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스파이 1
존 르 카레 지음, 김승욱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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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르 카레에 대하여
1931년 영국 도싯주의 항구 도시 풀에서 출생하였다. 스위스 베른대학에서 독일 문학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공부했고 1959년부터 영국 외무부에서 근무하면서 실제 유렵에서 활동하는 비밀 요원이었다고 한다. 독일의 동서냉전기의 독일을 무대로 한 그의 세번째 소설 <추운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요원생활을 그만두고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2019년에는 인권과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로프 팔매상을 받았고 2020년 8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완벽한 스파이 1
존 르 카레의 명성만큼이나 이 책은 읽기 쉬웠던 책은 아니었다.(가끔 나는 왜 이다지도 명성 높은 책은 읽기 버거운건지... 내 자신의 독서력을 다시 의심해 보곤 한다.) 물론 영화 <팅거,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보면서도 재미 보다는 그 영화가 주는 특유의 분위기 영국식 발음과 스파이 세계의 현실적인 사실묘사,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해서 보긴 했었다. 아쉽게도 책은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다.

<완벽한 스파이>도 그런 분위기의 책이다. 사실 도입부를 세번이나 읽었다. 잘 진도가 나가지 않고 읽으면서 내 머릿속에 맥락이 잘 잡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3번째 읽으면서 탄력이 붙기 시작하더니 잼나게 읽히기 시작했다.

🎐핌은 소년처럼 앳되어 보이면서도 눈에 띄는 미남이었다. 50대 초반인 그는 아직 한창 나이였고, 이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열정과 조급함이 가득했다. 그러나 미스 더버가 보기엔 그의 가장 좋은 점은 사랑스런 미소였다.
완벽한 스파이 1 p16

매그너스 핌은 10월의 어느 바람부는 날, 영국의 한 마을에서 낡은 시골택시에서 내렸다. 그리고 미스 더버가 운영하는 여인숙에 장기 투숙을 한다. 그리고 그가 원하는 일, 글을 쓰기 시작한다.

🎐자신의 내면에는 완벽한 것이 하나도 없으므로, 밖에 있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드는 중이었다.
완벽한 스파이 p27

매그너스 핌의 아내 매리 핌 또한 스파이다.

🎐매그너스는 이렇게 말했다."그가 곧 뒤에서 찌를 사람을 찾아내지 못하면, 기관에서 그의 칼을 다른 사람에게 줘 버릴걸" 그러나 외교의 세계에서는 그 무엇도 오래 지속되지 않고 그 무엇도 절대적이지 않다.
완벽한 스파이1 p39

매그너스가 아버지인 "릭"이 죽었다고 매리에게 알리면서 그는 말한다.

"난 자유야"

그리고 매그너스 핌은 아버지의 장례식 이후에 일언반구도 없이 사라진다.
빈에서 그를 기다리던 그의 아내 매리와 그를 스파이로 만든 그의 상사 잭 브라더후드는 그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스파이의 가장 무서운 단어 "배신"이란 확신을 가지고 찾아나가기 시작한다.

나는 책을 읽으니까 매그너스가 어느 한적한 시골에 있음을 알고 있지만 만약 그의 아내의 입장이었다면... 그의 상사의 입장이었다면....

2권으로 얼른 넘어 가고 싶은 이유중의 또 하나는 그의 아버지 '릭' 때문이기도 하다.

*출판사 지원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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