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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하브루타 공부법 -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는 ㅣ 맛있는 공부 16
김도윤.안진수 지음, 홍나영 그림 / 파란정원 / 2017년 9월
평점 :
하브루타는 유대인의 전통교육방법으로 짝을 지어 서로 질문하며 논쟁하는 것을 뜻한다.
'하브루타'를 처음 접한 건 작년부터였다. 하브루타방법으로 공부를 하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열심히 공부했다.
관련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 있었다. 초창기의 하브루타책들은 주로 이론적인 것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적용방법이 쉽지 않았었다. 그러다 올해 이 책의 작가인 김도윤님이 집필하신 하브루타 수업이야기를 만나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 그 책은 어른인 교사의 입장에서 좋은 책이라 아이들이 읽을만한 하브루타 책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 하브루타 공부법'은 어린이를 위한 하브루타 책이다.
아이들이 눈높이에 맞게 하브루타를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 입장에서 서술된 책이라 그런지 아주 쉽고 체계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생각보다 얇은 책이지만 기초부터 단계단계 설명되어 있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하브루타에 대해 기본부터 공부하려는 어른들에게도 참 좋은 교재인 것 같다.
하브루타가 질문하며 공부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하브루타 질문법에 대한 설명이 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부분을 꼼꼼이 익히면 혼자서도 하브루타방법으로 공부할 수 있다.
하브루타 질문법은 사실질문, 상상질문, 적용질문, 종합질문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예시자료와 함께 방법이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어 주제에 따라 질문을 만들어 혼자 혹은 짝과 함께 질문하며 대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각 소단원마다 '도전 하브루타'코너가 있어 복습도 할 수 있어 좋다.
질문법을 공부하고 국어교과서의 지문 일부를 읽고 하브루타 질문법을 적용해보니 아이들이 생각보다 잘 따라왔다.
처음하는데도 다양한 질문들이 나왔다.
국어문제집 등에 제시된 문제만 풀다가 자기가 직접 질문을 만들고 서로 답하는 활동을 하니 집중도 잘하고 재미있어 한다.
그리고 논쟁하는 부분도 설명이 잘 되어 있다.
논제가 있으면 반대팀의 질문을 예상하여 적어보는 활동이 나오는데, 상대방이 어떤 질문을 할지 예상해야 하므로 생각보다 많은 사고활동을 하게 되어 좋은 것 같다.
아이들이 막상 토론을 해보면 하기전에는 거부반응이 많은데, 실제로 해보면 되게 좋아하고 즐거워한다.
이 책을 다같이 읽고 논쟁해보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보통 하브루타하면 국어나 도덕, 사회같은 교과에 알맞다고 생각했는데, 수학과목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공부를 잘하게 되는 방법 중 하나가 친구 가르치기인데, 친구를 가르치려면 자신의 머릿속에서 그 문제가 완벽하게 이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문제는 절대 잊어버리거나 틀리지 않는다.
하브루타가 여러 교과목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게 다가왔다.
'어린이 하브루타 공부법' 이 책은 내가 읽었던 하브루타관련 책 중 가장 좋았던 책이었다.
하브루타에 대해 기초부터 실전까지 단기간에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어린이 하브루타 공부법'을 하브루타에 대해 궁금한 아이들이나 하브루타공부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교사나 부모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한마디로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