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에 아구찜을 했다. 재료는 엄마가 다 준비해 둔 것을 간만 내가 보았으니 내가 했다고 하기 민망하지만...안주로 먹어야 마땅할 음식을 너무 배가 고파서 그냥 밥으로 먹었다. 일찍 저녁을 먹고 나니 밤에 심심해서 무슨 술을 마실까 한참 고민하다가 버드 한잔을 마시고 잤다.
일요일밤 끝나가는 휴일이 아쉬워, 혹은 며칠전 우울이 안 풀려서인지 고민하다가 
저 녀석을 밤 10시에 따버리고 말았다. 그럴거면 토욜 주말에 마시지 왜 왜 왜 일요일밤에..ㅠ.ㅠ
안주는 간소하게 집에 있던 치즈와 포도 그리고 샐러리. 샐러리를 전에는 안먹었는데, 플라시보님께서 하도 맛있게 드시는 듯 해서 한번 사보았더니, 그럭저럭 먹을 만 했다. 먹고 나면 뭔가 건강식을 먹은 듯 뿌듯해서 가끔 안주로 먹는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