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 아직도 망설이는 당신에게 스펜서 존슨이 보내는 마지막 조언
스펜서 존슨 지음, 공경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로 유명한 스펜서 존슨의 책이다. 후속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읽은지도 거의 16~17년이 되어간다. TV에 나오는 치즈만 봐도 그 책이 떠오를만큼 유명한 책이었다. 지금은 읽은 지 너무 오래되어 내용도 거의 기억나지 않게 되었지만...

책 제목을 보고 '아! 누가 내 치즈~그 책의 다음 이야기구나! '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겪게 되는 다양한 변화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처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이솝우화처럼 짧은 이야기로 교훈을 준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액자식 구성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세미나 강사 데니스의 강연 이야기로 1장을 시작하여 2장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3장은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4장은 다시 데니스의 강연이야기로 돌아간다. 

꼬마인간 허와 헴, 생쥐 스니프와 스커리 이 네 친구가 사는 미로속 치즈 정거장 C 복도 끝에는 맛있는 치즈가 한가득있다. 

어느날 그 치즈가 없어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스니프와 스커리는 바로 다른 치즈를 찾아 나선다. 허는 망설이다 곧 길을 떠나고, 헴만이 그곳을 지키고 있다. 치즈가 돌아오길 기다리면서..

만약 이게 실제상황이라면 치즈는 자신의 생명과 관계있는 문제이기에 다른 친구들처럼 누구나다 다른 치즈를 찾아 떠나는 게 당연하지 않나? 치즈가 없는데도 계속 그곳을 떠나지 못하는 헴도, 친구를 설득하여 함께 가지 않고 혼자 가버린 허도 사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지만 치즈가 없어진 것을 세상의 변화라고 생각한다면 스니프와 스커리처럼 치즈를 찾아 빨리 나설 수 있을까? 진짜 고민이 된다. 나라면 어땠을까? 나는 변화를 좋아하진 않는 편이다. 아마 한동안은 헴처럼 원래 치즈가 있었던 장소를 떠나지 못할 것 같다. 그리고 허처럼 혼자 헤쳐나갈 용기도 없다. 아마 나라면 허와 함께 새 치즈를 찾으러 갔을 것이다. 아니면 허가 중간에 잠깐 돌아왔을 때 같이 따라나설 것 같다.  책 속에서 헴은 다행히 호프라는 아이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바꾸고 미로를 탈출하게 된다. 


짧은 이야기인데 어느 순간 많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번져간다. 나라면 어떻게 할까? 빨리 나설까? 그곳에 계속 있을까? 허가 다시 왔을때 따라가지 않았을까? 


세상은 빠르게 변화한다. 변화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어렵고 두려움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오랜만에 다시 만나 반가웠던 스펜서 존슨의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를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누구보다 빨리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떨어질 수 없어 철학하는 아이 11
마르 파봉 지음, 마리아 지롱 그림, 고양이수염 옮김, 유지현 해설 / 이마주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빨간색 표지에 여자아이의 다리와 '떨어질 수 없어'라는 제목만 보고 안 좋은 일이 일어나는 이야기일거라 생각했다.

책을 넘겼을 때 첫페이지에 등장하는 대사 '우리는 이렇게 태어났어요'라는 문구를 보곤 쌍둥이이야기일거라 생각했다.

막상 책을 읽었을 때 나의 예상과는 다른 이야기라 좀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떨어질 수 없어'는 신발 두 짝의 이야기이다. 신발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사람과 대화를 나눈다던가 하는 SF적인 요소는 없다. 

신발 두 짝은 언제나 함께할 거라 생각했다. 놀때나 잠잘때도 늘 함께 붙어 있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신발 주인인 여자아이의 부주의로 신발 한 짝이 찢어지면서 둘은 쓰레기더미 속에 버려진다.

찢어진 신발 한짝은 그 곳에, 멀쩡한 신발 한짝은 사람들에 의해 다른 곳으로 간다. 

옮겨간 곳에서 신발 한 짝은 양말 한 짝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둘은 또다시 버려질거라 생각했다. 

양말이나 신발이나 한짝만 있으면 아무 쓸모없으니까..

하지만 기적이 일어난다. 둘은 새것처럼 깨끗해져 예쁘게 포장되어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된다.

그 둘은 한 짝으로는 쓸모없다고 생각했는데 새 주인에게 그 둘은 필요한 존재다. 

한 짝으로도 쓸모가 있다. 그 여자아이는 다리가 하나뿐이니까..


이 책은 다른 그림책과 다르게 배경이 없다. 사람과 사물은 색칠되어 있지만 배경은 온통 흰색이다. 그래서인지 시선이 주인공에게 더 집중이 되는 것 같다.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시선은 어느 새 신발을 쫓고 있다. 

그리고 삽화랑 이야기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 꼭 이 책의 주인공 신발처럼 하나로 태어난 것 같다. 그림이 너무 예뻐서 이야기에 몰입이 더 잘 된다. 특히 초록색 양말 한 짝과 청남색 신발 한 짝을 신은 여자아이가 춤을 추는 장면은 가장 명장면이라 생각한다. 한동안 멍하니 그 장면만 쳐다봤다. 너무 예뻐서..너무 뭉클해서..한동안 뒷장을 넘길 수가 없었다. 삽화 한 장이 이 책의 전체를 말해주는 것 같다. 


세상엔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신발이나 양말이 한짝으로는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 않게 자신이 쓸모있는 존재임을 알게 되는 것처럼..이 책은 쓸모에 대해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것 같다. 

잔잔하게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결코 잔잔하지 않은 감동이 있는 책 '떨어질 수 없어'를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날마다 제주 -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그리워질 제주의 시간들
안솔 지음, 김영권 사진 / 인사이트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빨간색 표지에 여자아이의 다리와 '떨어질 수 없어'라는 제목만 보고 안 좋은 일이 일어나는 이야기일거라 생각했다.

책을 넘겼을 때 첫페이지에 등장하는 대사 '우리는 이렇게 태어났어요'라는 문구를 보곤 쌍둥이이야기일거라 생각했다.

막상 책을 읽었을 때 나의 예상과는 다른 이야기라 좀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떨어질 수 없어'는 신발 두 짝의 이야기이다. 신발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사람과 대화를 나눈다던가 하는 SF적인 요소는 없다. 

신발 두 짝은 언제나 함께할 거라 생각했다. 놀때나 잠잘때도 늘 함께 붙어 있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신발 주인인 여자아이의 부주의로 신발 한 짝이 찢어지면서 둘은 쓰레기더미 속에 버려진다.

찢어진 신발 한짝은 그 곳에, 멀쩡한 신발 한짝은 사람들에 의해 다른 곳으로 간다. 

옮겨간 곳에서 신발 한 짝은 양말 한 짝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둘은 또다시 버려질거라 생각했다. 

양말이나 신발이나 한짝만 있으면 아무 쓸모없으니까..

하지만 기적이 일어난다. 둘은 새것처럼 깨끗해져 예쁘게 포장되어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된다.

그 둘은 한 짝으로는 쓸모없다고 생각했는데 새 주인에게 그 둘은 필요한 존재다. 

한 짝으로도 쓸모가 있다. 그 여자아이는 다리가 하나뿐이니까..


이 책은 다른 그림책과 다르게 배경이 없다. 사람과 사물은 색칠되어 있지만 배경은 온통 흰색이다. 그래서인지 시선이 주인공에게 더 집중이 되는 것 같다.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시선은 어느 새 신발을 쫓고 있다. 

그리고 삽화랑 이야기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 꼭 이 책의 주인공 신발처럼 하나로 태어난 것 같다. 그림이 너무 예뻐서 이야기에 몰입이 더 잘 된다. 특히 초록색 양말 한 짝과 청남색 신발 한 짝을 신은 여자아이가 춤을 추는 장면은 가장 명장면이라 생각한다. 한동안 멍하니 그 장면만 쳐다봤다. 너무 예뻐서..너무 뭉클해서..한동안 뒷장을 넘길 수가 없었다. 삽화 한 장이 이 책의 전체를 말해주는 것 같다. 


세상엔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신발이나 양말이 한짝으로는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 않게 자신이 쓸모있는 존재임을 알게 되는 것처럼..이 책은 쓸모에 대해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것 같다. 

잔잔하게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결코 잔잔하지 않은 감동이 있는 책 '떨어질 수 없어'를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날마다 제주 -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그리워질 제주의 시간들
안솔 지음, 김영권 사진 / 인사이트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날마다 제주"

너무너무 예쁜 다이어리!!

몇년동안 다이어리를 만들어썼는데, 너무 작게 만들어서인지 실용성이 없었다.

이 예쁜 다이어리를 만나고 벌써부터 쓰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하다.

아직 한달은 더 참아야 쓸 수 있어 너무 아쉽다.

'날마다 제주'는 제주도를 여행한 작가가 자신이 가본 장소를 그림으로 그려 다이어리로 엮은 책이다.

일년계획이 제일 첫장에 나오고, 그다음엔 월별, 주별로 나누어져 있으며 마지막장에는 버킷리스트가 있다.

주별플랜의 경우 왼쪽은 작가의 삽화가, 오른쪽은 주별계획란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다이어리의 경우 뒷편에 줄이나 빈칸으로 된 메모란이 있는데, 여기엔 메모란이 따로 없다. 

왜 메모란이 없지라고 생각하다가 문득 내가 메모란을 거의 쓰지 않는다는 게 떠올랐다.

다이어리를 다 쓰고 나면 늘 메모란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 했는데 내년엔 그럴 필요가 없다.

게다가 월별/주별계획이 넓은 편이어서 메모란을 잘 쓰는 사람들도 딱히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만약 필요하다면 포스트잍에 써서 주별플랜에 붙이면 더 좋을 것이다. 

주별플랜 왼쪽면은 작가의 삽화가 그려져 있는데, 그 그림속에 메모를 쓴 포스트잍을 붙인다면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

꼭 한편의 그림작품처럼...

이 다이어리의 가장 큰 장점은 매페이지마다 작가의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가득차있다는 점이다.

삽화도 너무 예쁘다. 풍경이나 가게들을 어쩜 저리 잘 그려놓았는지..

여기에 소개된 장소들을 모두 가보곳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재밌을 것 같다.

작가가 그린 여러 장소들 중 가장 가보고 싶은 곳 3곳을 뽑으라면 질문서점 '인공위성제주', 이호테우해변, 그리고 동쪽 끝 바닷가 마을 종달리이다. 인공위성제주는 책 제목을 볼 수 없게 흰 커버로 덮어높고 그 위에 하나의 질문이 적혀있다고 한다.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책을 고를 수 있게.. 

그 곳에 가면 내 고민에 대한 답을 고를 수 있을까? 무척 궁금해진다.

이호테우 해변의 멋진 등대와 투명한 바다도 보고싶고, 아기자기한 종달리마을도 언덕위에 올라 내려다보고 싶다.

요즘 일하느라 휴식이 필요한데, 다이어리를 펼칠 때마다 눈앞에 제주도가 그려지며 힐링이 되는 것 같다.

꼭 여행을 다니는 기분이다. 

다이어리를 쓸려면 아직 한달이나 남았는데, 내년 1월 1일이 무척 기다려진다.

내년엔 꼭 다이어리를 멋지게 채울 것이다. 

제주의 풍경과 함께 멋진 다이어리를 최애템으로 갖고 싶다면 '날마다 제주' 를 꼭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어, 아는 동사 20개면 나도 말할 수 있다 - 두 번 이상 영어 공부 포기한 당신을 위한 책!
사토 요이치 지음, 황혜숙 옮김 / 끌리는책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한 TV프로그램에서 개그맨이 영어회화공부를 하는 것을 보고 나도 다시 시작해보고 싶어졌다.

영어 공부 벌써 여러번 시작했다가 포기했는데, 참 어려운 것 같다. 보통 인내심으로는 할 수 없는..

여러 교재를 거치면서 내 수준에 딱 맞는 책은 없을까 고민이 많았다.


'영어 아는 동사 20개면 나도 말할 수 있다.'를 읽으면서 거기에 제시된 go, tet, take 등등 20개의 동사를 보고 이정도면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동사 모두 내가 아주 잘 알고 있으며 또 아주 쉬운 동사였으니까.

이 책을 읽는 사람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내가 알고 있던 동사들이 이렇게 다양한 뜻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동사의 뜻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주니 이런 표현을 할 때 왜 이 동사를 쓰는지 이제야 알게 되다니..

중고등학교때 이렇게 배웠으면 좀 더 잘하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든다.

이 책의 각 페이지는 20개의 동사를 위주로 설명되어 있다. 한 동사당 6페이지정도다.

책에 나오는 20가지 동사만 알아서는 안된다. 동사와 어울리는 전치사도 함께 공부해야한다.

그래야 훨씬 풍부하게 활용할 수 있으니까..

전치사도 물론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다.

in, on 등 영어 공부를 조금이라도 했던 사람들은 모두 다 아는 그 전치사말이다.

동사를 이해할 수 쉽도록 귀여운 삽화를 더해 거기에 동사의 뜻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그 뜻도 삽화와 함께 그려져 있어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게 동사와 함께 쓰이는 10개 이내의 전치사도 설명해준다.

이를 모두 활용하면 어느새 나는 200여가지의 표현을 익히게 된다.

모르는 것을 몇 개 아는 것보다 쉬운 것을 여러개 조합하여 아주 많이 알게 되는..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이 책을 공부하기 전에는 단어를 많이 외워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어려운 단어를 외워쓰기보다는 어려운 단어를 아는 표현으로 쉽게 바꾸어쓰면 된다는 것을..


이 책으로 하루에 1개의 동사를 공부한다면 20일이면 끝난다. 

분량이 많지 않기에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조정하면 된다. 나는 1개의 동사를 공부하는데 삼일을 잡고 있다.

복습도 해야하니까. 되도록이면 천천히 반복적으로 공부하고 싶다.

영어회화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번엔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