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처럼 예쁜 동시, 나태주 동시 따라 쓰기 따라 쓰기
나태주 지음, 윤문영 그림 / 한솔수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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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처럼 예쁜 동시 나태주 동시 따라쓰기'

이 책은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님의 동시 필사책이다.

주제별로 5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풀꽃을 포함하여 총 73편의 동시가 수록되어 있다.

동시집이다 보니 귀엽고 아기자기한 동시들로 가득차있다.

동식물 같은 자연환경, 부모와 아이, 계절 등 주제도 참 다양하다.

삽화도 너무 귀염뽀짝하다.

아기자기한 동시와 너무나 잘 어울려 시를 따라 쓰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든다.

책의 왼쪽엔 나태주님의 멋진 시가, 오른쪽엔 필사를 하는 부분이 있다.

삽화는 왼쪽 오른쪽 따로가 아니라 한장에 걸쳐 그려져 있어 더 예쁘다.

독자가 동시를 따라 쓰기 편하도록 필사를 하는 부분에 줄이 그어져 있다.

이 부분이 여백으로 되어 있으면 따라 쓸 때 글자가 위나 아래쪽으로 쏠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줄도 동시의 행과 연에 맞게 그어져 있어 따라 쓰기 편하다.

동시를 소리내어 읽고 그 동시를 반듯한 글씨로 따라 써보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오랜만에 들리는 사각사각 연필소리도 정겹다.

한동안 필기구로 글자를 쓸 일이 잘 없었는데, 오랜만에 써보니 어색하면서도 기분이 좋다.

나태주님은 시를 어쩜 이렇게 잘 쓰시는 걸까?

그것도 이렇게 순수함이 가득한 동시를...

행복, 엄마발소리, 엄마아빠탓, 혼자서 등등 마음 따뜻하면서도 마음에 와닿는 시들이 한가득이다.

특히 풀꽃이라는 시는 언제 봐도 좋다.

'풀꽃1'이라는 시는 유명해서 알고 있었는데, 풀꽃2, 풀꽃3도 마음에 꽉 와 박힌다.

다른 시들에 비해 짧은데도 마음을 일렁이게 만든다.

요즘 아이들 교과서에는 동시가 많이 없다.

예전에 참 많아서 공책에 따라 쓰곤 했었는데.....

아주 오랜만에 시를 읽고 따라 써보니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쌀쌀한 가을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예쁜 동시를 따라 쓰면 마음이 저절로 따뜻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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