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가장 은밀한 비밀을 빛으로 쓴다. 우리 별 태양에서 오는 빛은 지구의 모든 생명을 움직인다.

아이작 뉴턴
뉴턴은 빛의 입자들-미립자(corpuscles)-의 흐름이라고 추론했다. 광선이란 한 줄로 날아온 빛의 미립자들이 우리 눈의 망막에 부딪히는 현상이라고 보았다. - P303

하위헌스는 빛이 사방으로 퍼지는 파동 같은 것이라고 보았다.
소리가 파동으로 전파된다는 사실은 그 시잘에 이미 알려져 있었다.
하위헌는 빛도 소리처럼 파동으로 퍼진다고 생각했다.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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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1일, 7년에 걸친 행성 간 항해를 마친 카시니-하위헌스 호가 토성계에 다다랐다. 인간의 우주선이 토성을 방문한 것은 그것이 네 번째였지만, 위성 타이탄의 표면을 살펴볼 탐사선이 간 것은 처음이었다. 하위헌스의 이름을 딴 탐사선은 모선에서 분리된 뒤 용감하게 타이탄의 대기로 들어가서 활활 타오르는 방패가 되어 추락했다. 제동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했다. 탐사선은 순간 덜컥 멎었다가 곧 낙하산을 펼쳤다. 그다음에는 느리게 하강하면서 시야를 가리는 짙은 주황색 구름을 뚫고 들어갔고, 곧 산맥과 메테인 호수가 산재한 놀랍고 복잡한 표면을 보았다. 20년 전에 칼 세이건을 비롯한 몇몇 과학자들이 예측했듯이, 타이탄에는 메테인과 에테인으로 이뤄진 바다가 있었고 얼어붙은 물이 있었다. 타이탄은 좀 심심하고 생명 없는 우리 달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멋진 위성이었다. - P296

우주선은 추진 엔진을 100퍼센트 가동했고,
그 와중에도 내내 그 설계자들이 바랐던 것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충실히 지구로 보내 주었다.
카시니 호는 목성의 가혹한 대기 저항과 싸웠다.
그러다 곧연료 탱크가 바닥났고, 싸움은 끝났다. 우주선은 부서지기 시작했다. 먼 행성의 유성우가 되어, 놀랍도록 생산적이었던 삶을 마감했다. 2017년 9월 17일, 지구의 제트 추진 연구소에서는 과학자들이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면서카시니 호의 공식 사망 시간을 기록했다. 세계시로 11시 55분이었다.

카시니 호가 거둔 성과는 한둘이 아니었다. 카시니 호는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토성의 위성을 수십 개 발견했고, 위성 엔켈라두스에 액체 물이있다는 증거를 발견했고, 토성의 자기장과 중력장을 지도화했다. 카시니-하위헌스 탐사 같은 사업은 우리에게 인간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게 하는 보기드문 사건이다. 생각해 보라. 우리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기술들을 놀랍도록빠르게 개발하고 완성해 냈다. 인류가 스푸트니크 호에서 시작해 카시니 호의자살까지 오면서 우주에서 여러 성과를 거두는 데 걸린 시간은 겨우 60년이었다. 이 사실은 우리가 앞으로는 코스모스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잔뜩기대하게 만든다.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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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가능한 세계들
앤 드루얀 지음, 김명남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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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노박테리아, 남조세균, 남조류라고도 불리는 남세균은 27억 년 동안 지구에 살아왔고, 지구의 어디서나 살 수 있다. 민물, 짠물, 뜨거운 온천, 암염 동굴 등등 어디든 상관없다 - P114

우리는 생명이 지구를 얼마나 대대적으로 바꿔 놓았는지를 요즘에서야 차츰 깨닫기 시작했다. 생명이 지구를 바꿔 놓았다는 말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드넓은 초록 숲과 확장하는 도시이지만, 사실 생명은 세사에 그런 것들이 존재하기 한참 전부터 지구를 바꿔 왔다. 바다 밑에서 최초로 생명의 불꽃이 일었던 시점으로부터 10억 년이 흐르자, 생명은 지구적 현상이 되었다. 그것은 오늘날까지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생명의 놀라운 챔피언, 남세균(cyanobacteria) 덕분이다.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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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두 번째는 뭡니까?"
"여가 시간이지."
"오, 그거라면 우리들은 근무 외 시간을 충분히 누리고 있지 않습니까?"
"근무하지 않는 시간? 그렇게 말한다면 그렇지. 그러나 생각할 시간이라면 어떻소? 당신은 시속 100마일을 즐기지 않는다면, 위험 외엔 도저히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는 그런 때 말이오, 그러면 그 다음에 가만히 앉아서 하릴없이 오락이나 즐기거나 거실에 앉아 토론이 일방적으로 벽면 텔레비전의 말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지. 왜 그럴까? 벽면 텔레비전은 ‘현실‘이기 때문이지. 그건 즉각적, 말초적이고다양한 차원을 지녔소. 당신이 생각할 것은 모두 벽면이 제공해 주지.
거기서 말하는 게 모두 옳은 것 같이 보이고, 모두 옳아야만 할 것 같고, 그것은 너무나도 깔끔하고 즉각적으로 결론을 내려 주니까 당신의 마음은 미처 생각해 보고 반박할 여유도 갖지 못하오. ‘세상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하고 말이지." - P138

"세 번째 조건이 만족된다면, 첫 번째는 말했다시피 정보의 질이오.
두 번째는 그 정보를 소화할 충분한 시간이지. 그리고 세 번째는, 지금 말한 두 조건의 상호 작용으로 얻어지는 우리의 배움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권리요. 그렇지만 나는 늙은이와 방화수 둘이서 뭘 해 보기에는 너무 늦어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소……."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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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인 센스 - 지식의 경계를 누비는 경이로운 비행 인문학
김동현 지음 / 웨일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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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화염, 플래시 파이어

공중에서 즉시 진압되지 않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조조상에게 주어진 시간이 15분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런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한 후 비상구가 열리면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한꺼번에 기내로 유입되면서 핵폭발 때우ㅏ 같은 순간적인 열분출 현상이 발생한다. - P210

뉴턴은 바다 위에서 경도를 찾는 유일한 방법은 배의 흔들림이나 위도, 습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정확한 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위대한 과학자다운 정확한 해법이었다. - P304

제트기류는 비행기가 순항하는 9천~1만 2천 미터 상공에서 서에서 동으로 빠르게 흐르는 좁고 구불구불한 기류다. 극지방의 대기는 차갑고 밀도가 높은 반면 적도 부근의 대기는 상대적으로 뜨겁고 밀도가 낮다. 이렇게 밀도가 다른 두 개의 기단이 만나면 경계면에서의 압력 차이로 ‘공기의 흐름이 만들어진다. 이 공기의 흐름은 지구의 자전에 의해 편행되어 두 기단의 경계를 따라 흐르는데 이것이 제트기류다. 극지방과 아열대 지방의 대기 온도 차이가 겨울철에 가장 크기 때문에 제트기류는 겨울철에 가장 강하다.
제트기류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에 의해 발견되었다. 미국에서 대서양을 건너 영국으로 날아가던 비행기들이 시속 160킬로미터를 초과하는 일관된 서풍을 만난 것이다.
1944년 제트기류를 거의 완벽히 분석한 미국의 기상 팀은 괌에서 일본을 향해 출격한비행기의 속도가 얼마나 느려질지 거의 정확하게 예측했다. -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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