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리랑 2
정찬주 지음 / 다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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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온 몸이 아팠다.

입안은 까칠까칠 하고 머리로는 읽어야지 하는데 손은 가지 않았다. 그래도 힘들게 완독했다.

제3자인 나도 이런데 아직까지 그 가족들은 얼마나 힘들까...

가슴이 아릿하다.

그 열흘동안의 광주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커다란 상처로 몸에 각인되어 질 것이다.

특히나 정찬주선생님이 쓰신 광주 아리랑에는 누구 하나 주인공 아닌 사람이 없다. 그날 그 현장에 있던 사람은 누구나 그 시대의 주인공이었고 그들 각자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을 해 내었다. 왜 그들이 그런 대우를 받아야하는지도 모르고 순진하게 모두 고스란히 받아낸 사람들...총기를 소지하고 있는것만으로도 가슴이 벌렁거려 자발적으로 총을 반납한 사람들, 힘든 와중에도 장을 열어 국을 나르고 밥을 같이 먹은 사람들, 자기 이익보다 광주를 위해 미래를 버려야 했던 젊은이들...광주에 살았다는것만으로 총에 맞아 죽은 영혼들...그리고 그 비참한 현장에서 혼자 살아 남았다는 슬픔을 가지고 힘들게 살아내와야만 했던 사람들...

광주의 울부짖음을 누가 잠재울수 있을까...

이제 그만 그 힘듦에서 다들 편해지시기를...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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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 디테일을 입다 - 애슬레저 시장을 평정한 10그램의 차이
신애련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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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좋아하는 나는 레깅스를 많이 선호 하는 편이다. 어떤분들은 편하게 운동 하면 그만이지 꼭 그렇게 입어야 하느냐 혹은 몸매 자랑하려고 그러냐 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실수도 있지만(특히나 요즘 등산시에 레깅스 착용으로 말들이 많은것 같다) 한번 입어보고 운동하면 알게된다. 왜 따로 운동복을 챙겨서 헬스장에 가는지를 말이다.
90년대만 하더라도 레깅스 운동복은 거의다 메이저급 운동복에서 나오는것들이었다. 나이키, 아디다스 말이다. 그래서 가격도 비쌋고 손쉽게 사서 입을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판도가 바뀌었다. 싸고 품질 좋고 이쁜 레깅스 운동복들이 시장에 대거 나오기 시작했다. 그것이 안다르였다. 처음엔 국산제품인지도 몰랐다. 어느 순간 입소문을 타게 되었고 운동하러 가면 많이들 입는 것을 보게 되었다. 나도 몇벌 소장하고 있다.
그렇게 안다르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안다르 사장님이 책을 냇다고 한다. 그것도 너무 젊고 이쁜 아가씨가 아닌가? 놀랐다. 난 그냥 대기업 어느 라인에서 만들었겠지 했는데, 읽어 보니 그게 아니었다.
어쩜 나랑 비슷하게 운동하고 있는 환경에서 나는 비싼 운동복 사서 입는거에 그냥 안주한 반면 신애련사장은 싸고 편하고 좋은 운동복을 만들어 편하게 운동하고 싶어 했다. 여기서 정말 놀라운 신의 한끗 차이가 아닌가...난 그냥 세상은 원래 그래하며 불편함을 참고 운동했고 신애련사장은 왜? 그래야 해? 하며 정말 맨바닥에 헤딩하듯이 사업을 시작한거였다.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용감했을까? 아님 그냥 자기가 좋아한거기 때문에 돌진이 가능한거 였을까?
나 자신과 비교해 보니...난 하기도 전에 이리저리 통박 다 재고 하다가 시작도 못했을 듯 하다. 물론 무조건 뛰어드는거야말로 무모함의 극치이지만 그녀가 성공할 수 있었던건 자기가 잘 아는 분야에서의 개발이 아니었나싶다. 그러니까 매출 721억의 성과를 달성했을 것이다.
내가 안다르를 좋아하는 이유중의 가장 큰것은 옷 사이즈이다 안다르는 한국 사람 신체에 맞게 레깅스 길이를 선택 가능하다. 지금이야 다른곳도 많지만 처음 시도한 안다르가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운동복을 꼭 날씬한 사람만을 위해 만들지 않았다 뚱뚱한 사람들을 위한 큰 레깅스도 만들고 신선한 시도들을 많이 해서 좋아하는 브랜드이다.
지금은 거대 기업이 되어버린 브랜드 ^안다르^
이 책을 젊은 친구들이 많이 읽게 되길 바란다. 신애련사장이 정말 멋진 이유는 뒷배경의 화려한 스펙이 아니라 자기가 처한 환경에서 불편함을 바꿔 보려한 점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사업적으로 성공하고 큰기업이 되었지만 큰 기업이 되지 않더라도 어떠한가. 요즘 청년 실업으로 일자리 부족으로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많은걸로 안다. 이 책을 읽고 도전하는 마음을 내 보길 바란다.
앞으로도 안다르는 다른 큰 기업에 매각 했다는 이야기기가 아닌 계속 행복한 기업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오길 희망해 본다. 지금의 젊고 이쁜 표지 모델 사장님이 50년이 흐른뒤에도 자신의 멋진 인생에 대해 책 한권 내주시길 바래본다. 안다르 ~~~짱♡♡♡

*이 글은 출판사 지원으로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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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만지다 - 삶이 물리학을 만나는 순간들
권재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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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

평소 물리학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특히 테드 창의 소설집을 좋아한다. 그리고 SF류의 소설도 많이 좋아한다. 그런데다 김상욱박사가 강력 추천하고 물리학을 삶에 녹여냈다는 문구가 특히나 이 책에 강한 호기심을 가지게 했다. 그런데 리딩투데이 독서카페에서 지원북으로 올라오게 되어 아주 기쁘게 신청을 하게 되었다. 그럼 이 책에 대한 나의 솔직한 느낌을 말해 볼까 한다.


잠깐, 작가에 대하여

저자이신 권재술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물리교육과를 졸업하시고 미국에서 박사 학우를 취득하신후 대학에서 과학교육론과 상대론을 강의하셨고 초.중등 과학 및 물리교과서를 다수 집필 하신분이다.


이 책의 구성에 대하여

이 책을 총 4장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1장 별하나 나 하나

2장 원자들의 춤

3장 신의 주사위 놀이

4장 시간여행

각 장마다 물리학의 기초적인 이야기에 선생님의 인생보는 관점이 녹여져 있고 그리고 각 챕터마다 선생님이 지으신 시를 넣으셨다. 일례로 지구가 23.5도 기울어졌기 때문에 지구에 생기게 된 현상과 그것과 관련된 <삐딱하기>란 자작시가 실려 있다.


이 책에 대한 나의 아주 주관적인 단상들...

이 책을 읽으며 과학 에세이지만 그냥 에세이에 가깝지 않았다 싶다. 원재료인 과학이란 단어에 요리되어져 나온 그냥 에세이. 그냥 선생님이 이 세상에 하고 싶은 말씀이시지 않았나 싶다. 사실 과학서를 좋아하는 이유는 과학이란 학문이 주는 객관적인 시각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논리적이고 실험과 증명에 의해 우리가 모르는 세계를 다시 한번 확장해 주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다. 내가 무지와 오류속에서 있던 것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재 생산하기 위해서인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작은 단어에서 파생한 것들의 일반적인 삶적인 생각들을 쓰신 책인 것 같다.


p71 (이름이라는 폭력에서) 이름은 그 이름의 주인과는 전혀 무관하다. 하지만 일단 이름이 붙여지고 나면 이제는 이름이 주인 노릇을 하게 된다. (중략) 억압이고, 폭력이다. 이렇게 별의 이름짓기와 관련해서 사고 하셔놓고 p125 (이기적원자편에서) 개불알꽃 이란 이름의 시를 쓰셨다.


개불알꽃은 봄에 피는 이쁜 꽃이다. 다만 활짝 피기 전에 모양이 개불알처럼 보여서인지 몰라도 누군가가 그렇게 명명해 놓았다. 이런 점들이 앞에서 이름의 폭력을 말씀해 놓고 뒤에 개불알꽃으로 시를 지으셔서 읽다보니 좀...불편했다. 어쩌면 개인적으로 내가 개불알꽃을 좋아하고 누군가가 그렇게 이름 지은것에 대해 평상시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 잘 보였을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

평상시 물리학이라는 단어에 선입견이 있어 물리학이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 그리고 그냥 과학책이라면 손사래 치시는 분들은 이 책을 권해 드린다. 편하게 읽다 보면 뭐... 아 그래, 나도 다른 물리학 책 한번 읽어봐도 되겠는데... 라든가, 길에 있는 자그만한 돌을 보고도 소립자를 떠올릴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이글은 출판사 지원을 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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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엔젤
가와이 간지 지음, 신유희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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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천사님! 저를 어디론가 데려가주시는거죠? 저를 이 세상에서 구원해 주시는 거죠? 아아, 천사님!"

모든 번뇌와 괴로움이 사라진다. 몸에 해가 될 것도 없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데드맨으로 나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겨 주었던 가와이 간지의 신작 [스노우 엔젤]이 나왔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멈춤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흡입력 있게 다가왔다.

대충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사랑하는 여자이자 동료 후배 였던 히와라 쇼코가 사건 현장에서 자신을 대신하여 총에 얼굴 반이 뭉그러지며 사망하게된다. 그것을 복수하기 위해 5명의 남자를 살인하고 경찰직을 벗게 된 진자이

그는 진짜 우두머리인 마슈를 찾아 헤메지만 진상에 다가갈 단서는 하나도 구하지 못한채, 자신만 사회적으로는 실종 신고자로 처리되어져 도망자 신세로 9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중 옛 상사인 기자키 계장로부터 연락이 오게되고...히와라 쇼코가 아닌 미즈키 쇼코 란 형사를 소개 받아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복수 때문에 살인이란 도구를 썻지만 마음가짐은 아직도 경찰인 진자이, 하지만 사건 해결이라는 이름하에 범죄자의 일을 하고 있는것에 괴로워한다.

하지만

"올바른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을 쓰든 올바른거야"

라고 말하며 말을 놓는 미즈키 쇼코...

내용은 예상에 예상을 빗나가며 정주행한다.

그리고 마지막...마슈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잠시 내레이션 된다. 마구마구 그 다음편을 궁금하고 기다려지게...(속된 말로 *줄 터지게시리~~~~오잉오잉)

트릭과 반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추 하고 싶다~~~

영화도 만들어줘요~~~

* 이 글은 출판사 지원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쓴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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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엔젤
가와이 간지 지음, 신유희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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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님! 저를 어디론가 데려가주시는거죠? 저를 이 세상에서 구원해 주시는 거죠? 아아, 천사님!"

모든 번뇌와 괴로움이 사라진다. 몸에 해가 될 것도 없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데드맨으로 나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겨 주었던 가와이 간지의 신작 [스노우 엔젤]이 나왔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멈춤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흡입력 있게 다가왔다.


대충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사랑하는 여자이자 동료 후배 였던 히와라 쇼코가 사건 현장에서 자신을 대신하여 총에 얼굴 반이 뭉그러지며 사망하게된다. 그것을 복수하기 위해 5명의 남자를 살인하고 경찰직을 벗게 된 진자이

그는 진짜 우두머리인 마슈를 찾아 헤메지만 진상에 다가갈 단서는 하나도 구하지 못한채, 자신만 사회적으로는 실종 신고자로 처리되어져 도망자 신세로 9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중 옛 상사인 기자키 계장로부터 연락이 오게되고...히와라 쇼코가 아닌 미즈키 쇼코 란 형사를 소개 받아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복수 때문에 살인이란 도구를 썻지만 마음가짐은 아직도 경찰인 진자이, 하지만 사건 해결이라는 이름하에 범죄자의 일을 하고 있는것에 괴로워한다.

하지만

"올바른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을 쓰든 올바른거야"

라고 말하며 말을 놓는 미즈키 쇼코...


내용은 예상에 예상을 빗나가며 정주행한다.


그리고 마지막...마슈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잠시 내레이션 된다. 마구마구 그 다음편을 궁금하고 기다려지게...(속된 말로 *줄 터지게시리~~~~오잉오잉)


트릭과 반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추 하고 싶다~~~

영화도 만들어줘요~~~

* 이 글은 출판사 지원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쓴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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