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안 친한 나는 이런 능력있는 선생님들이 부럽다.
대학다닐 때도 컴퓨터실에서 과제를 할 때 내가 앉은 자리의 컴퓨터마다 늘 말썽이어서 컴퓨터관련 과제를 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곤 했다. 해마다 하나씩은 배우지만 남들보다 좀 느리게 배우는 편이다.
컴퓨터와 안 친해도 교직에선 나자신을 위해서든 아이들을 위해서 ICT관련 능력은 필수적인 것 같다.
'수업활용! 교사 ICT 마스터북'은 나같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수업에 필요한 것들로만 모아놓았다.
쉽게는 라벨지 인쇄방법부터 환경구성으로 많이 사용하는 포토스케이프, 트위터, QR코드활용, 프레지까지 참 다양한 자료활용방법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꼼꼼하게 설명이 잘 되어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선명하게 캡처된 화면에 상세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어 이해하기 쉽다. 화면에 빨간색 숫자로 순서를 표시해서 눈에 잘 띠고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이 책에 나오는 프로그램 중 내가 아는 프로그램이 몇개 있는데, 따로 연습할 시간이 없어 기초적인 기능만 사용하고 있는데 다른 다양한 기능도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사운드편집 프로그램 audacity은 녹음할 때만 써보았는데, 음악파일을 이어붙이는 기능이 있다는 것은 이 책을 보고 알게되었다. 책을 따라 해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음악시간에 여러 음악파일을 이어붙여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또, 수업시간에 필요해서 영화중 일부분을 보여주려면 매번 영화를 보여주며 그 부분을 찾아야 하는데, 팟인더에 영상편집기능이 있다고 하니 반가웠다. 팟인코더는 얼마전에 알게된 프로그램인데, 동영상에 자막까지만 넣어봤는데, 동영상편집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 기능은 내게 꼭 필요한 기능이라 너무 좋았다.
알마인드는 얼마전 원격연수를 받으면서 알게되었는데, 사회요점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는데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거꾸로수업을 하려고 계획중인데, 여기 소개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동영상자료를 만들어보아야겠다. 그리고 동영상자료를 담은 QR코드를 제작해서 활용해보려고 한다. 아이들이 신기해할 것 같다.
이 책은 딱 필요한 기능만 실어놓았다. 복잡하거나 불필요한 자료는 없다. 수업에 필요한 알짜배기 내용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좋았다. 컴퓨터를 잘 못해서 아직 다 익히지는 못했지만 이 책 한권만으로도 든든한 기분이 든다. 다음부터는 아이들에게 조금은 더 재밌는 자료를 보여줄 수 있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