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만 해도 겨울옷을 벌써 드라이크리닝 보낸 나의 잔망스러움을 자책했건만, 오늘의 날씨는 봄이 다 가버린듯하다.내가 좋아하는 봄은 긴팔옷에 카디건이나 자켓을 입고 봄볕을 만끽하는 것이다. 이때 바람은 어느정도 불어도 춥다는 느낌보다는 약간 차다는 느낌을 가질수 있는 그 정도면 좋다.

사무실 너머로 보이는 햇살이 너무 따사로와 보여서 혼자서 좀 먼 곳까지 걸어가서 주먹밥을 사오기로 하고 나섰다. 그러나 바깥의 날씨는 햇살을 피해다녀야 될 정도로 훈훈했다.

내가 좋아하는 청량한 봄바람은 없어지고, 초여름 같은 햇살이라니...

그냥 점프해버린 봄이 너무 아쉽다..다시 앞으로 열흘정도는 쌀쌀한 봄으로 되돌아갔으면 좋겠다..이렇게 보내긴 초봄이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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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5-04-11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기상예보감입니다.
봄을 만끽할수 있는 시간이 자꾸 짧아진다는 것이 저 또한 아쉽네요.

paviana 2005-04-11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봄은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버려요..
어느 한순간에 피었다 사그라버리는 벚꽃처럼요..

물만두 2005-04-12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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