 유일한 낙은 월요일 저녁에 단골 초밥집에서 맛난 음식을 먹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낙이 사라졌다.

바로 단골집이 문을 닫은 것이다.

몇 개월을 고생하며 새로운 초밥 맛집을 찾아냈지만 웬걸 그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다.

이제 그들에겐 월화수목금이 아니라 월월월월월처럼 느껴진다.

일주일 내내 우울감에 사로잡혀있다.

그들은 고심 끝에 다른 대안을 찾아낸다.

수달부자에게 더 이상 월요병은 없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삽화다.

삽화가 진짜 졸귀다. 동물을 의인화한 모습들이 아기자기하게 그려져있다.

특히 월요일이 싫어 곰인형과 함께 똑같은 자세로 바닥에 엎드려 있는 수동이의 모습이 너무 귀염뽀짝하다.

거기에 숨이 안 쉬어진다는 멘트까지..한마디로 찰떡이다.

오랜 시간 고생하며 찾아낸 초밥집에서 초밥을 맛본 후 바로 이 맛이야라는 멘트와 함께 그들의 눈앞에 바다가 펼쳐지는 장면도 너무 인상적이었다.

월요병을 이겨낸 그들의 밝은 표정 또한 독자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든다.

 

교사출신의 작가의 처녀작인데, 내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이었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기다려진다.

아기자기한 삽화와 함께 수달부자의 월요병 탈출기를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월요병을 이겨낼 나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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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터뷰 풀빛 그림 아이
임윤 지음 / 풀빛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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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별터뷰

제목만으로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기자기한 삽화까지 더해져 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 책은 별을 인터뷰한다는 내용으로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처음엔 PBS방송에서 해와 단독 인터뷰를 하기로 했는데, 생방송 도중 해가 너무 긴장한 나머지 기절하고 만다. 어쩔 수 별이 대타로 인터뷰를 한다.

별은 시청자들에게 자신들이 하는 일을 소개한다.

길 잃은 사람들에게 방향을 알려주고, 농사 짓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그에 아나운서는 요즘 시대에 그런 일은 불필요하다고 멋대로 지껄인다.

그의 말을 보는 순간 한 대 때리고 싶을 정도로 얄밉다.

별은 다시 말한다.

사람들의 곁을 떠난 사람들은 하늘의 별이 되어 별이 되어 반짝인다고.

별을 보며 남아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안부를 묻는다고..

이 부분의 삽화를 보는데 가슴이 찡했다.

삽화에 하늘의 별을 보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려져 있고, 저마다 한마디씩 하는데 그 대사를 보는데 왜 이렇게 슬프면서도 마음이 아픈지..

돌아가신 분의 사진을 보면 그냥 눈물이 나는데, 별을 보면 소중한 분들과의 추억이 떠오르고 그리움이 가득 몰려온다.

소중한 분들이 하늘에서 반짝 반짝 빛나고 있으니 별을 보면 왠지 모르게 위로가 되는 것 같다.

환경오염으로 별을 보기 힘들지만 하늘이 맑은 날 별을 쳐다보기를 바라는 별의 마지막 당부를 보고 있으면 괜스레 마음이 먹먹해진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라 별을 인터뷰하는 부분을 보기 전에는 그냥 코믹한 내용일거라 생각했는데, 뒷부분은 예상과는 다른 이야기라 더 인상깊었던 것 같다.

 

인류 최초로 별과 인터뷰를 한다는 독특한 설정이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책 별터뷰를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책을 다 읽고 가족들과 함께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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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히어로의 방귀 작전 - 세계 최고의 방귀로 설탕 덩어리 괴물을 물리쳐라!
안영은 지음, 김유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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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슈퍼 히어로의 방귀 작전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아이들이 무조건 좋아할 내용임에 틀림 없다.

, 방귀, 오줌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 이 세 가지면 거의 끝이라고 보면 된다.

이 책은 슈퍼 히어로의 똥 닦는 법으로 유명한 안영은 작가의 신작으로, 편식하는 아이들에게 몸에 좋은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책 속 주인공의 이름은 방구찬이다.

이름처럼 어린이 방귀 스타로 유명한 아이다.

방귀로 그네를 밀어주고, 기왓장도 깨트리고 한마디로 방귀로 모든 것을 다 한다고 보면 된다. 심지어 방귀로 상도 많이 받았다.

어느 날 이런 방구찬이 달라졌다.

골고루 먹던 급식도 잘 먹지 않고, 몸에 안 좋은 간식만 줄기차게 먹어댄다.

방구찬의 구린내 나는 방귀로 인해 다양한 종류의 간식 괴물이 나타나 학교를 휩쓴다.

그 때 슈퍼 냠냠 히어로가 나타나 대활약을 펼친다.

그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놓았다.

다양한 종류의 간식이 뒤죽박죽된 간식 괴물이 모습도 재미있고, 방귀로 괴물을 물리치는 설정 또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이야기가 끝나는 다음 장에 슈퍼방귀 제조 필수 음식을 소개하며 그 음식을 먹었을 때 일어나는 효과까지 설명되어 아이들의 편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간식 괴물이 나타나 학교를 휩쓰는 내용이라 다양한 간식들과 온갖 간식 괴물, 학생들까지 모두 담다보니 삽화가 엄청 화려하다 못해 산만한 편인데, 아이들은 더 좋아할 것 같긴 하다. 마지막 페이지에 숨어있는 캐릭터 30개를 찾아볼 수 있도록 캐릭터들이 제시되어 있는데, 이것들을 찾아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방구찬의 코믹한 모습과 슈퍼 냠냠 히어로의 대 활약상을 그린 책 슈퍼 히어로의 방귀 작전을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골고루 먹기의 중요성과 아이들의 편식 습관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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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곰과 작은 곰이 낚시하러 가요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68
에이미 헤스트 지음, 에린 E. 스테드 그림,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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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RHK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노란 옷을 입고 낚싯대를 어깨에 매고 서로를 바라보는 큰 곰과 작은 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큰 곰과 작은 곰이 낚시하러 가요

이 책은 큰 곰과 작은 곰이 낚시하러 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수채화 느낌의 삽화와 아기자기하면서도 잔잔한 이야기가 독자들의 마음을 적신다.

둘의 낚시 준비는 오래 걸린다. 준비물이 많다.

낚싯대는 물론이고, 옷도 똑같이 갖춰 입고, 간식도 만들어 담고, 책도 챙긴다.

하지만 누구하나 서두리지 않는다. 여유가 넘친다.

하긴 낚시하러 가는데 급할 일이 뭐가 있겠는가?

 

이 책을 보면 아주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 한편이 떠오른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흐르는 강물처럼이다. 두 곰의 모습에서 브래드 피트가 연상된다. 앳된 모습의 브래드 피트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물고기를 잡는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낚시는 기다림의 연속이다.

어릴 때 아빠를 따라 낚시를 하러 간 적이 있는데, 어린 아이였던 나는 너무나 지루했던 기억이 난다.

한마디로 낚시는 내겐 아주 지루한 싸움이었다.

곰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들은 지루해하지도 조급해하지도 않는다.

물고기를 기다리며 간식도 먹고, 책도 읽는다.

비록 허탕을 쳤지만 그들의 표정은 평온해 보인다.

낚시를 하는 건 그들에게 그냥 평범한 일상 중 하나인 듯하다.

 

책을 읽는 내내 두 곰들이 너무나 부러웠다.

너무나 여유로운 그들의 일상에...

나도 저런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

 

큰 곰과 작은 곰이 낚시하는 곳에 따라가 보고 싶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물결처럼 잔잔하지만 평온한 모습이 내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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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웜 특공대 북극곰 이야기샘 시리즈 12
김두경 지음, 이승아 그림 / 북극곰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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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에 저마다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밀웜과 악당인 것처럼 인상을 쓰고 있는 스티로폼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밀웜 특공대는 우표동이라는 아이 집에 병아리 먹이로 배달된 밀웜들이 특공대가 되어 스티로퐁 군단과 맞써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표동은 친구 신나나로부터 병아리를 분양 받았다. 병아리 먹이로 밀웜을 사서 주었으나 병아리는 밀웜을 거부한다. 어느날 밀웜들이 있는 상자에 스티로퐁 떨어지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스티로퐁은 부서진 스티로폼에서 나온 동그란 알갱이를 일컫는 말이다. 실제로 있는 단어가 아니라 작가가 지어낸 단어다. 스티로퐁은 환경오염의 주범이자 밀웜들의 적이다. 밀웜 호이가 어쩌다 스티로퐁을 삼키게 되면서 스티로퐁을 물리칠 방법을 알아낸다. 그러다 우표동과 밀웜 호이가 서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대화를 나누면서 그들은 밀웜 특공대가 되어 스티로퐁 군단을 물리친다. 그 과정이 유쾌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져 있다.

 

흔히 냉동식품 포장 용기로 많이 쓰이는 스티로폼이 녹지도 썩지도, 태우면 유독가스까지 내뿜는다니 환경의 적임에 틀림이 없다. 흔히 보는 스티로폼이 환경에 얼마나 안 좋은지 책을 통해 알 수 있어 좋았다.

그런데 이 스티로폼들을 밀웜이 먹어치운다니...아무리 동화라도 밀웜이 스티로폼을 먹어도 괜찮은 걸까 걱정이 앞섰다. 다행히 이야기가 끝난 [궁금하다 궁금해]코너에서 밀웜이 스티로폼을 먹어도 아무 해가 없으며 먹은 스티로폼의 일부는 이산화탄소로, 일부는 비료로 쓸 수 있는 분비물로 배출된다고 하니 안심하게 되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설정 그 자체이다.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호기심을 사로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 벌레와 대화를 나눈다는 상상력이 아이들의 흥미를 충분히 자극하는 것 같다. 거기다 밀웜캐릭터가 너무 귀엽고 코믹한 모습이라 벌레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든다. 밀웜이 환경 보호에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 또한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큰 역할을 한다. 얼마 전 tv프로그램에서 미래의 식량 중 하나로 밀웜을 소개했는데, 그땐 벌레를 먹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징그럽게만 느껴졌는데, 그렇게 작은 몸으로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무척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냥 단순히 벌레라고 생각했던, 또는 미래의 식량이라고 생각했던 밀웜이 환경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정보 자체만으로도 책의 매력을 한껏 뽐내는 것 같다.

 

밀웜특공대와 스티로퐁 군단의 한판 대결을 읽어보고 싶다면 밀웜 특공대를 강추한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환경보호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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