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참아야 하는지는 뻔하지 않은가? 요즘같은 알라딘의 쿠폰폭격에서 살아남으려면 참는수 밖에 없다. 평소 소설을 그닥 즐겨 읽지 않지만, 요즘 소설 350선 쿠폰 1000원의 공격은 너무 위험하다.지금 내 보관함에도 몇권 들어가있다. 할인율과 쿠폰 가격을 더하니 어찌나 착한 가격인지 사람의 탈을 쓰고 꼭 읽어야 할 소설들이 태산같이 쌓여있다.


거기다가 민음사의 이벤트. 정말 거하지 않은가? 오늘은 벌써 구매왕이 50만원이 넘었다. 나야 모 적립금 만원만 되도 경사났네 하면서 감사하겠지만...그래서 비룡소 책이 몇권..

그러나 지금 내 상황에서 책을 더 산다는 것은 정말 천부당만부당한 일이다. 왜냐하면 문어발 처럼 벌려 놓고 끝을 안 본 책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너무 얇아서 아까와서 (설마? 게을러서겠지.) 못 읽고 있는 책세상의 가우디와 100페이 정도 남겨둔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1권, 거기다 며칠 전에 갑자기 당겨서 읽기 시작한 명심보감과 사 놓고 모셔만 두고 있는 천년의 그림여행...요놈들이 삼실에 있는 아이들이다.
집에 가면 거의 수면제 대용으로 쓰고 있는 스.밀.라...도무지 왜 속도가 안 나는지 덩말 덩말 모르겠다.내가 북구정서에 쉽게 동화되지 못하는 타입인가? ㅠㅠ 쾌도난마 한국경제를 너무 잼있게 읽어서 필받아서 산 사다리 걷어차기가 띠지도 곱게 집책상위에 살포시 않아 있다.또 2장 까지만 읽다만 두첸의 세계명화와 80페이지만 읽은 황금가지 1권....대략 생각난 애들이 이정도이니 나머지 애들이 얼마나 많을까..또 생각났다. 로알드 달의 유리 엘레베이터까지..
정말 내가 봐도 너무 하다. 쿠폰 날짜 끝날때 까지 빨리 빨리 읽고 한권이라도 주문해야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