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언더팬츠 5 - 똥꼬 아줌마는 무시무시해 Wow 그래픽노블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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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캡틴 언더팬츠 5 - 똥꼬 아줌마'는 무시무시해는  대브 필키님의 '캡틴 언더팬츠' 시리즈 신작이다.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한 것은 도그맨이었다.

그의 작품에는 언제나 그 만의 유머와 재치가 넘친다.

개인적으로 도그맨 시리즈보다 캡틴 언더팬츠 시리즈가 더 재미있다.


이 작품은 초등 4학년인 조지와 해럴드, 크러프 교장선생님, 그리고 그들의 담임인 리블 선생님과의 사건사고를 그리고 있다.

조지와 해럴드는 이 학교의 최고의 말썽쟁이 남학생이다.

이들이 일으키는 장난질은 그야말로 대박! 한마디로 아주 그냥 죽여준다.

학교생활을 정말 재미있게 만든다. 장난이란 장난은 한데모아, 잠시도 가만있질 않는다.

이런 애들이 있다면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정말 재미있어할 것 같다.

반대로 이런 아이가 교실에 있다면 선생님은 스트레스로 죽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둘을 상대하는 담임 리블 선생님 또한 만만치 않다.

어느 날 리블선생님의 송별파티를 계기로 사건이 시작된다.

그 둘 때문에 3D 최면반지로 교장선생님은 언더팬츠가, 리블선생님은 똥꼬아줌마가 되었다.

교장선생님은 언더팬츠라는 히어로로..리블선생님은 3D 최면반지의 부작용으로 악당 똥꼬아줌마가 된 것이다.

언더팬츠와 똥꼬아줌마의 승부 과정 또한 코믹하면서도 다이나믹하다.

똥꼬아줌마는 자기에게 복종하지 않으면 똥꼬에 바지가 끼게 할 것이라 협박한다.

작가님의 상상력 대박! 아줌마 이름도 웃기더니, 그녀의 무기는 더 웃긴다!

악당은 악당답게 온갖 로봇을 만들어 사람들을 괴롭히고, 언더팬츠는 출생의 비밀을 알고 용기를 얻어 악당을 물리친다.

악당로봇과 언더팬츠의 싸우는 과정은 이 책의 특징인 팔랑팔랑 책장 넘기기로 구성되어 있다.

책장을 넘기며 소리를 내면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기분을 아주 약간 느낄 수 있다.


이 책에서 좋았던 장면이 몇 가지 있다. 작가만의 독특한 표현력과 창의력이 돋보인다.

첫번째는 악당로봇과 언더팬츠가 싸우는 장면에서 빨간색 바탕에 경고표시가 나온다.

잔인하다면서 절대 넘기지 말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심리.

참지 못하고 뒤장을 넘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어느덧 나도 조지와 해럴드에게 물들었나보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장면은 스프레이 분말이 터지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만화로 그리기 무척 쉬웠다."

라고 쓰여 있어서 책 읽다가 갑자기 빵터졌다.

어떻게 이런 표현을 쓰지? 

작가님 대박! 센스 굿이다.


어쨌든 만화답게 결말은 해피엔딩!

코로나로 집에만 있다보니 한동안 우울했는데, 간만에 빵터졌다.

우울했던 기분이 날아갈만큼.

코믹 최강! 상상력 최강! 작품 '캡틴 언더팬츠 5 - 똥꼬아줌마는 무시무시해'를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정말 정말 재미있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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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속 세계사 세계로 한 발짝
심중수 지음, 이현정 그림 / 봄볕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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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속 세계사'
책 제목을 보고 의아하면서도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상품들과 관련된 역사를 알려주는 책이다.
상품, 즉 소금, 설탕 등 음식과 관련된 것과 보석이나 비단, 꽃 등 아름다움과 관계된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철, 석유 등의 지하자원과 화폐같은 것과 관련된 역사를 알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매 상품에 똑똑 상식코너가 있는데, 짧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다방이 고려시대 관청이었다는 사실, 녹차와 홍차의 차이, 후추가 방부제로 사용되었다는 사실들이 신기하면서도 놀라웠다.
내가 모르는 이야기들로 가득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편전쟁, 호프다이아몬드, 실크로드 등 아는 내용들이 종종 있어 더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소금이나 향신료, 비단과 관련된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다른 것들은 좀 생소했다.
특히 설탕이 노예무역의 원인이 되었다는 사실이나 하와이 이야기, 그리고 모피 이야기는 좀 충격적이었다.
보통의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겨찾는 것들이 나라와 나라사이의 교류를 통해 전파되면서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었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역사는 명암이 존재했다. 누군가의 즐거움과 행복을 위해 누군가는 고통과 불행을 겪어야만 하는...
아무 죄없는 상품들이 인간들의 욕심에 의해  파란만장한 길을 걸어온 것 같다.
마지막에 나오는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서로 평등하게 교류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지만..
이번 코로나19사태로 사재기를 하는 외국의 모습을 뉴스로 보면서 아직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교류에 대해, 아이들과 친숙한 상품과 그에 관련된 역사이야기를 재미있게 설명하는 책 '상품속 세계사'를 아이들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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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이와 여우 할머니 - 2021 읽어주기좋은책 선정도서, 2020 5월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0 문학나눔 선정도서, 2020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학교종이 땡땡땡 11
윤여림 지음, 차상미 그림 / 천개의바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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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쓰고 있는 여우할머니와 환하게 웃고 있는 맑음이가 그려진 표지.

표지가 너무 예쁘다. 너무 사랑스럽다.

내용을 몰라도 저절로 끌린다.

표지그림만으로도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지는 그런 책.

"맑음이와 여우할머니"

이 책은 늘 인상쓰고 화만 내는 여우 할머니가 순수하고 해맑은 아기토끼 맑음이를 만나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맑음이는 엄마와 함께 여우 할머니네 2층으로 이사왔다.

엄마는 늘 잔소리만 하는 여우할머니를 싫어한다.

어느날 급한 일 때문에 맑음이를 할머니에게 맡겼는데,

할머니와 맑음이는 함께 청소도 하고, 슈퍼도 가고, 앨범도 보고, 함께 옥상에서 별을 보는 등 하루동안 많은 일들을 겪고 함께 한다.

그러다 할머니는 맑음이에게 마음을 점점 열어가며 얼었던 마음도 녹아간다.

표정도 점점 온화해진다.


맑음이의 순수함과 해맑음은 여러 사람을 변하게 한다.

사나운 곰아저씨도, 늘 화만 내는 여우 할머니도..

맑음이를 보면 무조건 무장해제다.

읽는 내내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맑음이 너무 사랑스럽다.

저런 아이를 사랑하지 않을 어른은 없을 것 같다.

따뜻함과 사랑스러움이 공존하는 책 '맑음이와 여우 할머니' 아이들게도, 어른들게도 강추한다.

이 책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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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은 통문장 쓸 수 있을 때까지 - 초등 영문법 학습은 통문장 쓰기로 서술형까지!
라임 지음 / 라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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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법은 통문장 쓸 수 있을 때까지' 은 초등학생용 영어공부책이다.
기초영문법책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초등 고학년 수준에 맞는 책이라고 보면 된다.
이 책은 총 46차시로, 46일에 마스터할 수 있다.
첫장을 넘기면 책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하루 분량은 4페이지정도 된다. 
보통의 아이들에게 부담없는 수준이지만, 아이수준에 맞게 더 줄여도 되고, 늘려도 된다.

하루 분량의 첫 장에 단어가 제시되어 있다.
이 단어들은 그날 배울 통문장을 공부하는데 필요한 단어다.
대부분 초등교과서에 나오는 단어이며, 쉬운 단어다.
아는 단어 체크하고, 모르는 단어는 미리 암기하면 된다.
보통의 5학년이면 학기초다 보니 제시된 단어를 외우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고,
6학년이면 반 이상은 아는 단어들이라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다. 
이 단어를 모두 안다면 통문장 외우기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에 초등필수영문법&통문장이 2페이지, 통문장 암기 훈련&서술형문제가 2페이지로 이루어져있다.
영문법은 초등이다 보니 딱 핵심만 적혀있다.
기껏해야 2~3줄 정도다. 아주 간단하다. 
학교에서 영문법을 따로 가르쳐주진 않지만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명되어 있다.  
아이들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다.

이 책은 전체적인 구성과 디자인이 깔끔한 편이다.
색감도 민트계열에 톤만 다른다. 
그래서 문장에 집중하게 만든다.  
초등용이다보니 문제도 많지 않다.
글자도 비교적 큰 편이고 여백도 많다.
듣고, 쓰고, 줄긋기가 다다. 매차시 스타일도 똑같다.
통문장도 매일 10문장만 나온다. 
매일 10개쌕 공부해 46일이면 460개의 문장을 배우게 된다.

QR코드로 듣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쓰면 된다.
문장도 기본 패턴이다보니 어렵지 않게 쓰고 공부할 수 있다.
쓰고 난 다음 문법확인이 나오는데, 이는 위에 배운 통문장을 확인하는 문제다. 
너무 쉽게도 쓰는 게 아니라 줄긋기다.
뒷페이지의 통문장 암기 훈련부분&서술형 문제 도전 코너도 앞에 배운 통문장을 복습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부분은 대부분 쓰기로 이루어져 있다. 

''영문법은 통문장 쓸 수 있을 때까지" 이 책 참 잘 나온 것 같다.
영어 거의 다 잊어버려 자신감이 뚝 떨어졌었다. 
매번 내 수준에 안맞는 책으로 공부하다보니 작심삼일되기 쉬웠는데, 
오래 걸리더라도 좀 쉬운 책으로 공부하면 부담없이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 책 딱인 것 같다.
초등 고학년 또는 영어를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번엔 끝까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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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은 내 거야 스콜라 창작 그림책 47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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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은 내 거야'는 내가 무지 좋아하는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님의 신작이다.
표지에 고무줄을 손에 끼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책은 어느 날 여자아이가 우연히 쓰레기통 옆에 떨어진 고무줄을 발견하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자아이에게 고무줄은 특별한 물건이다.
물려받은 것도, 나눠쓰지도 빌린 것도 아닌 완전히 자기 것!
고무줄은 아이에게 보물이나 마찬가지다.
아이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고무줄 하나에 행복하다니. 어른들의 세계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아이들의 세계에선 가능한 일이다.
아이에게 고무줄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그 할 수 있는 일은 그림책을 보면 알 수 있다.
하다못해 지구도 구할 수 있다. 그리고 날 수도 있다.
아이의 상상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그러다 고무줄이 툭 끊어진다.
아이의 당황한 표정이 나온다.
나는 당연히 여자아이가 자신의 보물인 고무줄이 끊어져 울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뒷장을 넘기면 대박!
내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헛웃음이 절로 나온다.
역시 작가님은 클라스가 다르다! 

작가님의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상상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 수 있다.
작가님이 영원히 늙지 않고 아이에 머물러 있는 피터팬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아이보다 더 뛰어난 것 같은 그의 상상력의 놀랍기만 하다.
늘 위트와 상상력이 넘치는 요시타케 신스케님의 신작 '고무줄은 내 거야' 를 적극 추천한다.
이 책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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