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를 위한 연극수업 길라잡이
이노경 지음 / 교육과학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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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처음으로 교육과정에 연극단원이 도입되면서 참 막막했던 기억이 난다. 연극하면 무대에서 하는 그런 연극만 떠올랐기에 대본은 어떻게 쓰나? 아이들이 연극을 하려고 할까? 등 참 많은 고민을 했었던 것 같다. 연극수업관련 책도 읽었지만 도움을 많이 얻진 못했던 것 같다. 그 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교사를 위한 연극수업 길라잡이' 이 책은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연극수업의 기초를 다루면서 연극을 지도하는 방법에 대해 설계되어 있다. 7일동안 할 수 있는 분량이다. 쉬우면서도 연극에 도움이 되는 기본적인 활동들로 이루어져 있어 재미있게 느껴진다. 친구를 찾아라, 사운드머신, 마임, 스파게티 게임, 소세지게임 등 이런 활동들은 연극수업뿐만 아니라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아이들이 연극수업에 즐겁게 참여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2장은 다양한 종류의 연극수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인형극, 스토리텔링, 실제로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 더빙과 마임, 그리고 처음 보는 리더스씨어터 등 연극수업의 종류가 참 다양한 것 같다. 특히 더빙과 마임은 꼭 적용해보고 싶다.
3장은 책을 연극수업으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타블로, 핫시팅, 실루엣그리기, 포럼연극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표현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스갱씨네 염소'를 주제로 방법만 간단하게 알려주며 핫시팅을 했었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고,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음엔 열심히 준비하여 포럼연극에 도전해보고 싶다.
연극이라고 하면 대본 쓰고 외우며 연기 연습하고 무대에서 공연하고..이런 것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연극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쉽게 다가오는 것 같다. 쉬우면서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동도 많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자신감이 많이 생긴다.
' 교사를 위한 연극수업 길라잡이' 이 책을 교사들에게 강추한다.

제목 그대로 연극수업에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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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와 황천행 돈가스 큰곰자리 59
김다노 지음, 홍그림 그림 / 책읽는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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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하다'를 통해 하다를 만나게 되었는데, 귀염뽀짝 하다를 다시 만나게 되다니. 너무나 반갑다.

'하다와 황천행 돈가스'는 어느덧 2학년 2학기를 맞이한 하다를 둘러싼 이야기 3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다와 황천행 돈가스, 줄넘기, 미술실 귀신 이렇게 3편이다.

1편 황천행 돈가스는 하다가 아주 매운 돈가스를 먹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캡하다'라는 별명때문에 황천행 돈가스에 도전하는 하다의 모습이 흥미진진하다. 

2편은 줄넘기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하다의 요절복통 줄넘기 도전기를 담고 있다.  '재능기부'라는 말로 재천이를 꼬시는 하다의 잔머리에 감탄하면서도 열심히 연습하는 삼총사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져 재미를 더한다.

3편은 하다가 폴라노이드카메라로 친구들의 모습을 찍어주었는데, 하필 삼총사만 안 찍어서 이를 찍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술실에서 만난 할머니는 과연 누구일까? 다음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하다와 예원이, 재천이 이 삼총사에겐 늘 재미있는 일들이 가득하다.

셋 다 개성이 강해 친해지기 어려울텐데도 너무나 잘 어울려 지낸다. 

이런 친구들이 있다면 지루한 날은 1도 없을 것 같다. 

늘 하다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번 편도 역시 너무너무 재미있다.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딱 좋은 책인 것 같다. 

다음엔 하다가 3학년이 되겠지? 3학년이 된 하다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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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박또박 따라 쓰고 뚝딱뚝딱 동시 쓰고 또박또박 따라 쓰고 뚝딱뚝딱 동시 쓰고
한태희 그림, 백경민 기획 / 책모종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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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마자 한장씩 쭈욱 훑어보았는데, 그 때 느낀 생각은 "이 책 참 좋네"였다.

좋은 동시도 읽고 따라 쓸 수도 있으며 거기다 바른 글씨도 연습할 수 있으니 한마디로 일석 삼조다.

'또박또박 따라쓰고 뚝딱뚝딱 동시쓰고'는 교과서에 수록된 동시와 동요를 따라 쓰며 글씩 교정도 할 수 있는 책이다.

나태주, 김소월, 정지용, 윤석중 등 학창시절 한번쯤은 들어보았던 작가님들의 시와 동요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첫 장을 넘기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시 나태주님의 '풀꽃'이 나온다.

스타트가 참 좋다.

처음 느꼈던 기분이 끝까지 간다.

수록된 시도 모두 좋았고, 동요도 읽으면서 어느새 옛추억을 떠올리며 따라 부르게 된다.

참 신기한 책이다.

시는 각각 두 페이지 분량으로 되어 있는데, 왼쪽에는 시가, 오른쪽에는 줄이 그어져있다.

왼쪽페이지에는 동시와 시에 어울리는 삽화가 예쁘게 그려져 있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동시를 따라 쓸 수 있도록 줄이 그어져 있는데, 한 칸이 2cm정도로 넓어 저학년도 따라 쓸 수 있어 좋다.

이 책은 구성이 참 좋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3장은 동시 따라 쓰기편이고, 마지막 장은 동식물 등의 주제나 자유 주제에 맞게 동시를 지어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필사를 할 수 있는 다른 장도 좋았지만 특히 동시를 직접 지을 수 있는 마지막 장이 참 좋았던 것 같다.

보통 이런 동시 필사책의 경우 동시 짓기 코너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센스있게 짓기 코너가 있어 더 마음에 들었다.

기획자의 센스를 칭찬해주고 싶다.

글씨쓰기는 처음 배울 때 제대로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교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글씨를 쓸 경험이 예전보다 많이 없기에 요즘에도 글씨를 잘 못 쓰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다.

그냥 글자를 쓰는 것은 아이들이 참 힘들어하는데, 이렇게 예쁜 동시를 읽고 따라 쓰면 아이들도 힘들어하지 않고 잘 쓸 것 같다.

'또박또박 따라쓰고 뚝딱뚝딱 동시쓰고' 이 책을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예쁜 동시를 따라 쓰면서 어느 덧 예쁜 글씨로 동시를 쓰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책모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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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곰 웅진 세계그림책 220
리처드 존스 그림,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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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곰' 이 책은 주인공 꼬마가 어느 월요일에 정원에 나타난 자그마한 북극곰을 발견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고 있다.

새빨간 바탕에 대비되는 눈처럼 하얀 북극곰과 그에 기대어 있는 꼬마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첫 장을 넘기면 화면 가득 큰 곰 한마리가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다.

저렇게 커다란 북극곰이 정원에 나타나면 꼬마는 참 무서웠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게 곰은 아주 작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꼬마의 손바닥에 올려 놓을 만큼.

북극곰은 꼬마와 함께 지내며 매일매일 쑥쑥 자랐다.

꼬마는 깨닫는다. 북금곰을 집에 데려다주어야함을..

매일매일 저렇게 많이 자란다면 함께 살기 힘들테니까~

꼬마가 북극곰을 데려다주는 여행은 그야말로 평화롭다.

둘의 모습이 너무 다정하고 따뜻해서일까?

아주 추운 북극으로 가는 둘의 모습은 차가움과는 거리가 멀다.

그림을 보는 내내 따뜻함과 평화로움이 밀려온다.

어쩜 이렇게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다 있는지..

이야기도 너무 사랑스럽지만 삽화가 이야기에 너무나 잘 어울어진다.

멋진 삽화에 이야기가 곁들여진 느낌이랄까?

삽화는 큼직한 편인데 글밥은 삽화를 해치지 않을 정도이고, 글자도 비교적 작은 편이다.

아이가 직접 읽어도 괜찮겠지만 아이가 그림을 볼 때 부모가 낮은 목소리로 조근조근 읽어주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는 모습이 꼭 그림책 속 풍경처럼 평화롭고 따뜻할 것만 같다.

한 여름밤의 꿈 같은 이야기 '나의 작은 곰'을 그림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쌀쌀한 가을 마음 한켠에 따뜻함이 밀려올 것이다.


*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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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처럼 예쁜 동시, 나태주 동시 따라 쓰기 따라 쓰기
나태주 지음, 윤문영 그림 / 한솔수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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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처럼 예쁜 동시 나태주 동시 따라쓰기'

이 책은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님의 동시 필사책이다.

주제별로 5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풀꽃을 포함하여 총 73편의 동시가 수록되어 있다.

동시집이다 보니 귀엽고 아기자기한 동시들로 가득차있다.

동식물 같은 자연환경, 부모와 아이, 계절 등 주제도 참 다양하다.

삽화도 너무 귀염뽀짝하다.

아기자기한 동시와 너무나 잘 어울려 시를 따라 쓰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든다.

책의 왼쪽엔 나태주님의 멋진 시가, 오른쪽엔 필사를 하는 부분이 있다.

삽화는 왼쪽 오른쪽 따로가 아니라 한장에 걸쳐 그려져 있어 더 예쁘다.

독자가 동시를 따라 쓰기 편하도록 필사를 하는 부분에 줄이 그어져 있다.

이 부분이 여백으로 되어 있으면 따라 쓸 때 글자가 위나 아래쪽으로 쏠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줄도 동시의 행과 연에 맞게 그어져 있어 따라 쓰기 편하다.

동시를 소리내어 읽고 그 동시를 반듯한 글씨로 따라 써보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오랜만에 들리는 사각사각 연필소리도 정겹다.

한동안 필기구로 글자를 쓸 일이 잘 없었는데, 오랜만에 써보니 어색하면서도 기분이 좋다.

나태주님은 시를 어쩜 이렇게 잘 쓰시는 걸까?

그것도 이렇게 순수함이 가득한 동시를...

행복, 엄마발소리, 엄마아빠탓, 혼자서 등등 마음 따뜻하면서도 마음에 와닿는 시들이 한가득이다.

특히 풀꽃이라는 시는 언제 봐도 좋다.

'풀꽃1'이라는 시는 유명해서 알고 있었는데, 풀꽃2, 풀꽃3도 마음에 꽉 와 박힌다.

다른 시들에 비해 짧은데도 마음을 일렁이게 만든다.

요즘 아이들 교과서에는 동시가 많이 없다.

예전에 참 많아서 공책에 따라 쓰곤 했었는데.....

아주 오랜만에 시를 읽고 따라 써보니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쌀쌀한 가을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예쁜 동시를 따라 쓰면 마음이 저절로 따뜻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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