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포스 여신스쿨20

올림포스 여신 스쿨 20 - 칼리오페의 고민 ㅣ 올림포스 여신 스쿨 20
조앤 호럽 외 지음, 싹이 그림, 김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2월

영미권에서 꽤 인기있는 도서 < 올림포스 여신 스쿨 >

국내에서도 초등학교 여학생들 사이에서 제법 인기가 있는편이고 학교도서관에 들어오면 순삭되는 책인데 이번에 20편이나와 읽어보게되었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신들이 우리처럼 초등학교에 다닌다라는 설정이 또래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듯 싶던 책.

​

지난번에는 따라쟁이 에코를 통해 학교밖의 상황을 위주로 자연의소중함, 진실됨의 가치 등을 알려주며 재미났었던 이야기에서 이번에는 뮤즈 칼리오페의 고민을 통해 학교생활과 기숙사의 룸메이트찾기 등 전보다 더 깊숙하게 학교에 파고들어 흥미롭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사춘기에 막 들어설법한 아이들의 사랑과 우정의 고민이 곁들어져 청소년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20편.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인 칼리오페는 남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주고 도움을준다. 아홉 명의 뮤즈 자매 중 막내.

언니들이 저마다의 위치에서 재능을 뽐내고 이름을 널리알리는데 막내인 칼리오페는 자신은 부족하다여기기도하고 조언을 해주는 언니들의 이야기를 잔소리,간섭으로 받아들인다. 그런 칼리오페의 모습을보며

요즘들어 엄마의 이야기를 잔소리로여기는 아이가 떠올라 아이들이 읽으며 곳곳에서 공감갈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룸메이트가 없어 룸메이트를 구하기위해 메두사, 아르테미스 같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고민하고, 넘치는 아이디어로 정작 어떤것을 선택해야할지 몰라 하지못하는 건축학숙제앞에 망설이는 칼리오페.

거기에 호메로스를 향한 두근두근 설레는 사랑까지.. 왜이리 해결해야할 일이 많은건지..

칼리오페를 응원하며 그녀가 어떠한 선택을 하는지, 결과를 얻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치는지보며 함께하고 응원하게 되던 시간.

​

책속에 실려있는 그림들이 예뻐 한몫더하며 매시리즈마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보여주는 올림포스 여신스쿨.

신들에대해 다시금 알아가며 어른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던 책이었다.

민쩌미2

민쩌미 2 ㅣ 민쩌미 2
김기수.권수영 그림, 최재연 글, 서후 콘티, 민쩌미 원작 / 샌드박스스토리 키즈 / 2022년 12월

아이가 내 전자기기로 유투브를 다양하게보다보니 나역시 여러채널, 크리에이터들의 이름을 알게되는데 이번에 만나본 민쩌미는 최근에 알게되었었다.

아이와 좋아하는 신비아파트 극장판을 보기전, 다양한 연기를 펼치고 시사회홍보를 하던 민쩌미를 보고 엥? 했었고 서점에가보니 인기아동도서책 흔한남매, 잠뜰과친구들과 함께 가운데를 차지하고있던, 알고보니 꽤 유명했다.

엄마가 준비한줄도 모르고 친구들과 서점갔다가 민쩌미를 사들고 온 아이.. 책..책을 사온건 반가운일이지만...

샌드박스 소속이라는 민쩌미는 1인 다역 역할극을하는 코미디연기를 통해 많이들 좋아한다는데 눈밑의 점을 쩌미로 표현하기도하고 본인의 이름을 귀엽게 발음하기도해서 민쩌미가 되었다고한다.

눈밑의 점, 1인 다역.. 하니 오래전 화제의드라마였던, ㅡ 드라마이니 가능했던 ㅡ 아내의유혹의 민소희도 떠오르던 민쩌미.

우당탕탕~ 좌충우돌 민쩌미의 학창생활을 엿볼 수 있는 만화책 < 민쩌미2 >

2편이라고해서 1편을 안봐서 어쩌지? 하고 고민할 필요는 없는듯했다. 등장인물에 나오는 주인공 민쩌미와 단짝인 효율, 심소해, 그리고 전학온 공차두와 민쩌미와 어린시절부터 친구인 윤태니, 강한잼, 궁궐. 의 인물소개와 캐릭터그림을 한번 쓰~윽 보고 읽어나가도 무리가 없었기때문에 2편부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민쩌미의 학교생활과 동아리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이번편에서는 부록으로있는 한달계획표와 민쩌미스티커를 이용해 방학계획을 짜볼수도있고 책속에 있는 보고서예시를 통해 동아리 활동보고서를 쓰는법을 배워 교육적인 측면도 챙기고 책활용도도 좋은듯했다.

만화이야기는 그스토리가 독자들이 재미나게 웃을수 있게끔 흘러가 재미를 주는 한편, 담겨있는 이야기 중간중간 교육적인 부분이 제법있어 ㅡ 혈액형 ox퀴즈라거나 요즘 화제인 MBTI별 성격으로 주말보내는법, 동아리 활동 보고서 쓰는법 등 ㅡ 재미와학습 두마리 토끼와 함께하는 시간이었다.

친구들과 수다떨며 같이 있는것 같은 착각, 무한 공감..

학창시절로 돌아간 기분으로 긍정에너지를 얻던 시간.

​

캐릭터그림이 주는 영향이 더 크겠지만 그래도 책을 보니 재미나고 흥미로워 영상을 찾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던 시간이었다.

팔도와 친구들의 나도 경제왕

한경주니어 팔도와 친구들의 나도 경제왕 ㅣ 한경주니어 나도 경제왕 1
김형진 지음, 구슬기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2월

어른이 되어 지난 어린시절을 돌이켜볼때 아쉬웠던것은 경제관련해서 무지했었던 시간들이었다. 조금만더 일찍 은행을 직접 다녔었더라면, 경제관련 책을 읽기 시작했더라면, 주식이며 부동산에 관심을 가졌더라면.. 내기준에 그많던돈을 불릴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아이에게도 더많은 경험을 잘 설명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아이만큼은 일찍 경제에 눈을 떴으면 하는 마음과, 아이들 눈높이의 책이라면 아는것은 더쉽게, 모르고있던것은 부담없이 배울것 같아 이번 < 팔도와 친구들의 나도 경제왕 > 을 선택해보았다.

아이들이 사회,경제,역사..하면 딱딱하게 생각하기쉬운데 학습만화 형식이라 부담감이 덜할듯싶었고 한국경제신문에서 발행하는, 어린이 청소년 경제신문에 연재되는 만화중 핵심을모아 만들어진것이라 책속에 담겨있는 내용들이 알짜배기일 듯 싶었다.

책 도입부에 적혀있는 질문과 이루고싶은 경제적목표를 적어보며 책을 읽고나서 변화할 모습을 상상해보던 시간.

용돈이란 잠시 스쳐지나갈뿐이던 아이에게 좋은 경험의 시간이 될 것 같았다.

팔도와 레미,파,솔라,시도 친구들이 일상속에서 만나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경제용어도 배우고 경제놀이도 해보며 재미나게 이해할 수 있던 책이었다.

단순히 한번 쓱 읽고마는책이 아니라 책장에 두고 궁금할때 또 꺼내어 읽어보고 처음 읽었을때 이해하지못했던 부분을 되새겨보며 다시금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질수도 있던 책.

기회비용, 독점, 과점, 금융시장, 화폐 등 다양한것에 대해 짤막하지만 핵심있게 소개해주고 이야기속 인물들을 재미나게 표현해 지루하지않게, 부담스럽지않게 접근할 수 있었다.
어른이라고해서 무조건 다 알지는못하고 또 안다고해도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것이 경제인데 책표지에 적혀있는것처럼 엄마 아빠도 함께 읽어요! 가 맞는듯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게임인 로블록스를 통해 로벅스는 사용할수없는데 신용카드는 어떻게 화폐가치를 갖는지 이해하며 계산과 교환가치, 화폐의조건등을 쉽게 이해해보기도하고 학교에서 아나바다를하며 그때만 통용되는 가짜화폐를 만들었던 경험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던 아이.

지식과 경험을 연결시켜보며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깨우치게되던 경제이야기.

쓰다만 용돈기입장을 다시금 꺼내 계획해보는 아이를보며 나역시 가계부를 다시금 정리해야겠다...

신비아파트 고스트볼Z 귀도퇴마사 애니북 4

신비아파트 고스트볼Z 귀도퇴마사 4 ㅣ 신비아파트 고스트볼Z 귀도퇴마사 4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2년 12월

신비아파트의 매력에 아이와 같이 빠져있어 지난달 극장판에 이어 방탈출신비아파트라 할 수 있는, 실제 신비아파트를 방문해보는듯한 기분이 들 수 있는곳에 다녀왔다. 이번 < 신비아파트 고스트볼Z 귀도퇴마사 애니북 4권 > 에 나오는 귀신들은 아니지만 ㅡ 그보다 훨씬 앞선 초창기의 귀신들이지만.. ㅡ 주인공인 신비,금비,하리,두리,강림..리온을 만나보던 시간.

그래서인지 더욱신나하며 돌아와 책을 읽으며 자신도 신비아파트의 주인공인것마냥 더욱 빠져들 수 있었다.

이번 < 신비아파트 고스트볼Z 귀도퇴마사 애니북 4권 > 은 지난 3권에서 무언가 이상해보이던 귀도 현의 숨겨진 비밀과 강림이의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퇴마집단과 강림의어머니, 그리고 점점 다가오는 어둠에 혼란스럽기도하고 우려스럽기도하던 시간이었다.

​

첫이야기부터 상당히 공포스러웠는데 ㅡ 지옥으로가는 지옥행 직행열차 ㅡ 그속에 숨겨진 귀신의사연 그리고 귀신에게 힘을 불어넣어 더욱더 강하고 악하게 만든 존재에대해 궁금해지기도하고 무서워지기도했었다. 신비아파트 초창기시절 지하국대적이 나타냈을때처럼 무엇인가 어마어마한 어둠의 힘이 지배하는것같아 하리네세계가 멸망할까 두려웠었다.

​

그동안 궁금했었던 강림이의 아버지가 귀도퇴마사의 수장으로 등장하기도하고 강림이의 어머니가 내생각보다 더 강한 존재였음에 놀라기도하며 가족가지저버리고 대체 무슨생각으로 귀도퇴마사를 이끌고있는건지 강림이의 아버지에대해 궁금해지던 시간.

어느샌가 파괴와 고집,상처의 아이콘이 되어있는것같아 그 사연과 그가추구하는것이 무엇이기에 귀도현에게도 강림이에게도 아픔을 주는지 야속했었다.

​

전작인 어둠의퇴마사보다 훨씬 더 재미나고 깊이있는것 같던 귀도퇴마사.

이번편을 끝으로 새로운 시리즈로 시작하던데 과연 어떻게 이야기가 이어지며 시작될지, 귀도현은 다시는 못보는것인지 궁금함을 갖게하며 끝나던 귀도퇴마사4편.

다음시즌을 기다리게만들던 이야기였다...

똥구멍만 겨누는 가짜 명궁 꾀돌이

똥구멍만 겨누는 가짜 명궁 꾀돌이 ㅣ 암산이 즐거운 전래동화 시리즈 4
정미영 지음, 고아라 그림 / 라영 / 2023년 1월

암산이 즐거운 전래동화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게되었는데 기존에 익숙했던 이야기들과 달리

< 똥구멍만 겨누는 가짜 명궁 꾀돌이 > 는 나에게는 낯선 전래동화였다. 제목을 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리고 무슨이야기지? 하고 궁금해 아이의 문해력 수학,국어를 위해 선택한 책이었는데 전래동화 내용이 궁금해 내가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이야기 중간 중간 단어 설명도 되어있어 낱말공부도 되고 혹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찾는법을 초등학교3학년때 배우는데 미리 알아서 찾아보며 읽기에도 좋을책.

​

명궁 꾀돌이는 제목에 나와있듯이 가짜이다. 활을 쏠 줄은 모르지만 이름처럼 꾀가 많아서 머리를 잘 굴린다. 그 꾀로 인해서 위험에 처하기도하고 좋은일이 생기기도하고...

​

어린아이들이 읽으면 이야기속에서 새들의 똥구멍이 계속 등장해 까르르 웃기에 좋을것 같았고 이야기를 읽다 그안에 들어있는 수학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기 좋은 구성이었다.

전래동화 이야기를 들려주며 단어를 배우고 논리력을 키우고나서 등장인물들이 등장해 만들어진 문제를 통해 규칙을 찾아 이해하며 풀어보는 수리력 향상 시간을 거치고나면 이야기를 통해 속담과 명언을 배우며 문해력을 키우는 시간을 제공해주던 책.​

​아이들에게 전래동화도 알려주고 모르는사이 자연스럽게 국어와 수학을 접하게해주어 아이입장에서는 문제집이라는 생각이 들진않겠지만 부모입장에서는 아이가 재미나게 문제집을 푸는 효과도 주게되는듯해서 만족스러웠다.

​

2장,3장의 문제의 경우 일부는 난이도가 초등학생은 되어야하기에 유치원친구들은 전래동화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하루에 한문제씩 습관처럼 다가가보는 연습을 해보는것도 나쁘지않을듯 했고 초등학생 저학년이라면 부모와 누가먼저 답을 찾는지 내기해보며 책을 활용하면 될듯 싶었다.

​

활을 쏘지 못하지만 꾀를 사용해 새를 잡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명궁으로 이름을 날리는 꾀돌이.

공주님을 위한 부엉이잡기, 백성들을 위한 호랑이잡기..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꾀돌이의 운은 어디까지일지..

오랜만에 두근두근 꾀돌이의 운명을 걱정하며 푸하하 웃는 재미난 전래동화와의 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