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이 온다
더글라스 러시코프 지음, 이지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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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이동의 키워드 -->
인간 어젠다 확립 ---> '팀 휴먼'

🔖저자인 더글러스 러시코프는 세계적인 미디어 이론가이자 디지털 경제 전문가이다. 그는 온라인 상에 떠도는 많은 신조어(예를 들어 소셜화페)의 개념의 창시자로 불리기도 하며 현재는 디지털 시대 인간의 자율성에 관해 연구하며 인기 팟캐스트 <Team Human>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인 "대전환이 온다"는 이 팟캐스트에 연재 중인 글을 모아 재 구성한 책이다.
<현재의 충격>, <통제하거나 통제되거나>를 비롯하여 20권 이상의 책을 썻고 <좋아요 세대>, <쿨함을 파는 사람들>이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발간된 그의 책은 <대전환이 온다> 한권이 있다.

세상은 풍요로워졌는데 왜 인류는 벼랑 끝에 서 있는가?
- 인류사의 주인공을 바꿀 '생각'의 이동 -

🔖이 책의 저자는 묻고 있다. 삶이 편안하냐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명사회가 안전하다고 느껴지는지 묻고 있다.
당신의 대답은 "YES"일까? 그러면 이 책이 재미있고 유용하게 술술 읽힐 것이다. 거기다 이 책은 그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의 연재본이기 때문에 더 읽기 쉽고 머리속에 간략히 요약이 잘되게 편집되어진 책이다.

각종 무인화기술, 제멋대로 가는 시자, 무기가 되어버린 미디어, 이미 문명사회는 전복된 듯 하다.(중략)문명 자체가 벼랑 끝에 서 있는데도 인간이라는 종의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집단적 의지나 협력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과연 이 길 밖에 없는가?
<대전환이 온다> p11

그는 인간의 어젠다를 제대로 수립하고 확인해 볼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한다. 항상 다른 문명의 교체가 오는 속도가 이번처럼 유례없이 빠른 적이 없었다. 지금 우리는 한 세대 안에서 이 전환을 보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이번이 기회 라고 말한다. 여태까지와 다르게 반인간적인 선택으로 발전을 도모 하는 사회를 구축했다면 이번에야 말로 거기에 반대하는 선택을 하자고 말한다. 즉 인간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떤 말에 현혹되어 살아왔는지, 하지만 이제야 말로 제대로 하자고 외친다. 즉
'인간'이라는 팀, '팀 휴먼(Team Human)'을 해야 할 때라고 그리고 느끼라고 설명한다.
그러면 팀 휴먼이 무엇일까?
자기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팀을 꾸리는 것 이다. 우리나라의 요즘 표현으로 연대가 아닐까? 한다. 제일 기본적인 베이스인 '인간'의 본질을 제대로 알고서 말이다.
그는 말한다. 진짜 문제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팀 휴먼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서 갈라놓고 자연으로부터 격리시키는 여러 신념과 세력, 제도들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제일 두려워 하는 경제에 대해서도 말한다. 경제가 꼭 전쟁이 될 필요는 없다고... 경제가 공유자산을 확립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도 기본적인 베이스가 필요하다 "타고난 선의"를 회복하는 것이다.

🔖우리들은 모두 지금 자연재해와 인공지능의 도래에 따른 불안감과 극단적인 개인주의의 출몰로 인한 외로움등에 미래에 대해 두려움이 든다면... 그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보고 우리의 생각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미래는 더 이상 발전과 성장이라는 단어로 행복을 줄수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으니까 말이다.

진화란 동료들을 뛰어넘는게 아니라
더 많은 동료와 어울리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
목표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팀 휴먼이다.
대전환이 온다 중에서

#북스타그램 #팀휴먼 #공동체 #연대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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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하우스 - 드론 택배 제국의 비밀 스토리콜렉터 92
롭 하트 지음, 전행선 옮김 / 북로드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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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웨어하우스 즉 한국말로 하면 창고, 부제목인 드론 택배제국의 비밀을 읽고 나는 먼 미래에 모든 원하는 물건이 택배로 배달되어지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디스토피아적 세상 이야기인 줄 알았다. 배달되어지는 물건에 주목하여 배달되어지는 물건의 품목들과 창고와 사람과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있는 이야기 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의 시대 이야기만 같이 느껴졌다. 지금의 상황을 고발하고 있는 사회소설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웨어하우스는 깁슨, 팩스턴, 지니아 3명의 주된 인물이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소설이 그려진다. 근미래에 미국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학살이 일어나고 이 충격으로 미국인들은 모든 물건을 배달 시키는 쪽을 선호하게 된다. 거기다 드론의 기술발달로 모든 물건이 손쉽게 택배 가능하게 된다.

📖깁슨은 블랙프라이데이 학살이란 사건에 힘입어 모든 택배시스템이 잘 돌아갈수 있는 미래 기업 클라우드가 확실히 자리 매김 하고 거대기업이 될 수있게 만든 인물이다. 거대기업ceo 인 것이다. 거기다 그는 미래 기업 클라우드를 모든 사람이 근무하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었다. 클라우드는 채용만 되면 의식주가 다 해결되어지고 그 안에서 자신의 취미와 건강, 그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다. 한마디로 꿈의 직장인것이다. 그리고 그는 지금 암에 걸려 곧 죽을 상황이다. 곧 그의 후계자를 지명해야 한다.

📖팩스턴은 교도관이었다가 퍼펙트 에그라는 달걀을 완벽하게 요리해 주는 주방 도구를 생산하는 기업을 운영했다. 기업의 가장 큰 고객은 클라우드였다. 클라우드는 그의 기업에 많은 주문을 한 만큼 할인을 요구했고 처음에는 할인을 해주더라도 이윤이 남을 만큼 운영할 수 있었지만 갈수록 더 많은 할인을 요구하는 클라우드의 요구에 응할 수 없었고 그는 결국 파산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결국 그를 파괴한 클라우드란 기업에 채용되었다.

📖지니아는 웨어하우스에서 제일 매력적인 인물이다. 그나마 그녀는 왜? 라는 단어를 잃어버리지 않은 사람이다. 그녀는 산업스파이로 누군가와의 고용에 의해 클라우드의 비밀을 파헤치고자 비밀 위장 취업한 여자이다. 거대기업 클라우드가 유지될 수 있는 전기 공급원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들어왔지만 그녀가 정말 클라우드에 대해 밝혀야 할 것은 무엇인가?

📖미래기업 클라우드에서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역량에 맞춘 일을 배당받게 되고 그 배당받은 일에 맞추어 색깔별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 모두에게 회사의 지시와 그들에게 요구되어지고 해야 할 모든 일들과 그들의 위치를 나타낼수 있는 시계, 클라우드밴드를 차고 근무하게 된다. 클라우드에서 퇴사란 다른 세계 어느 곳에서도 클라우드 계통의 일자리를 잡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그곳에서는 오로지 표면상의 절대복종만이 있을 뿐이다. 그곳에 근무하게 되면 잠을 잘 수 있는 집을 부여 받을 수 있고 열심히 일한 자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곳으로 가서 일 할수 있다. 노조란 보기 힘들다. 힘든 노동이 있지만 클라우드에서만 먹을수 있는 맛난 버거가 존재하는 곳이다. 그리고 게임기기도 있다. 술집과 그들이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는 상점이 구비되어 있다. 겉보기에 완벽한 직장이다.

지니아
지니아는 잠에서 깨어났다. 일했다. 잠들었다.
팩스턴
팩스턴은 잠에서 깨어났다. 일했다. 잠들었다.
웨어하우스 <일상> p293

📍챨리 채플린의 <모던타임즈>의 영화가 생각났다. 산업혁명을 빗대어 인간정신이 말살되어지고 인간이 그냥 존재함으로 존엄을 인정받는 세상이 아니라 기계의 부속품이 되어 기계가 잘 돌아가는 데 열심히 해야만 삶의 가치를 느끼게 된다고 경고해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것이다. 이 웨어하우스에서도 저항군은 목소리 높여 말한다.

"어떻게 이렇게도 몰라? 어떻게 그들이 당신과 당신 인생에 목줄을 걸어놨는데 분노하지 않을 수가 있어?"(중략)
"이게 바로 문제야, 이건 우리가 스스로를 돌볼 능력을 잃어서가 아니야, 사고하는 능력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웨어하우스 p397

📍우리는 모두 사고의 능력을 내려 놓은체... 그냥 꿈만 꾸고 싶은지 모르겠다. 나는 클라우드의 윗자리에 있을수 있다는...마음이 힘들어 도망치고 싶지만 거기에 안주하면 잘 먹을수는 있다는...내 옆의 낯선이는 어떻게 살든 신경쓰고 싶지 않다는...

📍이 작품의 제일 맘에 들었던 멋찜은 "똥"을 멋지게 희화해 표현했다는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 지원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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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계에서도
이현석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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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道德)
사회의 구성원들이 양심, 사회적 여론, 관습 따위에 비추어 스스로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 준칙이나 규범의 총체. 외적 강제력을 갖는 법률과 달리 각자의 내면적 원리로서 작용하며, 또 종교와 달리 초월자와의 관계가 아닌 인간 상호 관계를 규정한다.
📍윤리 (倫理)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하거나 지켜야 할 도리

이현석작가님의 글을 읽으면 그의 시선이 참 따뜻함을 느낀다. 반면 그의 시각은 예리하다.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약간씩 변하는 도덕과 윤리의 간극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잘 포착 하기 때문이다.
이번 <다른 세계에서도> 그의 그런 매력이 잘 버무려진 단편 모음집이다.

이 책에는 총 8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그들을 정원에 남겨두었다>, <다른 세계에서도>, <라이파이>, <부태복>, <컨프로테이션>, <눈 빛이 없어>, <너를 따라가면>, <참>

그안에 실린 이야기들은 요즘 대두되고 있는 <동성애>, <안락사>, <표절>, <낙태:임신중지>, <기득권>, <개인주의>, <소통>, <관계>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의 글을 따라 읽다보면 실존으로 살고 있는 나에게 내가 그냥 흘러버리기 쉽고 별로 인식하고 쉽지 않는 것들에 대해 깨우치고 나에게 질문하는 것 같다.
"너는 어떠니???"라고...

📕내 인생은 말이야.
어느 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내가 말했다.
내가 책임져
컨프로테이션 P147

나는 개인주의로 치닫는 삶을 살고 싶으나 사회에 속해 있기 때문에 알아야 하고 소통하는 관계에 대해 가끔은 피곤을 느끼는 것 만 같다.

📕그렇게까지 하고 싶어?
나는 돌아보지도 멈칫거리지도 않았다.
너 좀 이상해! 알아?
우리의 거리만큼 멀어진 목소리는 그 말을 끝으로 들려오지 않았다.(중략)
무심하게 그를 쳐다보다 잘 지내라는 인사를 건네고 돌아선 내게 남은 질문은 이것뿐이었다.
한서라고 달랐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컨프로테이션 P176, 177


이 책이 나에게 특히나 좋았던 점은 마지막 <참고한 내용과 약간의 덧붙임> 이었다. 작가님이 인용한 부분에 대해 따로 조목조목 잘 설명해 주신 부분이 따로 선물꾸러미 하나를 더 받은 느낌이 들었다.

지금 내게 고민을 안겨주고 물음표를 남기는 것들이 100년이 흐른 후에는 어떻게 읽혀질까도 궁금하게 나에게 다가왔다.


*이 책은 출판사 지원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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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스파이 2
존 르 카레 지음, 김승욱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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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널 사랑하니까. 난 사람들 한테 나쁜 짓을 저질렀어. 넌 상상도 못 할 거야. 그런 비밀을 혼자 짊어지는게 어떤건지."
핌은 이런 말을 늘어 놓는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며, 악셀이 사라지기 직전에 해 주었던 말이 생각났다.
되돌아오지 않는 삶이라는 건 없어
완벽한 스파이2 p91

??1권에서 보다 2권에서?스파이란 단어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 스파이 -?한 국가나 단체의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경쟁 또는 대립 관계에 있는 국가나 단체에 제공하는 사람

매그너스 핌은 '릭'이란 아버지를 두지 않았다면 스파이가 되지 않았을까?
2권도 1권 못지 않게 읽어내기는 쉽지 않았지만 오히려 1권에 비해서 읽는 속도가 붙어서일까? 훨씬 더 묵직하지만 잘 읽혀졌다.
냉전시대에서만 우아하고 의로운 단어로 활용될 수 있었던 단어 ----> 스파이

??이 업계가 어떤 곳인지 아시지요, 메리.그 친구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가장 인기 좋은 소모품이라는 말을 제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완벽한 스파이 2 p365

??존 르 카레가 쓴 <완벽한 스파이>란 책은 스파이에 관한 책이 아닌 스파이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놓였던 한 남자의 고백서 같은 책이다. 이 고백서 안에 아버지에 대한 애증과 스파이로서 속이고 속아가며 도덕적 딜레마에 혼란스러워했던 한 남자가 있다. 그리고 아버지를 닮고 싶지 않지만 그도 그의 아들 톰에게 가끔 아버지 같은 모습을 보인다.


??존 르 카레가 쓴 <완벽한 스파이>란 책은 스파이에 관한 책이 아닌 스파이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놓였던 한 남자의 고백서 같은 책이다. 이 고백서 안에 아버지에 대한 애증과 스파이로서 속이고 속아가며 도덕적 딜레마에 혼란스러워했던 한 남자가 있다. 그리고 아버지를 닮고 싶지 않지만 그도 그의 아들 톰에게 가끔 아버지 같은 모습을 보인다.

냉전의 시대가 아닌 지금에도 스파이란 소재의 이 소설이 나에게 담담하고 묵직하게 읽히는 이유는 스파이의 본질적인 고뇌보다 인간으로서 부모와의 끊을래야 끊을수 없는 인연의 고리들, 속이는 아버지의 능력으로 쌓아올린 부를 외면하지만 또 그안에서 안주하는 주인공처럼,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소리내고 싶지만 소리 내지 못하는 주인공처럼, 친구의 우정에 등을 돌리고 그것을 잊지 못하고 다른 것으로 대체 하려는 주인공처럼, 지금도 그 모든 모습이 스파이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포장되어 똑같은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을 출판사 지원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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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스파이 1
존 르 카레 지음, 김승욱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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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르 카레에 대하여
1931년 영국 도싯주의 항구 도시 풀에서 출생하였다. 스위스 베른대학에서 독일 문학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공부했고 1959년부터 영국 외무부에서 근무하면서 실제 유렵에서 활동하는 비밀 요원이었다고 한다. 독일의 동서냉전기의 독일을 무대로 한 그의 세번째 소설 <추운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요원생활을 그만두고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2019년에는 인권과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로프 팔매상을 받았고 2020년 8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완벽한 스파이 1
존 르 카레의 명성만큼이나 이 책은 읽기 쉬웠던 책은 아니었다.(가끔 나는 왜 이다지도 명성 높은 책은 읽기 버거운건지... 내 자신의 독서력을 다시 의심해 보곤 한다.) 물론 영화 <팅거,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보면서도 재미 보다는 그 영화가 주는 특유의 분위기 영국식 발음과 스파이 세계의 현실적인 사실묘사,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해서 보긴 했었다. 아쉽게도 책은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다.

<완벽한 스파이>도 그런 분위기의 책이다. 사실 도입부를 세번이나 읽었다. 잘 진도가 나가지 않고 읽으면서 내 머릿속에 맥락이 잘 잡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3번째 읽으면서 탄력이 붙기 시작하더니 잼나게 읽히기 시작했다.

🎐핌은 소년처럼 앳되어 보이면서도 눈에 띄는 미남이었다. 50대 초반인 그는 아직 한창 나이였고, 이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열정과 조급함이 가득했다. 그러나 미스 더버가 보기엔 그의 가장 좋은 점은 사랑스런 미소였다.
완벽한 스파이 1 p16

매그너스 핌은 10월의 어느 바람부는 날, 영국의 한 마을에서 낡은 시골택시에서 내렸다. 그리고 미스 더버가 운영하는 여인숙에 장기 투숙을 한다. 그리고 그가 원하는 일, 글을 쓰기 시작한다.

🎐자신의 내면에는 완벽한 것이 하나도 없으므로, 밖에 있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드는 중이었다.
완벽한 스파이 p27

매그너스 핌의 아내 매리 핌 또한 스파이다.

🎐매그너스는 이렇게 말했다."그가 곧 뒤에서 찌를 사람을 찾아내지 못하면, 기관에서 그의 칼을 다른 사람에게 줘 버릴걸" 그러나 외교의 세계에서는 그 무엇도 오래 지속되지 않고 그 무엇도 절대적이지 않다.
완벽한 스파이1 p39

매그너스가 아버지인 "릭"이 죽었다고 매리에게 알리면서 그는 말한다.

"난 자유야"

그리고 매그너스 핌은 아버지의 장례식 이후에 일언반구도 없이 사라진다.
빈에서 그를 기다리던 그의 아내 매리와 그를 스파이로 만든 그의 상사 잭 브라더후드는 그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스파이의 가장 무서운 단어 "배신"이란 확신을 가지고 찾아나가기 시작한다.

나는 책을 읽으니까 매그너스가 어느 한적한 시골에 있음을 알고 있지만 만약 그의 아내의 입장이었다면... 그의 상사의 입장이었다면....

2권으로 얼른 넘어 가고 싶은 이유중의 또 하나는 그의 아버지 '릭' 때문이기도 하다.

*출판사 지원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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