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질문 놀이 수업 - 게이미피케이션 적용을 통한 하브루타 질문 놀이 놀이에서 시작하는 배움의 즐거움
이진숙 지음 / 경향BP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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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 중 하나가 서로 물어보면서 공부하는 것인데, 그래서 최근 하브루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 아이들 질문도 잘 안하며
특히 고학년으로 갈수록 발표도 잘 안하는 경향이 있는데, 하브루타를 아이들에게 적용하면 아이들의 학습능력 향상이 도움이 될 것 같아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브루타에 대한 관심이 높다보니 관련 책들도 시중에 많이 나와있어서 인기있는 책들을 중심으로 몇권 읽어보았다.
그 중 몇몇 책들은 이론적인 면에 치중하거나 교과서외에 일반적인 것들에 하브루타를 적용한 책이라 아이들에게 적용하는데 좀 힘들었다. 방법을 잘 모르니 아이들에게 알려주기도 힘들고 연습하는 것도 힘들었다.
특히 교과서밖의 내용들로 하브루타가 적용된 책들은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다.
이 책 전에 '하브루타 수업이야기'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 책은 과목별로 챕터가 나눠져 있고, 과목별 하브루타 수업 적용방법에 관한 책이라면 이 책은 다양한 질문놀이 방법들을 교과목이나 특정 주제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은지 알려주는 책이다. 둘 다 함께 읽어보면 하브루타를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하브루타 질문 놀이 수업'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질문놀이 방법들을 학년 및 교과목, 주제까지 제시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질문놀이방법 뒷장에는 하브루타 질문 놀이 적용 사례도 소개되어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또다른 장점 중 하나다. 
국어, 사회, 음악 등 다양한 과목에 접목되어 있으며, 교과서 관련 내용을 어떻게 질문으로 바꾸는지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실제 적용 사례에서도 교사와 학생간, 학생과 학생간의 질문 및 대화내용, 지도안 등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또, 각 방법도 자세하게 나와 있어 아이들에게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좋았다. 질문노래부르기, 질문꼬리잡기, 질문퍼즐, 질문 역할놀이까지 다양한 종류의 질문놀이들이 소개되어 있다. 질문노래부르기가 재미있을 것 같아 아이들에게 이 방법을 적용해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어 하고,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져나왔다. 말도 안되는 질문들도 있었지만 허용해주니 짧은 노래가사에서 수많은 질문들을 하는 아이들을 보니 좀 뿌듯했던 것 같다.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방법의 질문놀이를 활용한다면 아이들이 수업내용에 좀 더 진지하게 다가가고, 복습효과도 꽤 높을 것 같다. 그리고 적용사례에서는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의 대화내용, 지도안, 활동모습 등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하브루타 질문 놀이 수업'은 학부모들이 읽어도 좋지만 특히 교사가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하브루타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나 교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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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신라 두근두근 경주
국립경주박물관 지음, 김현(굴리굴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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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번에 경주에 가려고 계획중이다. 경주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 같은 곳이다.

그냥 보는 것과 알고 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주에 가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반짝반짝신라 두근두근 경주'를 읽고 미리 공부해보려고 한다.

나는 학창시절에 역사를 무척 좋아했는데,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요즘 아이들은 거의 반반이라고 한다.

좋아하는 아이도 있고, 아예 싫어하는 아이도 있고..아마 시험이나 학원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이 책은 경주가 배경이라 신라시대의 역사만 포함하고 있다. 제1장 화랑부터 왕, 불교, 무역, 그리고 5장 신라의 예술과 과학까지 신라역사에 대해 쓰여져 있다. 책 첫 페이지에 신라 제 1대 박혁거세부터 마지막 왕 경순왕까지의 연표가 있고 그 시대 역사가 간략하게 적혀져있어 한눈에 훑어볼 수 있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형식으로 쓰여져 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꼭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는 듯한 기분이 든다.

깔끔하고 귀여운 그림체의 삽화와 유물, 유적 사진과 함께 역사를 설명해주는데, 내용은 교과서내용을 포함하여 좀 더 자세히 알려준다. 매 페이지마다 삽화, 사진이 있어서 그런지 역사를 싫어하는 아이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좋다.

사진도 큼지막하여 알아보기 쉽다. 삽화와 내용이 섞여있는데도 어지럽지 않고 구성이 깔끔해보인다.

각 단원이 끝날때마다 '창의력+'라는 코너가 있는데, 앞에서 배운 내용을 시험형식이 아니라 그림이나 글쓰기, 색칠하기, 점잇기 등 매 단원마다 다른 방법으로 복습할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에서 특히 좋았던 부분은 특별부록이다. 증강현실로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앱을 깔고 스마트폰으로 보면 입체적인 그림과 함께 설명이 나오는데 신기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집중해서 보고 들었다.

이런 방법으로 역사를 공부한다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아마 역사를 싫어하는 아이가 없지 않을까.

요즘 역사에 관한 다양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반짝반짝신라 두근두근경주는 예습,복습용으로 좋은 것 같다.

5학년에 신라에 대해 배우는데, 그전에 미리 예습 겸 이 책을 읽고 경주를 한번 다녀오는 것도 아이들의 역사공부에 매우 효과적일 것 같다. 역사에 재미를 더하는 책 '반짝반짝신라 두근두근 경주'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역사가 재미있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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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주인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85
다카시나 마사노부 지음, 아라이 료지 그림, 고향옥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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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주인' 제목만 보고 아이가 우주인을 만나 벌이는 일들을 써놓은 책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완전 빗나갔다.

책 속 주인공 만주와 요코는 3학년 같은 반 친구다. 둘은 담임선생님이 내주신 글쓰기 숙제로 늘 고민이 많다. 그 고민들로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 책 제목에 해당하는 우주인, 류토가 전학온다. 류토의 이야기는 이 책의 3분이 1이 지나서야 시작된다. 그 아이는 자칭 우주인이며 알파별 제3행성에서 왔다고 한다. 류토는 전학온 며칠동안 인기가 많다가 갑자기 아이들의 관심에서 사라진다. 처음엔 호기심에 관심을 보였지만 우주인이라는 그 아이의 말을 믿지 않게 되고 점점 아이들의 관심에서 멀어져간다. 그런 류토에게 만주와 요코는 다가가 친구가 되어준다. 함께 어울려 지내며 만주와 요코는 왜 류토가 자신이 우주인이라고 하는지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처음엔 그냥 주인공아이들의 말이나 행동이 귀여워 읽게 되었는데, 점점 류토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왜 류토가 그런 행동을 하게되는지 이해하게 된다. 류토가 이곳저곳 옮겨다니면서 사람들의 시선에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아마 여느 부모들이라면 그런 류토와 놀지 못하게 하겠지..집안사정도 그렇고, 우주인이라며 얼토당토한 말을 하는 아이니까. 하지만 그런 류토에게 만주와 요코는 내색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대해준다.  만주와 요코에겐 류토의 낡은 집도, 부모님이 없는 것도 그 아이들에겐 아무 상관이 없다. 류토에게 보여주는 만주와 요코의 배려하는 마음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네가 ~~~해도 우리는 하나도 신경 쓰지 않거든."

그 대사가 참 마음을 찡하게 한다. 이 책에서 이 말은 참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알게 되는 책 '안녕, 우주인'을 추천한다.

아이들과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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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환경 사전 질문하는 사전 시리즈 1
질 알레 지음, 자크 아장 그림, 홍세화 옮김 / 풀빛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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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처럼 봄에 나들이 가기 힘든 분위기다. 미세먼지와 황사때문에..

따뜻한 햇살과 벚꽃들을 만끽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날씨도 왔다갔다한다.

여름과 겨울만 있는 것 같다. 예전처럼 비도 자주 오지 않는다. 오늘도 뿌연 하늘이 나를 우울하게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미세먼지가 나쁨이라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밖에 나가 뛰어논다.

아이들은 아직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질문하는 환경사전'은 이런 아이들에게 딱 알맞은 책이다.

아이들이 평소 궁금했거나 궁금해하지 않았지만 책을 읽고 환경에 관해 알 수 있는 책이다.

총 4단원 지구의 자원, 지구의 대기오염, 위협받는 생물 다양성, 지구의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단원마다 2~3페이지 분량으로 그에 관한 설명이 되어 있다. 그 아래 여러 개의 질문들이 나오고 그에 관한 삽화와 설명들이 제시되어 있다.

요즘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해진 대기오염부터 읽어보는 것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데 효과적이다.

대기오염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생태환경운동가나 예전에 이슈가 되었던 오존층, 그리고 요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자연재해,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산호초에, 최근 멕시코에서 실시되고 있는 서머타임까지..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삽화가 많고 글밥이 많이 없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삽화와 삽화크기보다 적은 양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질문에 대한 답을 삽화와 함께 설명하고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설명되어 있는 글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쉬운 단어를 선택하여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어려운 단어가 없어서 혼자서도 읽을 수 있다. 삽화도 단순하고 귀여운 스타일로 그려져 있다.

삽화만 봐도 대충 내용 이해가 간다.

환경문제에 관해서는 어릴 때부터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기에 이 책은 딱 적합한 책이다. 저학년 고학년 구분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니까.

요즘 아이들 책을 잘 읽지 않는데, 이 책이라면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도 읽을 수 있다.

환경문제는 심각하니까 진지한 그림과 글로 쓰여져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재밌는 삽화와 글로 인식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읽지 않으면,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

환경에 관해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책 '질문하는 환경사전'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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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손님 그림책이 참 좋아 47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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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가 백희나님의 신작 '이상한 손님'  책 제목만으로도 시선을 끈다.

하얀 얼굴 하얀 옷을 입은 아이가 커텐 뒤에 숨어있다.

비가 오는 흐린 오후 남매만 집에 있는데 손님이 찾아왔다. 그 아이는 천달록.

누나가 놀아주지 않아 쓸쓸했던 남동생은 그 아이가 이상하지만 마음에 들었다.

달록이는 집을 찾고 있다. 자기가 타고온 구름을 잃어버렸다는 둥 믿을 수 없는 말만 한다.

배가 고픈 것 같아 건넨 빵 하나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집에 눈도 오고, 달걀귀신도 나타나고..

엄마가 보면 등짝스매싱을 날릴 만한 일들이 벌어지지만...남매는 그런 일들을 겼으면서도 달록이에게 잘 해준다. 지친 달록이가 꿈을 꾸며 무지개가 뜨자 형 알록이가 데리러 온다. 남매는 달록이를 돌보느라 지쳤지만 벌써 달록이가 그립다.

마지막 장면의 나뭇가지에 걸린 구름이 인상적이다. 아마 달록이가 타고온 구름이 아니었을까..

왠지 영화처럼 '이상한 손님 2'가 나올 법한 장치..

역시 백희나 작가님은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이상한 손님'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러 장치들이 있다.

어른이 읽어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책 '이상한 손님'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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