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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터뷰 ㅣ 풀빛 그림 아이
임윤 지음 / 풀빛 / 2025년 6월
평점 :
*풀빛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별터뷰’
제목만으로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기자기한 삽화까지 더해져 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 책은 별을 인터뷰한다는 내용으로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처음엔 PBS방송에서 해와 단독 인터뷰를 하기로 했는데, 생방송 도중 해가 너무 긴장한 나머지 기절하고 만다. 어쩔 수 별이 대타로 인터뷰를 한다.
별은 시청자들에게 자신들이 하는 일을 소개한다.
길 잃은 사람들에게 방향을 알려주고, 농사 짓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그에 아나운서는 요즘 시대에 그런 일은 불필요하다고 멋대로 지껄인다.
그의 말을 보는 순간 한 대 때리고 싶을 정도로 얄밉다.
별은 다시 말한다.
사람들의 곁을 떠난 사람들은 하늘의 별이 되어 별이 되어 반짝인다고.
별을 보며 남아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안부를 묻는다고..
이 부분의 삽화를 보는데 가슴이 찡했다.
삽화에 하늘의 별을 보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려져 있고, 저마다 한마디씩 하는데 그 대사를 보는데 왜 이렇게 슬프면서도 마음이 아픈지..
돌아가신 분의 사진을 보면 그냥 눈물이 나는데, 별을 보면 소중한 분들과의 추억이 떠오르고 그리움이 가득 몰려온다.
소중한 분들이 하늘에서 반짝 반짝 빛나고 있으니 별을 보면 왠지 모르게 위로가 되는 것 같다.
환경오염으로 별을 보기 힘들지만 하늘이 맑은 날 별을 쳐다보기를 바라는 별의 마지막 당부를 보고 있으면 괜스레 마음이 먹먹해진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라 별을 인터뷰하는 부분을 보기 전에는 그냥 코믹한 내용일거라 생각했는데, 뒷부분은 예상과는 다른 이야기라 더 인상깊었던 것 같다.
인류 최초로 별과 인터뷰를 한다는 독특한 설정이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책 ‘별터뷰’를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책을 다 읽고 가족들과 함께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