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속 세계사 세계로 한 발짝
심중수 지음, 이현정 그림 / 봄볕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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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속 세계사'
책 제목을 보고 의아하면서도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상품들과 관련된 역사를 알려주는 책이다.
상품, 즉 소금, 설탕 등 음식과 관련된 것과 보석이나 비단, 꽃 등 아름다움과 관계된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철, 석유 등의 지하자원과 화폐같은 것과 관련된 역사를 알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매 상품에 똑똑 상식코너가 있는데, 짧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다방이 고려시대 관청이었다는 사실, 녹차와 홍차의 차이, 후추가 방부제로 사용되었다는 사실들이 신기하면서도 놀라웠다.
내가 모르는 이야기들로 가득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편전쟁, 호프다이아몬드, 실크로드 등 아는 내용들이 종종 있어 더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소금이나 향신료, 비단과 관련된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다른 것들은 좀 생소했다.
특히 설탕이 노예무역의 원인이 되었다는 사실이나 하와이 이야기, 그리고 모피 이야기는 좀 충격적이었다.
보통의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겨찾는 것들이 나라와 나라사이의 교류를 통해 전파되면서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었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역사는 명암이 존재했다. 누군가의 즐거움과 행복을 위해 누군가는 고통과 불행을 겪어야만 하는...
아무 죄없는 상품들이 인간들의 욕심에 의해  파란만장한 길을 걸어온 것 같다.
마지막에 나오는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서로 평등하게 교류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지만..
이번 코로나19사태로 사재기를 하는 외국의 모습을 뉴스로 보면서 아직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교류에 대해, 아이들과 친숙한 상품과 그에 관련된 역사이야기를 재미있게 설명하는 책 '상품속 세계사'를 아이들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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