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리랑 2
정찬주 지음 / 다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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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온 몸이 아팠다.

입안은 까칠까칠 하고 머리로는 읽어야지 하는데 손은 가지 않았다. 그래도 힘들게 완독했다.

제3자인 나도 이런데 아직까지 그 가족들은 얼마나 힘들까...

가슴이 아릿하다.

그 열흘동안의 광주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커다란 상처로 몸에 각인되어 질 것이다.

특히나 정찬주선생님이 쓰신 광주 아리랑에는 누구 하나 주인공 아닌 사람이 없다. 그날 그 현장에 있던 사람은 누구나 그 시대의 주인공이었고 그들 각자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을 해 내었다. 왜 그들이 그런 대우를 받아야하는지도 모르고 순진하게 모두 고스란히 받아낸 사람들...총기를 소지하고 있는것만으로도 가슴이 벌렁거려 자발적으로 총을 반납한 사람들, 힘든 와중에도 장을 열어 국을 나르고 밥을 같이 먹은 사람들, 자기 이익보다 광주를 위해 미래를 버려야 했던 젊은이들...광주에 살았다는것만으로 총에 맞아 죽은 영혼들...그리고 그 비참한 현장에서 혼자 살아 남았다는 슬픔을 가지고 힘들게 살아내와야만 했던 사람들...

광주의 울부짖음을 누가 잠재울수 있을까...

이제 그만 그 힘듦에서 다들 편해지시기를...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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