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만화 세계사 - 웃다 보면 세계 역사가 머릿속에 쏙! 3분 만화 세계사
사이레이 지음, 김정자 옮김 / 정민미디어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창시절 역사수업을 무척 좋아했다.

역사에 관심도 많았고, 세계사를 가르치시는 선생님이 수업을 잘하셔서 세계사에 푹 빠졌던 것 같기도 하다.

오랜 직장생활로 잊고 있었는데..

그러다 세계사와 관련된 TV예능 프로그램을 보다가 내가 학창시절에 세계사를 무척 좋아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3분 만화 세계사'는 세계사 속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토픽을 추려 3분 분량의 만화로 그려놓은 책이다.

작가가 중국인이다보니 중국과 관계된 내용이 많이 나온다.

총 13가지의 주제가 나오는데, 이 중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은 세 가지 뿐이다.

첫번째 토픽으로 나오는 유럽의 흑역사편과 헤어스타일에 관한 재미있는 문화사, 동서양의 용신화

유럽의 흑역사편은 TV에서 봤던 내용이라 알고 있었고, 나머지 두 가지는 다는 알지 못하고 일부분 정도만 아는 수준이다.

다른 건 다 처음 알게 된 이야기이다.

특히 러닝머신이 형벌도구였다는 점은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가장 재미있었던 건 남미 태평양 전쟁편이었다.

새똥때문에 전쟁이 시작되다니..

이유는 웃기지만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생각하니 마냥 웃을 수 많은 없었다.

유럽을 정복한 미국 초콜릿편도 재미있었다.

초콜릿이 저렇게 비쌌구나..

요즘 태어나길 잘한 것 같다.

중국영화에서 많이 보았던 면사금패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영화속에서만 존재하는 상상인줄 알았더니 실제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었다니.

신기하다.

그리고 이유없이 기분나빠지는 라디오 체조..

와...일본...어떤 의미에선 참 대단한 것 같다.

체조를 저런 식으로 이용하다니...소름 돋는다.

세계사를 이렇게 만화로 배운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동글동글하면서 웃기는 캐릭터도 넘 마음에 들고 곳곳에 숨어있는 유머코드가 세계사에 재미를 더한다.

세계사를 이렇게 재미있게 그려놓다니..

설마 이 한권으로 세계사가 끝나는 것은 아니겠지?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기다려진다.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첫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마지막장을 넘길때까지 손을 뗄 수가 없다.

세계사를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3분 만화 세계사'를 강력 추천한다.



* 정민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롭게 보고 다르게 연결하는 슬쩍북 - 퍼즐로 맞추는 나만의 상상노트, 2021 개정판
신정호 지음 / 와우팩토리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롭게 보고 다르게 연결하는 슬쩍북'

보통 출판사 서평이나 소개글을 보고 책을 선택하는데, 이 책은 그냥 제목만 보고 선택했다.

무슨 내용일까? 

그만큼 책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끌었다.

이 책은 학기초에 발명 아이디어를 모집하는데 그 때 이용하면 딱 좋을 책이다.

아이에게 종이한장 주면서 발명품 상상해서 써봐라고 하면 정말 어려워한다.

이미 다양한 물건들이 많이 나와있기도 하고 솔직히 어떻게 발명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방법은 아주 쉽다.

슬쩍 공식 네가지 더하기, 배기, 곱하기, 나누기 공식을 활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담아 상상의 물건을 만들어내고 이미지화해서 표현한다. 

컵이란 대상에 더하기 공식에 따라 진동을 더하면 진동컵이 된다. 

거기에 부연 설명을 하고 진동컵을 디자인하면 끝이다.

책에 설명되어 있는 대로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설명도 짧고 간단핟. 

예시작품도 있기 때문에 고민하거나 어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예시만 봐도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있다. 

거기에 다시보기 코너가 있어 각 공식을 정리해 놓은 부분이 있어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책에 바로 

이 책은 책에 바로 작성할 수 있어 워크북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 좋은 것 같다. 

작가님 참 대단한 것 같다.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되었을까?

발명 아이디어 대회가 다가오기 전에 이 책으로 미리 연습시켜야 겠다.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발명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고 창의성 함양에도 도움을 주는 책 '새롭게 보고 다르게 연결하는 슬쩍북'을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걱정은 내가 할게 - 최대호 작가가 건네는 오늘의 위로
최대호 지음, 최고은 그림 / 넥서스BOOKS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SNS작가 중 한분인 최대호님의 그림에세이다.

읽어보시집으로 유명한 최대호님이 이번에는 또 어떤 글로 내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까 기대가 되었다.

'내 걱정은 내가 할게'는 누구나가 겪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글이다.

작가의 시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촌철살인이나 유머코드는 거의 없지만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조금씩 내 마음에 스며들어 힘든 나를 위로해준다.

가장 공감이 가장 많이 갔던 글은 '아메리카노'다.

그의 시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내 삶은 아메리카노 같아

씁쓸한데 또 견딜 만해.

아메리카노의 이 부분 왜 이리 공감이 가는지.

난 아메리카노 씁쓸해서 싫어하는데, 안 마시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내 삶은 아메리카노와 많이 닮았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다.

꼭 작가님이 내 삶을 꿰뚫어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살면서'라는 글을 읽고 나는 가장 많은 위로를 받았다.

한번씩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잘 살고 있나? 생각이 많았는데, 이 글을 보고 위로가 되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잘한 게 훨씬 많다는 문장을 보니 누군가 나를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것 같다.

나를 돌아보게 만들었던 글은 '작은 것들'이다.

요즘 일상에서 이런 작은 것들에 대한 소소한 행복을 느껴본지 오래되었다.

맛있는 커피한잔에도 기분좋아하고, 따뜻한 햇살이나 바람에도 기분좋아했는데,

어느 틈엔가 그런 일상의 행복들이 많이 사라졌다.

어린시절부터 나는 딱히 고민도 없고, 걱정도 없는 하루하루가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넌 맨날 뭐가 그리 즐겁냐고 물어볼 정도로 초 긍정에 즐거움의 아이콘이었는데,

뭐가 이리 날 변하게 햇는지 모르겠다.

그 많던 긍정적인 마음은 어디로 사라졌는지..부정적인 마음만 한가득 자리잡고 있다.

다시 이런 소소한 일상에서의 행복을 느껴보고 싶다.

내가 가장 좋았던 내용은 '멘탈관리'다.

컨디션이 좋았다면 그냥 넘겼을 일인데, 몸도 안 좋은데다 멘탈까지 탈탈 털려 함동안 힘들었었다.

"내 멘탈을 흔들다니 제법인데"

ㅋㅋㅋㅋ이 부분을 보고 나도 모르게 갑자기 빵 터졌다.

미친 사람처럼 한참을 웃었더니 그동안 쌓여있던 감정의 찌꺼기들이 한방에 내려갔다.

역시 작가님 필력 짱이다!

작가님은 언제나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그의 이번 작품은 웃음과 위로가 공존해있다.

그 둘을 어쩜 이리 적절히 버무려놓았는지..

그래서 더 매력있고 그래서 더 읽고 싶어진다.

최대호 작가님의 신작 '내 걱정은 내가 할게' 을 추천한다.

추운 겨울 힘들고 지친 일상에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넥서스BOOKS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구는 옳다 - 프로문구러의 아날로그 수집 라이프
정윤희 지음 / 오후의서재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 보통의 여자들과 달리 보석이나 명품에 관심이 일도 없다.

화장품조차도 내 관심을 끌지 못한다.

내 관심은 오로지 문구다. 그것도 쓸모나 사용을 떠나 예쁜 문구.

난 필기구, 메모지, 펀치 덕후다.

문구류를 무척 좋아하지만 집안형편으로 학창시절 눈으로만 볼 뿐 거의 가져보지 못했다.

당시 내가 좋아했던 문구류는 가격이 좀 셌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지금은 마음대로 살 수 있지만 쓸데가 없다.

쓸 데가 없어도 사모았는데, 아끼다 똥된다고 필기구는 잉크가 굳어, 메모지는 접착력이 떨어져 버렸던 경우가 종종 있다.

오죽하면 내가 지금까지 모아온 문구류를 가지고 학창시절로 돌아가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

'문구는 옳다'는 작가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문구류를 소개하면서 더불어 그 문구류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해당 문구류의 역사나 장단점, 자신의 이야기, 친구이야기, 영화이야기 등과 문구와 적절히 버무려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그 흐름이 너무 자연스러워 어떻게 저렇게 이어가지 신기하기만 하다.

작가님이 소개한 저 많은 문구류 중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NT커터칼 하나뿐이다.

만들고 오리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커터칼이 생각보다 많은 편인데, 늘 쓰던 것만 쓰게 된다.

그게 바로 NT커터칼!

그립감도 좋고, 날이 헛돌지 않고 반듯하게 잘 잘려 애용중이다.

책을 읽다가 검정색 도루코칼, 주황 파랑 세트 바르네수정액 이야기에는 추억 돋는다.

저걸 알 정도면 작가님 나이가 살짝 가늠이 된다. 죄송하지만 절대 어리지 않다. ^^;

가정형편은 좋으셨나보다. 그 시절 연필깎이도 있고, 칼로 연필을 깎아본 적이 한번도 없다니..

난 학창시절 연필깎이를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어 매번 칼로 깎았는데..지금은 연필깎이가 있지만 아직도 칼로 깎는 것이 더 익숙하다.

가장 신기했던 아이템은 책향수였다.

책향수답게 박스도 책모양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오래된 도서관이나 낡은 책 냄새를 좋아하는 탓에 어떤 향일까 궁금증이 앞선다.

이 책을 보니 갖고 싶은 문구류가 넘쳐난다.

블랙 포스트잍도, 라벨 메이커, 미니클리어, 문진, 잉크병 모양의 덕스 샤프너까지 작가님이 소개하는 것 다 사고싶다.

특히 다이* 벚꽃에디션 필기구는 정말 사고싶다.

예전에 예뻐서 사려다가 싼게 비지떡이 아닐까 하고 포기했었는데, 작가님이 좋다고 하니 급후회가 밀려온다.

그 때 살걸 아쉬움이 남는다.

문구류를 가지고 어떻게 이렇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글을 쓰는지..

보통 물건을 살때 구매후기를 읽어보고 사는데, 작가님의 글을 보니 다 사고 싶어진다.

정말 최고의 구매후기를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좋아하는 문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문구는 옳다'를 나처럼 문구에 푹빠져있는 문구덕후들에게 강추한다.



* 오후의 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카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94
토네 사토에 지음, 엄혜숙 옮김 / 봄봄출판사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아! 너무 예쁘다.'

민트색 표지에 그려진 커피잔 옆 스푼을 든 볼빨간 하이얀 토끼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난 삽화가 예쁜 그림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냥 그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니까.

'모카'

이 책은 제목도 참 예쁘다.

이 책은 작고 하얀 토끼 '모카' 힘들고 지친 주인공 앞에 나타나 그를 위로해주는 이야기다.

첫장을 넘기면 잔뜩 어지러진 탁자가 보인다.

삽화만 봐도 주인공의 심리를 알 것 같다.

몸도 마음도 지쳤다는 것을...

지쳐 잠들었다 깨어난 주인공 눈앞에 현실과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꿈인듯 꿈 아닌 것 같은 그런 꿈같은 장면...

새 모양의 컵과 각사탕이 된 커피콩에 모두 다리가 있다.

실제라면 징그러울 것 같지만 민트색의 삽화는 너무나 예쁘게 그려져 있다.

거기에 작고 하얀 토끼 모카가 나타났다.

그런데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같다는 생각이 들 무렵

토끼는 꼭 자신을 아는 듯 말하며 행복커피를 만들어주겠다고 유난을 떤다.

지쳤을 때 주변에서 정신사납게 시끄럽게 하면 누구나 짜증이 나듯 주인공도 모카에게 화를 낸다.

모카는 그런 그에게

"괜찮아, 울어도 좋아. 모카는 쭉 네 곁에 있을 거야."

모카의 그 한마디에 주인공은 폭풍 눈물을 흘린다.

난 힘들고 지쳤을 때 달달한 마끼아토를 마시는데,

모카는 주인공에게 설탕이 많이 든 커피를 추천한다.

그 달달한 커피한잔과 모카덕분에 주인공은 위로를 받는다.

그리고 생각이 났다.

모카가 누구인지...

모카를 만난 주인공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순간 힘들었던 기억들이 모두 사라졌을 것 같다.

누군가가 계속 내 곁에 있어준다니..

생각만해도 위로가 되고 기분 좋아지는 일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곁에 모카같은 캐릭터가 한 명쯤은 있을 것이다.

그게 사람이든, 애착물건이든 말이다.

'모카'를 읽는 내내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아무데나 그림을 그리며 상상의 세계에 빠져있던 그 때로..

어쩜 이렇게 예쁜 이야기가 다 있을까?

난 아이들에게 이런 예쁜 이야기만 들려주고 싶다.

아무 걱정없이 꿈꾸던 어린시절로 소환하게 하는 책 '모카'

힘들고 지친 일상에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 봄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