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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작동화 101가지 : 창의력편 - 하루 3분, 엄마 아빠가 읽어 주는 ㅣ 세계명작동화 101가지
윤성규 엮음 / 창심소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세계명작동화란 단어에 꽂혀 선택하게 된 책이다.
코로나19로 갑갑한 생활에 답답함도 날릴 겸, 어릴적 추억도 떠올릴 겸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하루 3분, 엄마아빠가 읽어주는 세계명작동화 101가지' 이 책에는 101가지의 세계 구전 동화를 엮어놓은 책이다.
세계명작동화라고 해서 어릴때 많이 읽었기에 거의 내가 다 아는 내용일 거라 생각했다.
소금을 옮기는 당나귀, 세가지 소원, 도깨비감투처럼 아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 모르는 이야기가 너무나 많았다. 각 나라의 구전동화를 묶은 책이라 생소한 이야기가 특히 많다.
이 책은 101가지의 이야기를 담다보니 각 이야기는 짧은 편이다.
이야기당 2~3페이지분량이다.
마치 탈무드나 이솝우화를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요즘 아이들은 콩쥐팥쥐이야기도 잘 모른다.
안 읽어도 대충 내용은 알아야하는데, 리얼로 아예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쥐이야기냐고 물어보는 아이들까지 있다.
요즘 아이들 그 정도로 책을 안 읽는 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딱이다.
이야기가 짧다보니 부담없이 그냥 술술 읽힌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싶은 부모들에게도 딱 알맞은 분량이다.
주제가 확실하고, 내용 확인도 쉽다.
이 책은 구성이 참 깔끔하다.
커다란 쉼표모양에 이야기의 제목이 페이지의 윗부분을 차지하고
그 아래 이야기가 시작된다.
첫 글자 앞에는 달팽이, 목마, 새 등의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이야기와 관련된 삽화도 그려져 있는데, 각 나라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삽화도 여러 사람이 그린 것 같다.
그린 사람에 따라 동물도, 사람도, 배경도 각각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책을 읽다가 내 눈을 의심했다.
키다리아저씨, 소공녀, 괴도루팡 등이 있었다.
이 책들은 내용이 좀 긴편인데 어떻게 줄였을지 궁금했다.
소공녀는 기승전결 압축해서 실려있었고,
키다리아저씨나 괴도루팡은 편지글과 추리물이다보니 대략의 내용을 설명한 뒤 궁금하면 원본을 읽어보라고 한다.
아이들에게 은근히 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해주는 것 같아 좋았다.
코로나19로 외출도 못하고 매일매일 뭘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는데,
오랜만에 명작동화를 읽으니 추억 돋고 참 좋았던 것 같다.
이런 이야기라면 아이들에게도 참 좋아할 것 같다.
아이가 어렸을 때처럼 머리맡에서 읽어주고 싶은 책 '하루 3분, 엄마아빠가 읽어주는 세계명작동화 101가지'를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이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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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심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