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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환경 사전 ㅣ 질문하는 사전 시리즈 1
질 알레 지음, 자크 아장 그림, 홍세화 옮김 / 풀빛 / 2018년 3월
평점 :
예전처럼 봄에 나들이 가기 힘든 분위기다. 미세먼지와 황사때문에..
따뜻한 햇살과 벚꽃들을 만끽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날씨도 왔다갔다한다.
여름과 겨울만 있는 것 같다. 예전처럼 비도 자주 오지 않는다. 오늘도 뿌연 하늘이 나를 우울하게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미세먼지가 나쁨이라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밖에 나가 뛰어논다.
아이들은 아직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질문하는 환경사전'은 이런 아이들에게 딱 알맞은 책이다.
아이들이 평소 궁금했거나 궁금해하지 않았지만 책을 읽고 환경에 관해 알 수 있는 책이다.
총 4단원 지구의 자원, 지구의 대기오염, 위협받는 생물 다양성, 지구의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단원마다 2~3페이지 분량으로 그에 관한 설명이 되어 있다. 그 아래 여러 개의 질문들이 나오고 그에 관한 삽화와 설명들이 제시되어 있다.
요즘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해진 대기오염부터 읽어보는 것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데 효과적이다.
대기오염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생태환경운동가나 예전에 이슈가 되었던 오존층, 그리고 요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자연재해,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산호초에, 최근 멕시코에서 실시되고 있는 서머타임까지..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삽화가 많고 글밥이 많이 없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삽화와 삽화크기보다 적은 양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질문에 대한 답을 삽화와 함께 설명하고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설명되어 있는 글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쉬운 단어를 선택하여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어려운 단어가 없어서 혼자서도 읽을 수 있다. 삽화도 단순하고 귀여운 스타일로 그려져 있다.
삽화만 봐도 대충 내용 이해가 간다.
환경문제에 관해서는 어릴 때부터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기에 이 책은 딱 적합한 책이다. 저학년 고학년 구분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니까.
요즘 아이들 책을 잘 읽지 않는데, 이 책이라면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도 읽을 수 있다.
환경문제는 심각하니까 진지한 그림과 글로 쓰여져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재밌는 삽화와 글로 인식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읽지 않으면,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
환경에 관해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책 '질문하는 환경사전'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