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받자마자 한장씩 쭈욱 훑어보았는데, 그 때 느낀 생각은 "이 책 참 좋네"였다.
좋은 동시도 읽고 따라 쓸 수도 있으며 거기다 바른 글씨도 연습할 수 있으니 한마디로 일석 삼조다.
'또박또박 따라쓰고 뚝딱뚝딱 동시쓰고'는 교과서에 수록된 동시와 동요를 따라 쓰며 글씩 교정도 할 수 있는 책이다.
나태주, 김소월, 정지용, 윤석중 등 학창시절 한번쯤은 들어보았던 작가님들의 시와 동요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첫 장을 넘기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시 나태주님의 '풀꽃'이 나온다.
스타트가 참 좋다.
처음 느꼈던 기분이 끝까지 간다.
수록된 시도 모두 좋았고, 동요도 읽으면서 어느새 옛추억을 떠올리며 따라 부르게 된다.
참 신기한 책이다.
시는 각각 두 페이지 분량으로 되어 있는데, 왼쪽에는 시가, 오른쪽에는 줄이 그어져있다.
왼쪽페이지에는 동시와 시에 어울리는 삽화가 예쁘게 그려져 있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동시를 따라 쓸 수 있도록 줄이 그어져 있는데, 한 칸이 2cm정도로 넓어 저학년도 따라 쓸 수 있어 좋다.
이 책은 구성이 참 좋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3장은 동시 따라 쓰기편이고, 마지막 장은 동식물 등의 주제나 자유 주제에 맞게 동시를 지어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필사를 할 수 있는 다른 장도 좋았지만 특히 동시를 직접 지을 수 있는 마지막 장이 참 좋았던 것 같다.
보통 이런 동시 필사책의 경우 동시 짓기 코너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센스있게 짓기 코너가 있어 더 마음에 들었다.
기획자의 센스를 칭찬해주고 싶다.
글씨쓰기는 처음 배울 때 제대로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교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글씨를 쓸 경험이 예전보다 많이 없기에 요즘에도 글씨를 잘 못 쓰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다.
그냥 글자를 쓰는 것은 아이들이 참 힘들어하는데, 이렇게 예쁜 동시를 읽고 따라 쓰면 아이들도 힘들어하지 않고 잘 쓸 것 같다.
'또박또박 따라쓰고 뚝딱뚝딱 동시쓰고' 이 책을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예쁜 동시를 따라 쓰면서 어느 덧 예쁜 글씨로 동시를 쓰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