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한 장 그림책 사계절 그림책
이억배 지음 / 사계절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장 한 장 그림책'
이 책은 이억배님의 신작이다.
처음 듣는 작가라고 생각했는데..유명한 '솔이의 추석이야기'를 포함해서 그의 책을 3권이나 갖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특이한 이름인데 왜 처음 본다고 생각했을까?

이 책은 다른 그림책들과 다른 점들이 많다.
첫째, 다른 그림책들과 달리 책사이즈가 엄청 크다. A3사이즈에 맞먹을 정도로 빅사이즈라고 보면 된다. 책크기만으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둘째, 등장인물이 어마무시하다. 매 장마다 사람과 동식물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갖가지 동식물을 찾아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셋째, 매 장이 의성어나 의태어로 시작된다. 글자를 따라하면 어떤 이야기가 흘러 나올지기대가 된다.
마지막으로 빽빽한 삽화를 보며 아이의 함께 이야기를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다. 화면 가득한 그림에 비해 글자는 별로 없다. 그림 속 수많은 주인공들을 보며 이야기를 지어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독특하면서도 신기한 그림책 '한 장 한 장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책 속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를 상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학, 풀지 말고 실험해 봐 2 - 12가지 생활 속 수학 감각 키우기 수학, 풀지 말고 실험해 봐 2
라이이웨이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어릴 때부터 수학을 좋아했다.

수학문제를 풀다보면 잡생각이 없어지고 나도 모르게 집중하기 때문이다.

평상시엔 승부욕이 없는 편인데, 수학만은 진심이다.

끝내 풀진 못했지만 한 문제를 푸느라 2시간을 허비한 적도 있을 정도다.

'수학, 풀지 말고 실험해 봐2' 는 수학과 관련된 12가지 실험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책이다.

수학을 좋아하는 나에겐 색다른 재미를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도 호기심을 가지고 읽게 만든다.

첫번째 실험은 '파인애플이 덧셈을 한다고?'이다.

주제가 사람들의 구미를 확 끌어다닌다.

여기에 적용된 수학개념은 바로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던 '피보나치 수열'이다.

2장은 수학, 미술 시간에 많이 들어본 황금비율!

여기선 직접 화병을 그려 눈으로 확인해보는 실험이 나오는데 아이디어가 참 좋다.

이렇게 해보면 아이들이 직접 황금비율을 느낄 수 있어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다.

4장은 초콜렛을 활용한 통계학인데, 이건 무조건 아이들이 집중한다에 한표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 바로 4장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수학감각 기르기편에 문제가 출제되어 있는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나도 모르게 A4용지에 색연필로 그려가면 풀었다. 정답을 알고 잠깐 허탈하긴 했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해보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

10장은 육면체 탁상달력을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인데, 이건 미술시간에 아이들과 하면 참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니 일상 생활이나 생활 주변에 수학적 원리가 쏙쏙 숨어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게만 느껴진다.

그리고 이런 재미나고 신기한 실험이라니..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참 좋은 아이디어가 많아 참 좋았던 것 같다.

수학을 좋아하지만 수학을 왜 배우냐고 묻는다면 대답하기 힘들었는데, 이젠 그 물음에 즐겁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수학의 재미를 느껴보고 싶다면 '수학, 풀지말고 실험해봐2' 이 책을 강추한다.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이 책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 미디어숲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해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교실 속 철학토론 - 평생 배움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철학적 탐구공동체 수업 이야기
한국철학적탐구공동체연구회 지음 / 맘에드림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철학하면 떠오르는 게 '너무 어려운 학문.'이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문해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교실 속 철학토론'은 이런 어려운 학문을 교실 수업에 잘 버무려놓은 책이다.
그래서 더 호기심이 일었는지도 모르겠다.
성인인 나에게도 철학은 어려운데, 이 어려운 철학을 수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다른 분야도 아닌 철학이라 내가 따라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보통 이런 류의 책들을 읽고 수업에 적용하려고 하면 자료나 설명이 부족한 경우가 종종 있어서 적용하기 힘든데, 이 책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이론과 준비, 적용 및 사례들이 물흐르듯 깔끔하게 소개되어 있고, 어찌나 꼼꼼하게 설명해주시는지 읽는내내 감탄을 하며 '오~~'를 연발하게 된다.
우정, 공부, 외모 등 수업사례에 제시된 주제들 모두 초등학생들에게 적용해도 재밌을 것 같고, 특히 에피소드에 나오는 말과 행동을 비슷하게 하는 아이들이 있어 잘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학을 교실로 끌어오기위해, 그리고 수업에 접목하기 위해 얼마나 애쓰신지 책 속에 그대로 녹아있다.
철학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 '문해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교실 속 철학토론' 을 선생님들에게 강추한다.
아이들에게 철학과 토론이 재미있게 버무려진 의미있고 즐거운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꽃
이곤 지음 / 종이로만든책 / 202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비꽃'

이 책은 한번 본 장면을 그대로 그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 '김애정'이 독립운동에 참여하면서 겪게 되는 일련의 일들을 그려놓았다.

첫장을 넘기면

"비꽃 :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성기게 떨어지는 빗방울"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한치앞도 안 보이는 빗속에서 일본군으로부터 도망치는 두 남녀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내리는 빗소리를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소리 같다고 말하는 여자의 모습이 내 마음을 울렁이게 한다.

그리고 다시 주인공들이 처음 만나는 시점에서 이야기를 끌어간다.

현 총독의 아들 다카하시 세이지가 경성에 다시 오게된 애정에게

정말 순수한 표정으로 '지금 조선은 우리 일본이 도움으로 아주 좋아졌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혀를 차게 만든다.

자기 아버지가 어떤 짓을 하는지도 모르고...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저런 말을 무심고 하게 되겠지...

실상을 본다면 절대 저런 말은 하지 못할텐데...

애정은 자신의 능력을 힘껏 발휘하여 독립운동에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러다 발각되어 갖은 고문을 당하지만 뒤늦게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자신의 무지함을 알게 된 세이지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그 다음이 바로 빗속을 도망치는 애정과 동료 주민의 모습이 담긴 첫 장면이 다시 나온다.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독립을 이룬 땅에서 살게 된다.

애정은 한번 본 것은 사실적으로 잘 그리나 감정을 그리는 것은 잘하지 못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가혹한 고문으로 눈을 잃고 나서 그녀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게 된다.

그 모습이 행복해보이면서도 슬프게 느껴진다.

마지막 장을 넘기는데 왜 이리 마음이 아픈지..왜이리 가슴이 먹먹한지...

당시 독립운동가들은 얼마나 고통속에 하루하루를 살았을까?

그들의 희생 덕분에 우리는 오늘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누구보다 특별한 애정의 독립운동 이야기 '비꽃'을 사람들에게 강추한다.

책 제목이 너무 예뻐 선택하게 된 책인데 이 책을 선택한 나를 너무너무 칭찬해주고 싶다.


* 종이로 만든 책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2 - 고려 시대 ~ 조선 전기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2
최태성 지음, 신진호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는 참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과목인 것 같다.

나는 역사를 좋아했기에 누가 가르치던 재미있었는데, 싫어하는 아이들은 너무 힘들어한다.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2'는 역사 강의하면 떠오르는 최태성 선생님이 쓴 책이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전기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다.

이 부분은 역사에서 공부 내용이 점차 많이지는 시기인지라 공부하기도 쉽지 않은 부분이다.

자칫 어렵고 딱딱한 역사를 대화체를 써서 부드럽게 꼭 최태성선생님의 강의를 듣는 것처럼 조곤조곤 설명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를 안봐도 누구인지 알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우스개 소리를 거의 하지 않고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그의 강의처럼 책도 참 최태성선생님답다고 보면 된다.

초등용이지만 코믹하기보다 다소 진지하게 역사에 접근한다.

초등학생용인데도 글밥이 많은 편인데다 삽화도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삽화조차 진지한(?) 편이다. 코믹적인 요소는 아예 없다.

이 책은 질문으로 시작한다.

거의 매 단원, 소주제까지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것처럼 구성되어 있다.

그 질문들은 '왕은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닌가요?' 등과 같이 아이들의 단순한 호기심이나 으레 가지는 편견, 또는 궁금해 할만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역사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보다는 어느 정도 역사를 공부했거나 배경지식이나 역사적 흐름을 알고 있는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한 것 같다.

예습용보다는 복습용으로 읽으면 더 좋다고 본다.

책에 나오는 질문들을 보면서 학창시절 역사를 공부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다시 한번 떠오르는 것 같다.

컴퓨터도 없고 역사를 이해하기보다는 단순 암기했던 세대였기에 궁금증이 많아도 그대로 수면아래로 묻혔었는데...

이 책은 그런 호기심들을 많이 충족시켜주는 것 같다.

질문에 대한 답변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풀어 놓았다.

예화나 일화, 비유 등을 통해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다.

이 책을 읽을 때 역사를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있는 7장부터 읽었으면 좋겠다.

역사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역사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줄 수 있으니까.

그리고 이 부분을 먼저 읽으면 역사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조금은 달라질 것 같다.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2' 이 책을 역사를 배우는 초등 고학년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역사에 대한 호기심도 해결하고 역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다산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