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자판기 - 친구스트레스 조금 이른 사춘기 2
이애경.박부금 지음, 양은아 그림 / 풀빛미디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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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자판기"

아이들에게 물으면 숙제로봇이나 숙제자판기가 필요하다고 할 지 모르지만

이외로 친구사귀기를 힘들어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자판기가 아닐까?

요즘 아이들을 보면 혼자 노는 아이가 종종 있다. 외동인 아이들도 많고, 집에 혼자 게임을 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친구 사귀는 법을 잘 모른다. 함께 노는 아이들을 부러운 눈으로 처다보면서도..

그 아들은 겉으로는 자신은 친구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주인공 승민이는 친구들을 사귀고 싶으면서도 어울리는 방법을 잘 모른다. 로봇경연대회에서 우연히 만난 진이라는 친구를 통해 친구자판기에서 자신이 원하는 친구들 - 운동잘하는 친구, 친절한 친구, 공부잘하는 친구 등등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친구자판기를 통해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승민이는 좋은 친구를 기다리는 것보다 자신이 그런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귀여운 삽화와 함께 이야기기 심각하지 않고 아기자기하게 전개된다.

학기초 친구 사귀기를 힘들어하는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 이 책의 뒷부분에는 간단한 사회성 검사 항목지와 친구사귀기에 도움을 주는 학습지도 있어서  학기초 교우관계 개선을 위한 활동지로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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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취재 현장! - 기자 일과 사람 18
신옥희 지음, 차재옥 그림 / 사계절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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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시간에 알릴만한 사건을 정하여 신문기사를 만들어보는 수업을 한 적이 있다. 주제를 정한뒤 각자 기자가 되어 취재를 하고, 관련 사진도 찍고 기사를 작성한 후 모둠신문으로 만들었다. 그 수업을 할 당시 아이들은 기자가 정확하게 어떤 과정을 통해 기사를 쓰는지 잘 알지 못했던 것 같다. 나는 아이들이 당연히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고, 기자가 어떻게 기사를 쓰는지 설명해주지 못했고, 그 결과 아이들 중 몇몇은 사실이 아닌 거짓기사를 썼다. 나도 기자란 직업과 그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기사를 쓰는지 대충 알고 있지 정확히 알진 못했다. 이 책이 조금만 더 일찍 나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다면 아이들에게도, 나에게도 조금은 더 의미있는 수업이 되지 않았을까?

 

‘여기는 취재현장’ 이 책은 사계절출판사 ‘일과 사람’ 시리즈 중 18번째 이야기로, 사회부 기자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사회부 기자인 이기찬 기자가 사람들이 잠든 새벽5시, 신입 기자의 전화로 눈을 뜬 후부터 기사를 쓰기 위해 하루 종일 어떤 노력을 하는지 자세히 나와 있다. 사회부 기자가 하는 일, 기자의 종류, 신문 구성요소, 기사가 신문에 나오기까지의 과정, 뉴스를 전하는 방법, 그리고, 진실을 알리는 일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기찬 기자는 기자가 하는 일을 몇문장으로 짧게 설명했다.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히 아는 것은 무척 중요해.

그래야 자기 의견을 똑바로 가질 수 있어.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하는 이야기를 찾아 전하는 일!

그게 기자인 내가 하는 일이야.”

기자가 하는 일을 너무 잘 표현한 말이다. 미래에 기자가 되고 싶거나, 아니면 아직도 꿈을 찾지 못한 아이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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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만한 눈사람 생각하는 분홍고래 3
세예드 알리 쇼자에 글, 엘라헤 타헤리얀 그림, 김시형 옮김 / 분홍고래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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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표지와 다른 느낌의 제목 "거만한 눈사람"

세예드 알리 소자에가 쓰고, 엘리헤 타헤리안이 그린 책..

이란사람이 그려서인지 내용도 독특하고, 삽화도 독특하다.

 

책을 보면 표지에 그려진 알록달록한 작은 집들과 귀여운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다음엔 표지 가운데 쓰여진 '거만한 눈사람'이라는 커다란 글씨가 들어온다.

표지를 넘기려다 다른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모자에 까마기가 앉아있고, 노란체크무늬 목도리를 두른 커다란 눈사람의 뒷모습....

아기자기한 마을은 눈사람이 등 뒤에 있다.

 

어느 겨울. 한 마을에 함박눈이 내린다. 아이들은 밖으로 나와서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게 되고,

그들이 만든 눈사람은 왕이 되고, 마을 사람들에게 말도 안되는 명령을 내리고, 마을 사람들은 아무 이유없이 복종한다.

자기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또 무엇이 잘 못 되고 있는지 모른체...

마을 사람들은 무기력하게 눈사람에게 복종하며 기나긴 겨울을 맞게 된다. 때마침 나타난 해님에 의해 마을엔 평화가 찾아오지만...

 

'모두가 예스라고 할 떄 노라고 할 수 있는 사람' 옛날 한 증권회사의 광고카피처럼 보이지 않는 권력에 대항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지 모른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일들은 학교에서나 직장, 사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당한 일에는 분명하게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말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권력과 복종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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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뼈다귀에서 시작하는 야무진 도형 교실 재미있게 제대로 시리즈 20
안나 체라솔리 지음, 주효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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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뼈다귀에서 시작하는 야무진 도형교실'

긴 책 제목만큼이나 야무진 책이다.

기하학이라는 우리나라 초등학생에게는 생소한 학문..

하지만 뚜껑을 열면 아이들이 이미 배웠던, 지금 배우고 있는, 미래에 배우게 될 한마디로 선부터 입체도형까지 기하학의 기초적인 내용들로 쓰여져 있다.

주인공이 아이가 구름이라는 강아지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 학교 및 일상생활에서 겪은 일을 토대로 기하학과 관련지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덧붙여 쉽게 설명되어 있다.

친절한 설명과 함께 그려진 삽화들, 그리고 쉬운 용어풀이까지.. 

그리고, 주인공이 학교에서 기하학을 배우면서 수업시간에 하는 다양한 활동들이 제시되어 있다. 이 방법들을 실제 수업에 활용한다면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수학이라는 과목이 쉽고 재미있는 과목이 될 것이다.  

요즘 나오는 책들은 보통 한번 읽고 다시 읽고 싶은 책이 많이 없는데, 이 책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 2학기까지 기하학과 관련된 내용이 모두 들어있기 때문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두고두고 읽을 수 있는 책이어서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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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치는 밤에 - 가부와 메이 이야기 하나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22
키무라 유이치 지음,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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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주군의 태양'을 보고 읽게 된 책이다.

신간인 줄 알았더니 무려 6년전에 발간된 책이였다니..

동화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 왠만한 동화책은 알고 있는데,

동명의 애니메이션이 있었던 건 기억이 난다.

 

이 책은 폭풍우 치는 밤에 만난 염소와 늑대의 이야기로,

치는 밤에 폭풍우를 피하기 위해 들어간 오두막에서 둘은 만난다.

불이 없어 컴컴한 채 서로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대화를 나누다가 친해지게 된다.

다음날 서로 만나기로 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나는데.....

 

염소와 늑대가 과연 다음날 만나서 친구가 될 수 있을지,

뒷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들고,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재미있는 동화책이다.

보통의 동화책에서 잘 볼 수 없는 스크래치 기법을 이용한 삽화가 그려져 있어서

독특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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