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날 그림책이 참 좋아 31
노인경 글.그림 / 책읽는곰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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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날'은 생일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작가가 첫아이를 기다리며 한장면 한장면 완성한 그림책이라고 한다.

아이가 태어나길 기다리며 아이가 태어날 날인 '생일'에 대해 생각해보았을 것 같다.

 

생일이 가까워지면 누구나

'어떤 선물을 받게 될까?'

'어떤 친구를 초대할까?'

'아무도 내 생일을 기억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한번쯤은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한번쯤은 아니 여러 번은 신나게 놀았을지도,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지도,

시끌벅적하게 보냈을지도, 때론 혼자서 맞이할 때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를 살던, 오래 살던, 생일은 누구에게나 매우매우 중요한 날이라는 것을

온전히 그 하루는 너의 날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멋진 하루를 축하해주고 싶은 엄마의 사랑이 담겨있어 좋았다.

사랑스런 아이의 생일을 축하하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 내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다.

다가오는 아이의 생일에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선물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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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해변
크로켓 존슨 글.그림, 김미나 옮김 / 자음과모음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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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표지에 '마법의 해변'이라는 글자. 그리고 모래위에 낙서를 하는 두 아이..

제목 그대로 마법에 걸린 듯 노란색 표지가 내 마음을 끌었다.

삽화도 독특하다 습작을 하다 다락방구석에 쌓아둔 것처럼.. 스케치한 자국도 그래도 나타나 있다.

예쁘고, 알록달록한 보통의 그림책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드는 그림이다.


책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더이상 꿈꾸지 않는다는 것'이라는 문장을 본 적이 있다.

이 책은 상상력을 잃어버린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한다.

'마법의 해변'은 앤과 벤이 마법의 해변에서 겪게 되는 일들을 그려놓은 이야기이다.

앤과 벤은 해변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배가 고파진다.

벤이 모래 위에 잼이란 글자를 쓰자 잠시 뒤 글자가 사라지고 잼이 든 접시가 나타난다.

그걸 보고 그들은 먹을 것을 모래 위에 쓰고 음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를 읽는 것보다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더 재밌다고 생각하고,

자신들의 이야기에 필요한 것을 모래위에 쓴다.

벤은 이 곳이 마법의 왕국이라 생각하고 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래위에 왕을 쓰고, 그들 앞에 왕이 나타난다.

왕은 그들의 마법에 대해 믿지 않는다.

앤과 벤은 모래위에 쓴다. 농장, 도시, 숲, 성 등등

앤과 벤은 왕에게 왕국을 만들어주었다. 그는 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고동을 건네주었다.  

왕은 그를 따라가려는 앤과 벤을 버리고 자신의 성으로 가버린다.

남겨진 앤과 벤은 왕을 따라가려다 밀물이 들어오는 것을 알고 언덕으로 올라간다.

거기서 불어난 바닷물에 서서히 잠겨가는 성과 숲과 농장과 초원의 모습을 바라본다.

앤은 자신들의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지만 벤은 고동을 귀에 대고 바다소리만 듣고 있다.

앤과 벤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난다.


결말있는 책만 읽다가 이렇게 끝나는 책은 처음 접해본다. 특히 아이들 책은 대부분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니까.

어른인 나는 아이들의 마법에 대해 믿지 않았던 왕처럼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을 믿지 못하겠다.

끝장면이 있는 책을 누군가가 중간에 없애버린 것처럼 느껴지니까.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어떻게 느낄지 궁금해진다.

이 책은 결말에 대해서도 평론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작가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없으니 더 그럴 것이다.

이게 정말 끝인지..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었는지 물어보고 싶다.

책을 덮고 나서 앤이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 것처럼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내가 만약 마법의 해변에 도착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쓰게 될까?

무척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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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활용! 교사 ICT 마스터북 - 트위터부터 클라우드 컴퓨팅까지 교사 ICT 마스터북 2
황정회 지음 / 테크빌교육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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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안 친한 나는 이런 능력있는 선생님들이 부럽다.

대학다닐 때도 컴퓨터실에서 과제를 할 때 내가 앉은 자리의 컴퓨터마다 늘 말썽이어서 컴퓨터관련 과제를 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곤 했다. 해마다 하나씩은 배우지만 남들보다 좀 느리게 배우는 편이다.

컴퓨터와 안 친해도 교직에선 나자신을 위해서든 아이들을 위해서  ICT관련 능력은 필수적인 것 같다.

 

'수업활용! 교사 ICT 마스터북'은 나같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수업에 필요한 것들로만 모아놓았다.

쉽게는 라벨지 인쇄방법부터 환경구성으로 많이 사용하는 포토스케이프, 트위터, QR코드활용, 프레지까지 참 다양한 자료활용방법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꼼꼼하게 설명이 잘 되어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선명하게 캡처된 화면에 상세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어 이해하기 쉽다. 화면에 빨간색 숫자로 순서를 표시해서 눈에 잘 띠고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이 책에 나오는 프로그램 중 내가 아는 프로그램이 몇개 있는데, 따로 연습할 시간이 없어 기초적인 기능만 사용하고 있는데 다른 다양한 기능도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사운드편집 프로그램 audacity은 녹음할 때만 써보았는데, 음악파일을 이어붙이는 기능이 있다는 것은 이 책을 보고 알게되었다. 책을 따라 해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음악시간에 여러 음악파일을 이어붙여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또, 수업시간에 필요해서 영화중 일부분을 보여주려면 매번 영화를 보여주며 그 부분을 찾아야 하는데, 팟인더에 영상편집기능이 있다고 하니 반가웠다. 팟인코더는 얼마전에 알게된 프로그램인데, 동영상에 자막까지만 넣어봤는데, 동영상편집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 기능은 내게 꼭 필요한 기능이라 너무 좋았다.

알마인드는 얼마전 원격연수를 받으면서 알게되었는데, 사회요점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는데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거꾸로수업을 하려고 계획중인데, 여기 소개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동영상자료를 만들어보아야겠다. 그리고 동영상자료를 담은 QR코드를 제작해서 활용해보려고 한다. 아이들이 신기해할 것 같다.

이 책은 딱 필요한 기능만 실어놓았다. 복잡하거나 불필요한 자료는 없다. 수업에 필요한 알짜배기 내용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좋았다. 컴퓨터를 잘 못해서 아직 다 익히지는 못했지만 이 책 한권만으로도 든든한 기분이 든다. 다음부터는 아이들에게 조금은 더 재밌는 자료를 보여줄 수 있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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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층 나무 집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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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13층 나무집' 열풍이 불었다.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지만 바빴던 탓에 결국 읽지 못했다.

얼마전 13층 나무집 시리즈 2편 '26층 나무집'이 출간되어 읽게 되었다.

표지만봤을 때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받아보니 두께가 있었다.

그래서 줄글로 된 책인 줄 알았는데, 그림과 글이 반반 섞인 책이었다.

26층 나무집은 앤디 그리피스가 글을 쓰고, 테리 덴톤이 그림을 그린 책이다.

둘은 환상의 콤비인 것 같다. 그림이랑 이야기가 너무 잘 맞아 떨어진다.

꼭 한사람이 쓰고 그린 것처럼.

그리고 재밌게도 이 책의 주인공 이름은 작가의 이름과 같다. 앤디와 테리.

26층 나무집은 집 주인인 앤디와 그의 친구 테리, 그리고 집 근처 숲속에 사는 질, 질과 함께 사는 동물들, 그리고 이 아이들과 앙숙인 나무머리 선장의 이야기이다. 부모와 함께 살던 앤디, 테리, 질 이 세명이 어떻게 자랐으며, 어떻게 가족과 떨어져 이곳에 와서 살게 되었는지, 그리고 선장이 어떻게 나무머리를 가지게 되었으며, 어떻게 이곳에 와서 이 아이들을 다시 만나게 되는지의 과정이 모두 쓰여져 있다.

앤디와 테리, 질은 우여곡절 끝에 이곳에 와서 살게 되었다. 

가족은 없다. 세사람뿐이다. 질은 숲 반대편 버려진 집에 동물들과 함께 살게되었다.

앤디와 테리는 바닷가 주변의 부서진 해적선 잔해를 모아 나무집을 만들었다. 처음엔 13층을, 이번엔13층을 더 올려 26층을 만들었다.

이 나무에는 온갖 시설이 다 있다. 반중력방, 도서관, 레모네이드 분수, 식인 상어 수조, 침실, 진흙탕 경기장, 아이스 스케이트장, 78가지 맛 아이스크림 가게, 자동 판박이 가게 등 일반적인 시설도 있고, 독특한 시설도 있다.

아이들이라면 무지무지 좋아할 그런 시설들이 많다. 이 집에 놀러가면 자기 집으로 돌아가기 싫을만큼 재미나고 즐거운 것들이 가득하다. 부모님의 잔소리도 없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살면되니까.

앤디와 테리는 자유롭게 산다. 장난꾸리기인 테리덕분에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둘은 늘 재미있게 지낸다.

이 책은 남자아이가 쓴 것처럼 문장이 간결하면서도 짧다. 그리고 솔직하다. 실제 책 속에서 앤디는 작가이다. 출판사에 테리와 자신이 어떻게 만나게되었는지에 대해 원고를 쓰고 있다. 그래서인지 남장아이가 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꼭 남자애랑 수다떠는 듯한 기분이 든다.

26층 나무집은 다른 책과는 좀 다른 문체의 책이다.

독자가 자기들을 지켜보는 것처럼 독자의 생각을 엿보기도 하고, 독자를 신경쓰기도 한다. 

이야기가 현재에서 과거로, 과거에서 현재로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혹시나 독자가 그 이야기를 잊어버렸을까봐 친절하게 페이지를 알려주며 다시 보고 오라고 하기도 한다. 또, 독자가 기다린다고 친구를 재촉하기도 한다.

역시 입소문이 날 만한 책인것 같다.

한번 책을 잡으면 중간에 덮기 싫을만큼 쭉 넘어간다.

황당하면서도 웃기는 상황에 책읽으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새로운 스타일의 이야기책 '26층 나무집'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재밌는 책이었다.

앤디와 테리의 즐겁고 신나는 26층 나무집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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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융합과학씨, 인체를 그려요 똑똑 융합과학씨 5
이한음 지음, 이경석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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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융합 과학씨-인체를 그려요'는 인체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5학년 2학기 과학시간에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배우는데, 이 단원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단원 중 하나이다.

실험을 통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더 어려워한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나 캐릭터를 활용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선명한 사진자료나 그림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 옛날 사람들은 신체의 각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도 설명되어 있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신화, 예술작품, 예화 등도 함께 수록하여 우리몸단원이 암기가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1단원 논라운 몸의 비밀을 밝히다부터 6단원 건강한 몸, 소중한 몸까지 6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단원의 마지막부분에는 생각이 크는 숲이라는 코너를 마련하여 아이들의 좀 더 다양하고 확산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 중간중간 나오는 '기초 꽉'이라는 부분은 인체에 관한 개념들을 요점정리가 되어 있는 코너다.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 교과서의 우리몸부분을 따로 정리하지 않아도 될 만큼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또, 살구색으로 되어 있는 부분은 인체에 관한 내용 중 어려운 개념이나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을 따로 모아 설명한 부분분인데,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면서 아이들이 인체에 관해 어려움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해도 잘 되면서 궁금증이 풀리는 코너이다.

책의 거의 뒷부분에는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꿔요'란 코너를 마련하여 요즘 유행하는 steam교육의 일환으로 아이들이 좀 더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더 좋았다.

아무리 어려운 내용이라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이 흥미를 끌만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굳이 '공부해라.'고 잔소리하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할 것 같다.

교과서의 우리 몸 단원은 분량이 적으면서 다소 딱딱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 책으로 미리 예습하면 수업을 들을 때 좀 더 부담없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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