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의 한국사 - 오늘의 뉴스를 통해 알아보는 우리 선조들의 삶
조선일보 신문은선생님 팀 지음 / 파랑새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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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뉴스 속의 한국사"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왠지 끌렸다.

뉴스는 요즘 것이고, 한국사는 예전 건데..이 둘을 어떻게 접목했을까 궁금했다.
'뉴스 속의 한국사' 이 책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참 재미있는 역사책이다.
요즘 출간되는 한국사 관련 책들을 보면 참 아이디어가 풍부한 것 같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의 관심을 끌만한 내용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어 읽기 좋았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인물장소 총 5개의 주제어안에 5~7개의 소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앞페이지에는 요즘 뉴스기사와 관련된 내용을 싣고, 그와 비교되는 한국사팩트를 싣고 있다.
예를 들어 국정화 교과서 찬반에 관한 최근 뉴스를 실어놓고, 그 옆페이지에는 그와 비교되는 조선왕조실록과 두개의 실록에 관한 내용을 실어 놓았다. 참 신기했다. 요즘 뉴스에 해당되는 부분은 훗날 우리나라의 역사가 될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뉴스와 한국사가 묘하게 비슷한 부분이 많다. 과거의 역사와 현재가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묘하게 뒤섞여 있거나 이어지는 것들이 많다. 요즘 뉴스에 해당하는 사건들이 과거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는 사실이 더 호기심을 자극한다. 
보통의 역사책이 인물중심 혹은 사건중심으로 한국사를 기술하는데 비해 이 책은 각 주제어에 맞게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무엇보다 교과서나 기존의 한국사책에서 배울 수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들이 많아 더 좋았다.
분경금지법, 사가독서제나 지봉유설로 유명한 이수광이 베트남에서 인기 있었던 사실 등 한국사를 좋아하고 한국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도 몰랐던 이야기를 이 책에서 알게 되니 더 신기했던 것 같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얼마나 재미있어할까?
뉴스 속의 한국사와 그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공부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역사를 더 좋아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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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적 생활교육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마거릿 소스본 외 지음, 권현미 외 옮김, 박숙영 감수 / 에듀니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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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적 생활교육' 은 나로선 생소한 말이었다. 그에 대한 아무런 지식없이 단순히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회복적 생활교육은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고 한다요즘 학교폭력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수법도 잔인해지고 해당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얼마 전 학교폭력 관련 연수를 듣게 되었는데, 일반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선 이런 아이들을 교육하거나 예방할 방안이 거의 없다. 행동 개선보다는 징계가 우선시되는 분위기니까. 예전엔 아이들끼리의 문제를 아이들끼리 서로 얘기하고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런 면이 취약한 것 같다. 아이들끼리 어울려 놀 시간도 별로 없고, 부모들도 자기 자식만 생각하다보니 점점 더 그런 것 같다. 요즘 이런 분위기에 '회복적 생활교육'은 꼭 필요한 것 같다.

'회복적 생활교육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이 책에는 회복적 생활교육에 대해 상세하고 서술되어 있다. 그리고 회복적 생활교육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겪었던 많은 시행착오들, 이에 대한 해결방법도 함께 쓰여져 있다. 특히 실제사례가 함께 설명되어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하고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지 실려 있어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 외국의 사례라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아이들의 반항적인 행동이나 그에 대한 교사들의 반응도 비슷해서 신기했다. 외국의 교사들도 우리와 별반 다를 것 없이 아이들 때문에 힘들고 또 그런 아이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갔다. 회복적 생활교육은 교사 한 사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담당교사, 동료교사, 학교관리자, 자문가, 실행팀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전의 교육관련 방법들보다 훨씬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고 인내심 또한 필요하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를 실천하는 교사와 다른 사람들까지 변화시키는 교육이니까. 회복적 생활교육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사람들의 노력 또한 많이 필요하기에 실패하지 않도록 이 책에선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책을 만들었다. 매우 철저하고 계획적으로 설명되어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인내심 또한 필요하다. 지금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좋은 것 같다. 아직 한 발짝밖에 내딛지 않았지만 차츰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데 조금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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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한국사 여행 떠나요! 5 - 조선시대 후기, 48주간의 생생한 한국사 대탐험 주말에 떠나는 한국사 여행 시리즈 5
김명선 외 지음, 나인완 그림 / 코알라스토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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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한국사 여행 떠나요!' 는 한국사에 대해 좀 더 재밌게 알려줄 수 없을까 고민하다 우연히 알게 된 책이다. 
5권은 조선후기 임진왜란이후부터 강화도조약까지 담고 있다. 6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 처음부터 중간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부분은 내용이 많고 공부할 것이 많아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그래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알려줄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방식을 따른다.  역사선생님인 한탐선생님과 투덜이, 장난이, 똑똑이, 상상이 이 4명의 아이들과 과거로 시간여행을 가게되면서 겪게 되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을 자세히 알려준다. 역사적 인물과 대화도 하고, 역사적 사건을 지켜보면서 주인공인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도 한다. 대화내용이 초등학생이라면 말할 법한 수준이라 그 부분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책은 사건보다는 인물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초등학생이 역사를 공부하기엔 사건보다는 인물중심의 역사책들이 이해하기 쉬운 편이다.  
아이들이 역사책이라면 딱딱할거라 생각하는데, 이 책은 그런 걱정이 없다. 이 책은 삽화가 한 몫 한다. 삽화가 매 페이지마다 있는 편이고, 내용도 빡빡하지 않아 좋다. 그렇지만 사회교과서에 나오는 지식외에 좀 더 알면 좋은 내용들로 채워져 있어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된다. 
특히 교과서에는 실학자와 저서 등 간단한 내용만 나오는데, 이 책은 실학자들에 대한 내용을 페이지를 할애하여 실어놓아 좋았다. 
그리고, 정조나 흥선대원군의 이야기도 많은 부분을 할애해놓았다. 
이 책은 각 단원이 끝날때마다 역사활동, 한눈에 정리, 00시간여행을 떠난다면? 코너가 있어 재미있는 활동과 함께 복습하고 역사적 사건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시간여행을 떠난다면?'이 코너는 역사적 장소가 설명되어 있는 페이지라 이 장소들을 주말을 통해 아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면 좋을 것 같다. 역사를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관련 자료를 읽고 실제로 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빠, 한국사 여행 떠나요!' 이 책은 한국사 예습, 복습용으로 좋은 책인 것 같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한국사 공부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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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외계인을 만나다 - 책벌레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시를 쓰고 놀며 배운 행복의 법칙
권일한 지음, 반예림.이가진 그림 / 우리교육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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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외계인을 만나다.'는 초등학교 교사가 아이들을 만나면서 겪은 일들을 재미있게 표현해놓은 책이다.
1편은 아이들이 쓴 시를 바탕으로 그에 대한 교사의 생각을 더해 글로 풀어썼다.
잘 쓴 시만 뽑은 건지 몰라도 아이들이 시를 참 잘 쓰는 것 같다.
어른들과 다르게 꾸밈없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의 시를 읽으면서 나도 어릴때 저랬는데 라는 생각이 드니 기분이 묘했다.
어릴 때 기억이 잘 나지도 않고, 추억을 더듬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아이들이 쓴 시를 보니 옛 생각이 많이 난다.
동생이나 친구랑 싸웠던 일, 부모님에 대한 생각, 곤충을 관찰하고, 뒷산에 올라 자연을 바라봤던 일...
참 추억돋는다. 참 버라이어티하게 지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내가 어렸을 때처럼 자유롭게 놀지 못해 안됐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2편은 아이들을 만나면서 알게된 아이들의 특성이나 교사의 생각을 덧붙여 설명하고 있다.
작가는 초등학교 아이들을 외계인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가끔 초등학생들을 보면 외계인 같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어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하지?
등등 지구인같지 않은 말이나 행동을 해서 진짜 외계인처럼 느껴질때가 많다.
똑같은 말 계속 물어보고, 다음날 또 물어보고,
하지말라고 하면 '네'해놓고서도 또 하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뭐든 직접 만지고 해봐야 직성이 풀리고, 
금방 싸우놓곤 또 놀고, 다시 또 싸우고, 지겹지도 않은지 같은 행동을 계속 반복하는 걸 보면 정말 지구인은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많다.
작가도 그런 외계인같은 모습들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놓았다.
방금얘기했는데도 물어보고, 또 다른 아이가 또 물어보고, 다른 아이가 또 물어보는 행동들을
"외계인들이 공격을 개시했다"로 표현한 부분을 보고 나도 모르게 빵터지고 말았다.
가끔 어린 아이들을 보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는데 친하게 지내면 이상하게 생각하곤 했는데,
작가의 생가에서 답을 찾았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외계인이 정말 친하게 지낸다면 이유는 단 하나다. 그들은 같은 별에서 왔다."
이 부분도 너무 웃겼다. 
아이들의 나쁜 행동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부분에서
"내가 반드시 지구인으로 만들겠다."고 표현한 부분도 너무너무 재미있다.
어쩜 이렇게 글을 맛나게 쓰는지 배우고 싶을 정도다.
아이들을 대할 때면 어떤 때는 너무 예쁘다가도 또 어떤 때에는 너무 화나기도 하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작가처럼 아이들을 외계인으로 생각하고 지구인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아이들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지 않을까?
같은 지구인이 아니니까 생각보다 화나지 않을 것 같다.
주문처럼 외워야겠다. 
'넌 외계인이다. 난 널 지구인으로 만들거야.'라고.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을 읽은 느낌이다.
아이들의 시를 통해 순수함과 솔직함을 배울 수 있고, 또, 아이들의 행동특성에 대해 작가의 솔직한 표현이 돋보이는 책
'학교에서 외계인을 만나다'를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마 많은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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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마나 만만해 보였으면
전대진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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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선택한 기준은 딱 하나였다.
바로 책 제목
'내가 얼마나 만만해 보였으면'
제목만 보아도 눈길이 가는 책이다.
제목이 바로 나고, 내가 바로 책 제목같은...
내가 학생이었을 땐 전혀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사회생활인가를 하게 되면서 참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친구들에게 이 책을 딱 보여주니 서로 읽겠다고 대기를 탈 정도다.
인간관계 속에서 만만해보이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아님 내 친구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다 만만해 보이는 가보다.
어쨌든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끈다.
내가 얼마나 만만해 보였으면'은 sns 팔로워 작가 전대진님의 첫번째 책이다.
그의 삶도 평범하진 않았나보다. 왠지 모르게 파란만장했을 것 같다.
어쩜 이렇게 내 심정을 대변해주는지..
이건 무조건 경험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메모지에 쓰인 그의 깔끔한 글씨체가 눈길을 끈다.
내용마다 글씨도 조금씩 달라보인다. 필기구도 종종 달라지고. 
신기하다. 손글씨에 그의 감정과 생각들이 다 담겨있는 것처럼 보인다.
가식이 없고 진실함이 가득 담겨 있어 마음을 홀린다.
이 책은 크게 여섯주제로 나뉘는데, 어쨌든 다 호구되지 말라는 거다.
만만하게 보여서 호구되지 말라는 것.
보통 이런 류의 책을 읽으면 공감이 가는 것도 있지만 공감가지 않은 것들도 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공감이 갔다.
내가 정말 호구였나 생각할정도로.
여러 사람들과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많이 힘들었나보다.
이 책 읽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걸 보니...
요즘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왠지 모르게 마음 한켠은 헛헛했는데, 이 책으로 빈 곳이 채워진 느낌이 든다.
공허한 가을에 딱 어울리는 책 '내가 얼마나 만만해보였으면' 를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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