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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택의 문밖의 어처구니들 ㅣ 집사TV 오리지널 스토리북 시즌2 4
권수영 그림, 김지균 글, 집사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9월
평점 :
★서울문화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저택의 문밖의 어처구니들“
이 책은 마을에서 벌어진 연쇄 아동 유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대저택의 집사와 여섯 명의 식구들이 펼치는 모험을 담고 있다.
어느 날 집사가 사는 마을에 아이들이 사라진다. 사라진 아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범인에게 무례하게 굴었다는 점이다.
전작에 나왔던 두 괴물 송곳니 괴물과 크람푸스 괴물이 다시 등장한다. 솔직히 아는(?) 악당이지만 반가웠다.
처음엔 지옥에서 탈출한 두 괴물이 아동 유괴 사건의 범인일거라 생각했는데, 마을 사람들이 파악한 용의자는 이들을 포함하여 모두 다섯 명이었다.
환경미화원 할아버지, 가구점 직원, 해충 박멸 회사 직원, 그리고 지옥에서 온 송곳니 괴물과 크람푸스 괴물이다.
솔직히 '~ 인 것 같다.'는 정황만 있을 뿐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이들 모두 의심이 가는 점이 있었다.
아마 마을 사람들도 그 점 때문에 그렇게 판단했을지도 모르겠다. .
물론 용의자로 몰린 사람들도 이 상황은 무척 억울하다.
그들 나름대로 알리바이가 있어 무죄를 주장하지만 성난 마을 사람들을 설득하진 못한다.
그 옛날 마녀사냥도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그들은 모두 이전 도시에서도 비슷한 일로 오해를 받아 살던 곳을 떠나온 상황. 얼마나 억울할까?
우리의 똑똑이 집사와 6명의 크루들은 그들이 억울함을 풀어주고 경험과 지식을 이용하여 사건을 멋지게 해결한다.
이 시리즈를 볼 때면 느끼는 거지만 꼭 역사 속 인물이 등장한다.
이번엔 등장한 인물은 잔다르크의 최측근 질 드 레다.
질 드 레는 잔다르크 사후 엽기적인 행동으로 처형당했다고 전해진다.
그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하며 전체 스토리에 그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흥미를 이끌어낸다.
이번 스토리의 킬포는 바로 무례한 사람들에 대한 처벌이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늘 말이 곱다는 속담처름 요즘 사람들을 보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없이 함부로 말을 내뱉거나 무례하게 굴곤 하는데, 요즘 사회상을 잘 반영하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
부모가 예의 바르고 착하다고만 생각했던 아이들의 무례한 행동을 보면서 유괴가 나쁜 행동임에는 틀림없지만 범인의 말처럼 무례한 행동에 대한 교화는 필요하다고 본다.
집사와 6명의 크루들의 요절복통 활약상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개성넘치는 등장인물들의 매력 속에 푹 빠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