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는 한국사 -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우리 역사의 불편한 진실
최성락 지음 / 페이퍼로드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창시절 좋아하던 과목 중 하나이기도 했지만 작년 한해 국정화 교과서로 몸살을 앓은 터라 한국사에 대해 더 관심이 갔다.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우리 역사의 불편한 진실 "말하지 않는 한국사">

책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검정 교과서에도 없고 국정 교과서에도 없을 한국 역사의 치부와 금기를 말하다!

라는 책표지 소개 멘트마저도 마음을 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글자도 작은 편이고, 책도 생각보다 두꺼워 읽다가 포기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기도 했다.

처음부터 읽지 않고 내가 관심이 갔던 주제부분부터 찾아 읽어보았다. 예상치못한 진실에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교과서에는 실리지 않았는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글자가 작은 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했던 사건들의 뒷편에 전혀 새로운 진실이 숨겨져있다는 사실에 다소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말하지 않는 한국사는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총 4장으로 42개의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한국 영토가 더 넓어졌을까? 나 국제사법재판소는 한국의 손을 들어줄까? 처럼 내가 예전에 생각해보았던 내용도 있어서 신기했다.

하멜표류기로 유명한 하멜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교과서에서 짧게 언급되곤 했던 하멜이 조선에 머물렀다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했는데, 조선에서 놓아주지 않아 나중에 탈출했다는 이야기는 정말 충격이었다.

그리고 임진왜란에 대한 내용도 충격적이었다. 내가 그동안 배웠던 것과는 차이가 있어서 놀라웠다. 일본이 갑자기 처들어왔다고 배웠는데, 숨겨진 일화가 있었다니...

원균과 이순신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다. '명량'을 보고 영웅 이순신에 대해서만 생각했지 원균의 입장에서는 생각해보지 않은 건 사실이다.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확실히 역사는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중국과 일본을 떠돌다 온 세한도 이야기는 씁쓸했다. 다른 나라 사람은 한눈에 그 가치를 알아보는데, 정작 우리나라사람들은..참..이 이야기를 읽는 내내 마음 한쪽이 아프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다. 일본인도 그렇게 아끼며 소중히 생각한 작품을 자신의 명예욕때문에 팔아넘기다니..작품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작품을 소유할 자격이 없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역사적 사건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것을 알게되어 좋았다.

학창시절 왕권강화, 민생안정을 공식처럼 외우곤 했었는데, 실제로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되어 충격을 받았던 것처럼 역사는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었던 역사적 사건의 숨겨진 진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사 뛰어넘기 2 - 남북국 시대부터 공민왕의 개혁 정치까지 한국사 뛰어넘기 2
김복미 지음, 최미란.정인하 그림 / 열다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사 뛰어넘기 2는 남북국시대부터 공민왕의 개혁정치까지를 다루고 있다.

요즘 나오는 역사책치고는 얇은 편이어서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책을 펼치니 달랐다. 얇지만 내용은 알찼다.

매 주제 앞에는 그림 연표가 그려져 있어 역사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보통 사건만 기억하고 그 흐름은 기억하지 못해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섞이는 경우가 많은데, 연표가 그려져 있으니 안심이 된다.

'한국사 뛰어넘기'는 한국사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옆에서 설명해주는 듯한 방식, 즉 스토리텔링방식으로 역사이야기를 한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 이야기들이 너무나 재미있어 몰입이 잘된다.

역사적 사건 속에 푹빠져 읽게 된다. 각 역사적 사건과 관련된 예화나 사건이 일어난 이유나 전개과정도 있고, 인물의 대화를 통해 설명하는 부분도 있어서 역사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화나 캐릭터도 그려져 있고, 지도도 있으며, 실물사진도 있다. 매 페이지마다 실려있어 더 좋은 것 같다.

글자로만 채워진 부분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그림이나 사진이 매장마다 실려있으니 싫증나지 않고 재미있어 보인다.

쉽게 설명되어 있지만 역사관련 표현 중 어려운 단어들이 가끔 등장한다.

'연호', '오병수박희'같은 어려운 단어들은 책의 한쪽 구석 회색네모칸에 그 뜻을 따로 설명하고 있어 사전을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된다. 각 주제의 마지막부분에는 세계 역사와 우리라는 코너를 마련하여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역사를 비교해놓았다.

또 인터뷰, 학교탐방, 120분 토론, 만화, 일기 등 다양한 형식의 코너들도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역사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수준에 딱 맞고,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보다 더 깊이 그리고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이번 겨울방학을 통해 '한국사 뛰어넘기'를 읽어본다면 아이들이 한국사를 재미있게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7년 월간우등생 학습+논술(9개월) - 6학년
천재교육(정기구독)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월간 우등생학습은 본책, 새학년평가, 교과서수학, 일일수학, 스토리텔링수학, 정답 및 풀이 총 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겨울방학호답게 6학년 1학기에 배울 내용들이 모두 수록하여 요목조목 깔끔하게 구성해놓았다.

새학기가 시작되면 6학년의 경우 다른 교과서는 그대로이나 사회교과서는 바뀐다.

5학년 2학기~6학년 1학기에 걸쳐 한국사를 배운다.

다른 교과서는 구해서 예습할 수 있지만 1학기 사회교과서는 아직 구할 수 없다.

그래서 본책 중 다른 과목도 궁금했지만 특히 1학기 사회내용이 가장 궁금했었다.

본책의 가장 큰 장점은 요점정리가 잘 되어 있다는 점이다.

특히 사회와 과학은 요점정리가 꼭 필요한 과목이다. 요점정리와 관련문제를 풀다보면 1학기 예습이 저절로 된다.

본책을 공부하고 다시 한번 복습할 수 있도록 새학년평가도 잘 되어 있다.

이 평가문제집으로 새학기에 기말고사를 대비해도 좋을만큼 문제도 잘 출제되어 있다.

교과서 수학은 수학교과서에 나오는 기본개념을 모아 정리가 되어 있고, 수학교과서와 수학익힘책에 나오는 문제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어 새학기 시작 전에 미리 예습할 수 있어 좋다. 하루에 2쪽씩 푸는 일일수학도 평이한 수준의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부담없이 풀 수 있어서 좋다.

긴 방학동안 부담없이 새학기내용을 예습하기에 딱 좋다.  새학기를 준비는데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등생논술은 다양한 콘덴츠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의 논술실력을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정치, 경제, 사회면의 이슈들이 바로바로 반영되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다방만의 다양한 읽을거리도 한 몫 하고 있다.

이번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일본의 안보법에 대한 것이다.

이 안보법은 일본의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 영향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다소 심각한 주제이지만 초등 고학년으로서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할 내용인 것 같다.

지식콘서트편도 기억에 남는다. "저는 감동의 대상이 아니에요."라는 주제로 스텔라 영이라는 장애인의 생각이 실려있다.

해마다 장애인의 날이 되면 장애인과 관련된 감동실화를 보여주곤 하는데, 그녀는 장애를 감동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장애는 나쁜 것도 아니고, 특별한 것도 아니니 그냥 평범한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그녀의 말이 마음을 울린다.

아이들 책인데도 어른이 읽어도 좋은 것 같다. 생각보다 깊이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으니까.

아이와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긴 겨울방학에 새학기 예습을 할 수 있고, 좀 더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월간 우등생평가와 우등생논술을 꼭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상하는 디자인 예술 쫌 하는 어린이 2
에바 솔라슈 지음, 이지원 옮김,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다니엘 미지엘린스키 그림 / 풀빛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상하는 디자인"

어릴때부터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이 궁금해졌다.

초등학교 미술책에 디자인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쉬울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어려운 부분이다.

그래서 더 이 책이 궁금하면서도 반가웠는지 모른다.  

이 책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들의 가구와 생활용품 69가지가 소개되어 있다.

아이들을 위한 책답게 설명또한 친절하다.

책소개에 디자인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이 책에 소개된 물건을 살 수 있는지,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법 또한 설명되어 있다.

가구와 생활용품의 별명, 진짜 이름부터 디자이너의 국적과 성명, 연도, 재료, 기능까지 아이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을 꼼꼼하게 실어놓았다.

그리고 디자인 연도, 재료, 국적, 용도 등은 그림기호로 표시해두어 아이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디자이너가 왜 작품을 만들게 되었는지, 어떤 의미를 담고있는지도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힐하우스, 커피테이블, 아르코, 볼, 보카, 버드테이블 등 내가 드라마나 잡지에서 보았던 것들도 있고, 처음 보는 가구들도 있었다.

처음엔 왜 디자이너의 가구와 생활용품을 실제 사진을 실어놓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지나니 그림으로 그려놓은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왜냐하면 실제 모습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니까..

디자이너의 실제 가구와 생활용품 모습이 궁금해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다. 

어떤 곳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좀 다르지만 책에 그려진 그림과 모습이 똑같다.

직접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진을 찾아보며 디자이너의 다른 작품들도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은 매 장을 넘길때마다 디자이너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에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어떻게 저런 디자인을 생각해 냈을까?

어떻게 저렇게 만들 생각을 했을까?

어떻게 저런 재료를 쓸 생각을 했을까?

디자이너의 상상력이 부럽기만 하다. 창의적이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것 같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디자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자신의 생각이나 상상을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으며 그것을 실제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디자이너의 작품을 보면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디자인에 담을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책 "상상하는 디자인"

이 책을 읽고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아이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붉은 여우 아저씨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8
민사욱 그림, 송정화 글 / 시공주니어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송정화 작가의 첫번째 작품 '붉은 여우 아저씨'를 만났다.

빨간 표지에 이상한 나무배를 독수리와 함께 타고 손을 번쩍 들고 있는 붉은 여우 아저씨의 모습이 눈에 띤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표지.

붉은 여우 아저씨라고 해서 붉은 여우를 상상했지만 이외로 흰털을 가지고 있다.

왜 붉은 여우 아저씨라고 부를까?

왜냐하면 붉은 모자를 쓰고, 붉은 신발을 신고, 붉은 가방을 메고, 붉은 옷을 입고 다니기 때문이다.

어느 날 붉은 여우 아저씨는 친구에게 전할 게 있어서 길을 나선다.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대머리 독수리, 버드나무, 숭어를 차례차례 만나게 되고, 그들은 아저씨의 물건을 하나씩 가져간다.

왜냐하면 그들에겐 붉은 여우 아저씨의 물건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붉은 모자를, 붉은 신발을, 붉은 가방을, 마지막으로 남은 붉은 옷마저..

아저씨는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물건을 나누어주었고, 대신 친구를 만나러 함께 가 달라고 부탁했다.

그들은 기꺼이 함께 가주었다.

마지막으로 아저씨는 친구인 한 아이를 만났고 그 아이에겐 마지막으로 남은 붉은 옷을 선물했다.

친구들에게 모든 것은 나누어준 아저씨는 더이상 붉은 여우 아저씨가 아니었다.

하얀 털을 가진 여우 본래의 모습이었다.  

붉은 여우 아저씨는 그들에게 자신의 붉은 색 물건들을 나누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친구가 되어주었다.

 

이 책을 읽으면 꼭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생각난다.

소년에게 나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주었던 나무처럼 붉은 여우 아저씨도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만났던 대머리독수리, 버드나무, 숭어, 아이에게 자신의 모든 것은 나누어주었다.

이제 더이상 아저씨에겐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붉은 여우 아저씨의 모습은 행복해보였다.

"내가 너희에게 붉은 모자, 붉은 신발, 붉은 가방, 붉은 옷만 줄뿐 아니라 영원한 친구가 되어 줄게."

붉은 여우 아저씨의 마지막 말처럼..

친구란 그런 것이 아닐까?

아낌없이 자신의 것을 나누어주고도 행복하게 만드는 존재....

찬바람이 부는 추운 이 겨울..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마음 따뜻해지는 동화 "붉은 여우 아저씨"를 꼭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