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 구글 최고의 혁신 전문가가 찾아낸 비즈니스 설계와 검증의 방법론
알베르토 사보이아 지음, 이지연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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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실현시키기 위한 보석 같은 글이라 하니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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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거짓된 삶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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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나의 허점투성이 어른 세계로 진입하며 격는 잔혹 감정 이야기들...


작가 엘레나 페란테가 돌아왔다. 나폴리 4부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그녀가 다시 매혹적인 감정선을 잘 살린 소설을 가지고 돌아왔다. 정체를 숨긴 얼굴 없는 작가로 오직 작품만으로 평가 받고 싶어하는 그녀는 감정선의 대가인듯 하다. 흘려버릴듯한 감정들을 글로 잘 살려내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마음을 읽어내주는 정신분석가 처럼 그녀는 그 상황에 맞는 주인공의 마음을 잘 풀어냈다. 이번 작품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은 그녀의 작품 세계로 같이 빠져 보다.


매우 사랑하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본인이 매우 못생겼다는 말을 하는 것을 엿듣게 되는 순간 그녀의 행복은 금이 가기 시작 한다.


그 순간 모든 것이 멈췄다.

출처 입력

자신을 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그녀는 더 이상 아이 상태로 있을 수는 없다. 한번 내딛은 발은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다. 다독가에 지성과 기품이 넘치는 교사이신 부모님, 유복한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자랐지만 그녀는 자신의 외모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순간 슬픔에 휩싸이고 자신이 없어져 간다. 그리고 다시 한번 아버지가 숨죽여 한 말을 엿듣게 된다. "조반나가 빅토리아를 닮아가" 조반나는 귀를 의심했다. '빅토리아 고모'라니. 연락이 끊긴 아버지의 누이 빅토리아는 "추함과 사악함의 대명사"로 통했다. 부모님은 고모를 수치스러워한 나머지 없는 사람 취급해왔다. 언제나 달콤한 칭찬을 늘어놓던 아버지가 자신을 그런 고모와 동급으로 끌어내린 것이었다.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생리를 시작하게 되고 가슴이 커진것에 대해 창피함과 몸에서 불쾌한 냄새마저 나는 것 같아 씻는것에 집착할 때 였다.


p13 우리 집에서는 빅토리아라는 이름은 몸에 닿는 모든 것을 더럽히고 부패시키는 괴물 같은 존재였다. 나는 빅토리아 고모를 잘 모른다. 만난적도 없었고 그나마도 얼마 안되는 만남에 대해서 기억나는 것은 혐오와 두려움 뿐이었다. 빅토리아 고모에 대한 혐오감과 두려움은 아니었다. 고모가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았으니까.


내가 무서웠던 건 고모를 향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혐오감과 두려움이었다.


엘레나 페렌테의 글이 인기있는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그녀는 조반나가 무엇을 혐오하고 두려워하는지 정확히 찍어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감정이 있는 것에 반해 조반나는 슬픔 속에서도 빅토리아의 얼굴을 알고 싶다는 묘한 열망에 휩싸이게 된다는 것을 기술한다. 이중선의 대비, 그리고 사춘기 소녀의 변덕과 짜증스러움을 잘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의 앨범 속 고모의 사진은 모조리 검은색 사인펜으로 칠해져 있고 결국 어머니로부터 빈민가에서 자라 자수성가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버지에게 고모를 비롯한 친가 식구들은 평생 얽히고 싶지 않은 대상이었음을 알게 되지만 그런 그녀와 닮았다는 그것이 그녀의 내밀한 욕망에 더 부채질을 한다. 결국 조반나는 직접 빅토리아가 사는 집으로 찾아가 보기로 결심하고 고모를 만나게 된다.


고모를 통해 또다른 세계 어른들의 세상을 보게 되는 조안나. 솔직함이라는 이름하에 말하고 싶은대로 막 말하는 고모를 통해 그녀는 또 한편으로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되고 고모가 진실을 잘 보라고 부모님을 잘 관찰해 보라는 조언에 웃으며 넘기지만 13세 소녀 조반나는 식탁 밑으로 아버지와 친형제같이 지내는 마리아노 아저씨와 어머니의 다리가 뒤엉켜 있는 광경을 목격하고 이를 계기로 어른들의 위선적인 삶에 눈뜬다.


거짓으로 위장된 어른들의 세계를 엿보게 된 조반나 그녀의 일탈이 시작된다. 부모에 대한 배신감과 자신의 잘못된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닌지 하는 후회로 방황을 한다. 그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첫사랑을 향한 뒤틀린 욕망, 친구와의 우정, 첫 경험에 대한 아름다운 환상이 성적인 욕구로 얼룩지는 과정을 그려냈다.

엘레나 페란테는 사회로부터 부모로부터 받게 되는 요구와 길들여지지 않는 욕구라는 것에 반항하며 모든 것을 적나라하게 담아냈다


다음 날 나는 이다와 함께 베니스로 향했다.

우리는 기차에서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어른이 되기로 약속했다.

어른들의 거짓된 삶 마지막 문구

인생의 정답 오답이라는 잣대를 들이밀지 않고 읽어보길 권한다. 슬프지만 한편 아름답고, 어리기 때문에만 느껴볼 수 있는 미성숙의 감정들을 느껴보시기를...

*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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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낙 형사 카낙 시리즈 1
모 말로 지음, 이수진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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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낯선 '모 말로'란 작가의 '카낙'이란 추리소설 책을 읽게 되었다. 배경도 익숙치 않은 곳... 그린란드... 나에게 그린란드는 이글루와 에스키모인, 오로라 그리고 백야, 그게 전부이다. 그런곳을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이라니~~~

일단 호기심 발동!

거기다 책표지를 보니 강렬하다. 백곰과 빨간 상처의 표시, 하지만 어느샌가 나에게 커다란 백곰은 ***라 로 전락한 이미지가 전부라서 그런지 그렇게 잔혹한 느낌은 없다.


책은 크게 2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북극의 낮과 밤으로 나뉜어져 기술되어진다.

파트 1 북극의 낮은 카낙의 출생의 비밀을 살짝 공개하며 궁금증을 유발 시킨다. 그리고 평화롭기만 하던 그린란드에 갑자기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의 잔인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코펜하겐의 경감이 된 카낙이 그린란드로 가서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러니 단잠으로부터 아이를 깨운 것은 추위가 아니었다. 아이의 꿈속으로 침입한 것은 푸르스름한 달빛을 받아 빛나는, 거대한 설원에서 빠져 나온 것이 확실한 무언가였다. 꿈으로부터는 어떤 좋은 것도 생겨나지 않는다. 이누이트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중략) 미나를 인도하는 단 하나였다. 올빼미 인형이 아이의 나침반이자 두 눈 그리고 그 이상인, 유일한 가족이자 새로운 세상이 되어줄 것이다.

카낙 중에서p7, 11

1975년 1월 어느 이누이트 가족이 살해당한다. 하지만 그중에 한 아이만이 살아남는다. 그 아이가 카낙이다. 그는 덴마크의 아드리엔슨가문에 입양되어 기억에 없는 고향인 그린란드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다. 과연 그에게 그린란드는 무슨 의미일까?


'달처럼 둥근 얼굴보다는 인간의 얼굴을 한 달덩이라는 표현이 더 맞겠군'

이것이 구릿빛 피부와 둥근 얼굴을 하고 미소를 짓고 있는 남자에 대한 카낙의 첫인상이었다.

카낙 p20

그에게는 자신이 그린란드에서 태어났지만 자신은 덴마크인이라는 정체성만을 가지고 있다. 그린란드는 모든 행정적인 일에서는 덴마크어를 쓰고 자체적으로 그린란드어는 가지고 있다.


그린랜드는 초기에는 노르웨이의 영토였지만 노르웨이가 덴마크의 속령이 되면서 덴마크의 영토가 되었다.

위키백과(몰라서 찾아봄) 참조

석유 시추작업을 하기 위해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잔인하게 살해 당하고 그 사건을 파헤치면서 거기에 연관된 그린란드인들만의 NNK(이누이트극우민족주의자) 단체와 정치적인 시위를 목격한다. 또한 그린란드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천연자원으로 인해 경제적인 연관성도 있지 않을까 촉을 세운다. 그런와중에 그린란드의 오지 같은 곳에서 똑같은 유형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카낙을 이끌고 있는 것은 과연 살인사건일까?

파트 2 북극의 밤은 또다른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간 카낙, 그곳의 이름도 똑같이 카낙이다.


"성말고 이름은요?"

(중략)그린란드에서 중요한것은 오직 이름이었다.

"흐아낙이요" 그는 최대한 낮게 중엉거렸다.

"뭐라구요?"

"흐아낙이요."

(중략)카낙은 웃음이나 반가움 어린 탄성을 기대했지만 그에게 돌아온것은 오직 공포에 질린 침묵이었다.

카낙 p330

그곳은 카낙이란 곳이다. 카낙의 이름과 똑같은 곳...

그는 그 곳에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잔인한 비밀을 보게된다.

어떤 비밀일까? 꼭 보시길...

모 말로란 작가는 그린란드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프랑스인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을 때 내가 그린란드의 한 복판에 있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알지 못하는 음식 이름과 낯선 단어들, 예를 들어 이누카(아마도) 라든지 그리고 그들의 의식과 생활상들을 재미있게 읽었다. 나에게는 사건의 추리보담(사건은 사실 어느정도 예상했다는 점, 끝도...중간에 힌트가 많았음) 그가 풀어내는 문장들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더 좋았다


하지만 빙산이 내뿜는 날카로운 공기속에서 그들 죽음의 미스터리가 카낙의 주위를 하염없이 돌고 있었다. 그건 썰매 날이 땅을 스치며 만들어내는 얼음 부스러기들처럼 반짝이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었다.

카낙 500

그리고 읽다보면 카낙의 캐릭터를 조금씩 까 보인다. 카낙은 소제목에 거의 사진의 일련번호와 간단한 사진설명이 있다. 그가 왜 사진에 집착하는지도 살짝만 맛보여 준다. 또한 양어머니와의 공조 처럼 수사를 해결하는 방식(필요할 때, 긴급할 때 전화한다. 그럼 조커가 나온다.)도 앞으로 시리즈가 있음을 예고하는것 같다.

색다른 배경의 문화적 추리소설을 원하시는 분은 강추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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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
오승호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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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작가...저는 다시 그의 심연의 세계에 빠져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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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우주군
배명훈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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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우주군~~~~

읽는 동안 나도 빙글빙글 도는 느낌 ㅋㅋㅋ


대강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어느날 지구에 두개의 태양이 떠오르게 된다. 하나는 원래의 태양, 또 하나는 팩맨 모양의 태양...

문제는 또 하나의 태양으로 인해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는 점이었다. 태양이 외부로 보내는 빛을 반사하여 다시 지구로 되돌려 버리게끔 팩맨 모양의 태양이 하고 있었던 것... 그리하여 전 세계적으로 연합우주군이 결성되고 한국도 그 일원으로 한국 우주군이라는 이름으로 연합우주군 소속으로 들어가 있다. 지구에 재앙급 사건이 터졌으니 그 해결을 위한 재원은 연합 우주군으로 쏠리게 되어 있는 상황...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연합우주군을 정보를 공유하며 미사일을 쏘아 올려 팩맨을 제거하려 한다. 한국 우주군은 자립적으로 미사일을 쏘아 올릴만큰 재력이 없이 종이로 우주선을 만든다. 그리고 첫번째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날 한국 우주군도 무엇인가를 우주로 쏘아 올린다. 하지만 그 내용은 오직 우주군 참모총장 각 요직의 수장 들만 알고 있다.

과연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었을까????


하지만 연합우주군의 미사일은 팩맨 없애기에 실패하고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았는지 능력이 없이 못 없앴는지는 오리무중~~~


그리고 지금은 바야흐로 우주시대-----

화성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

크~~하~~~

이 화성에 반란군이 있다.


한국 우주군은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빙글빙글우주군은 표지만 봤을 때 쾌활하고 잼난 느낌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등장인물의 말 장난 같은 어휘 구사력이 재미있기도 하다. 짦은 소제목만 봐도 뭐라도 발사, 빙글빙글의장대, 연애사실발생보고서 등 발랄하면서 재치 있게 느껴진다. 하지만 약간 많이 아쉽다. 등장인물들이 비슷해 보였다. 뚜렷한 특징이 없이 느껴졌다. 그냥 맨숭맨숭한 밥...반찬이라도 맛났으면 좋으련만 사건이라 말할 수 있는 것들이 뭔가 시원하게 있었으면 좋으련만 그것도 내가 읽고 받아 들이기엔 예상 가능, 무미 건조했다.


배명훈작가는 공군출신의 소설가라고 한다. 그래서 일반인이 모르는 세계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았었는지도 모르겠다. 예를 들어 예산에 관한 항목, 세계에서 우주에 관한 우리나라의 위치상의 약자저 입장 같은 면 ?


그래도 하늘에 팩맨 모양의 태양이 떠올랐다는 아이디어는 신선했고 우주군 참모총장도 여성으로 그리고 각 대원들이 주고 받는 멘트 들에 재치가 엿보이니 다음 작품도 기대해 본다.

*이 책은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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