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문학사


오늘 또 샀다. 채호석의 <한국현대문학사> 청소년이라고 하는데 읽어보니 아니다. 현대문학을 공부하고 싶은 이들의 개론서로 읽으면 딱 좋을 책이다. 아주 가볍지고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다. 한국현대문학의 전반적인 흐름과 중요한 소설을 짚어 준다. 50%세일해서 샀는데 생각 외로 좋다. 현대 문학에 관현된 책을 찾아 보니 의외로 많다. 몇 권 더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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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방문자들?


알라딘 서재는 소통용이 아니다. 나의 개인 공부를 위한 공간이다. 그러다보니 댓글이나 여타 다른 소통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한 가지 주제로 글을 쓰고, 자료를 찾으며 공부하려는 의도인 셈이다. 그런데 방문자가 하루에 천명이 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들이 댓을 다는 것도 아니기에 누군지 어디서 오는지도 모른다. 이번주는 방문자가 적은 편이다. 어떤 주는 한주에 만명이 넘는 방문자가 있는 날도 있다. 하루에 수천명이 오간 적도 있다. 신기하다. 정말 신기해.




그나저자 우리집 꼬맹이들 방학도 벌써 반이 갔다. 

오늘부터 공부좀 시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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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4-08-11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그런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무언가 이슈가 있는 글을 올린것도 아닌데 갑작스레 방문자수가 많은 경우가 있지요.그래물어보니 검색로봇탓이라고 하더군요.그래 개인적으로 알라딘에서 어디서(알라딘이지 외부인지) 방문자가 오는지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었으면 하는데 워낙 일(?)들이 많아선지 도무지 답이 없네요ㅜ.ㅜ

낭만인생 2014-08-12 17:08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다들 검색 경로를 알고 싶어하는 군요. 감사합니다.
 

이 책 팔리겠나? 시대를 잘못 타고난 책들


그런대로 괜찮은 책이 나왔다. 제목은? <군대생활 사용설명서> 제목을 보는 순간 드는 생각, '하필~' 윤일병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누구하나 책임지지 않고, 심지어 가해자들도 나몰라라 하고 있다. 무능하고 교활한 '윗분'들은 사표 내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기사를 읽고 있으면 화가 나서 견딜 수 가 없다. 세월호 만큼이나 치가 떨린다. 군에 대한 불신은 언제나 있었지만 이번처럼 완전히 바닥에 떨어진 적은 없었다. 박통은 휴가를 마치고 와서 하는 말, 일벌백계하란다. 그것으로 끝날 일인가? 여전히 그런 구조와 작자들이 발을 딛고 있는 곳이 군대 아닌가. 그건 도마뱀의 꼬리를 자를 뿐이다. 전체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바로 이 때, 이 책이 나왔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역사를 뒤적거리면 이런 비슷한 책들이 소소하게 발견 된다. 조선시대 최로의 금서였던 <설공찬전>은 무당이 귀신을 퇴마하는 내용이다. 환타지는 아니다. 여자라도 자신의 능력이 있고 최선을 다한다면 얼마든지 필요한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숭유억불 정책의 조선시대가 아닌가. 결국 최초의 금서가 되었다. 그러나 얼~매나 재미가 있던지 수많은 사람들이 카피를 했고, 심지어 궁정 안에서도 몰래 돌려 보았다고 한다. 금서란 원래 그런 것이다. 막으면 막을 수록 더 돌아 다니는 것. 그러니 베스트셀러 되고 싶다면 당장 금서로 만들어라. 어때?

그런데 금서가 된 책, 그러니가 시대를 잘못 타고난 책 중에서 허균의 <홍길동전>을 빼 먹으면 안 된다는 거 알지. 아마도 조선의 공산주의자 쯤 될 것이다. 서자로 출생하여 무시를 당하다 신통 방통하여 탐관오리를 골탕 먹이다 율도국을 만들어 자기들만의 평등사상을 실천하고 살았으니 말이다. 이게 엄격한 신분제가 자리잡은 조선에서 통할 말이가. 혀균, 천재였지만 고통스런 시간을 살 수 밖에 없었다. 


















어쨋든, 시대가 하수상하니 책 내는 것도 눈치를 봐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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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이렇게도 재미있다니^*^



표지를 보고 '빵' 터지고 말았다. 엥 이게 무슨 표지람. 내용도 제목도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나 표지가 나를 부른다. 나를 좀 사달라고. 그렇다. 표지 때문에 책을 산 적이 있다. 그런데 오늘도 책을 뒤적 거리다 눈에 뛰는 표지를 발견했다. 순간 지름심이 충동질 한다. 아니다 그건 창조의 뮤즈다.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다. 제목도 특이하다. 생소한 이름이라 저자의 이름을 검색해 보니 의외로 많은 책을 저술했다. 그것도 비븟한 책으로. 천효정, 1982년 생이다.아직 삼십대다. 충남 서천 출생이다. 누굴까? 궁금해 진다. 
















미리보기로 들어가 건방이 수련기를 읽어보니 이거 장난 아냐. 입답이 고저... 캬, 이런 분을 몰라 보다니. 하여튼 오늘 큰거 하나 건졌다. 매형은 이걸 두고 왕건이 거졌다고 표현했다. 왕건이, 국물이 건덕이 큰거 올린 것이다. 수지 맞는 장사인 셈이다. 좋은 책 발견하기가 어디 쉽나. 오늘부로 이 책 접수 하기로 했다. 책 읽기 싫어하는 우리 아들들에게 선물로 줘야겠다. 



한빛비즈에서 나온 책들이 묘한 디자인의 책이 많다. <저는 심리학이 처음인데요>도 그렇고, <나는 무적의 회사원이다>는 책 역시 완전 신파조의 구한말 분위기다. <땅뺏기>의 경우는 사회경제부분을 다루면서도 유치찬란한 표지다. 내용을 잘 담아내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권위는 떨어지는 느낌이다. <아빠로 살기 참 힘들다>는 표지에 모든 것을 담았다. 재미도 있고, 좋다. 


















다들 책 안 읽는다고 말 한다. 그러나 표지만 잘 만들어도 백권은 더 팔릴 수 있다. 안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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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존슨의 <유대인의 역사>를 읽다.



지금 가장 갖고 싶은 책은 폴 존슨의 <유대인의 역사>다. 이 책은 십년 전, 정확하게 2005년에 살림출판사에서 세 권으로 출판된 책이다. 포이에마에서 받아 며칠전에 다시 출판했다. 번역과 디자인도 완전히 새롭게 했고, 무엇보다 세 권을 단 한 권으로 묶었다. 그것이 득이 될런지 해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책 값은 떨어진 것이 다행이다. 현재 이 책은 35000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알라딘에서 이 책을 특별히 선정하여 5000 포인트를 선물로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기간이 8월 21일까지며, 그것도 전부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만 준다는 점이다. 책값이 45,000원이 결코 작은 액수는 아니다. 페이지도 1064쪽이며 하드커버이다. 이건 책이 아니라 무기다. 아니면 아령쯤은 되지 않을까?  포이에마는 폴 존스의 책을 작년 2013년에도 <기독교의 역사>를 번역 출간했다. 기독교 출판사이다보니 다른 책보다 먼저 유대인과 기독교의 역사를 출간한 것으로 보인다. 




















저자인 폴존슨은 유대교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가진 교수이다. 1928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그는 1차대전과 2차대전으로 온몸으로 살아낸 역사가이다. 예수회 계열학교인 스토니허스트 칼리지와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 대학 맥댈런 칼리지에서 공부 한다. 1950년대 그는 저널리스트로서 명성을 얻으며, <레악리터> 부편집장을 맡는다. 그는 보수적이면서도 예리한 비판력을 구사한다. 그는 유수한 신문들에 정규칼럼과 기사를 썼고, 마거릿 대처의 정치 조언자로 활동하며 연설문을 작성한 경력도 가지고 있다. 종교적 보수주의 입장을 가지며 카톨릭를 신봉하는 그는 해방신학과 진보신학에 대한 매우 부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 그의 저작은 역사와 종교를 아우르는 방대한 저작을 남긴 작가이다. 특히 유대인에 대한 지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전문가적 소양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그의 책들이 대거 번역되었다. 보수적 관점이 바라본 유대인과 서구, 근대의 역사를 읽고 싶다면 폴존슨의 책을 건너 뛰어서는 안 된다. 


유대인의 역사 외에는 탐낼만한 책이 많다. <근대의 탄생 1.2>와 













2005년 살림에서 출간한 <2천년 동안의 정신 1-3>도 좋다. 제목이 애매한데 원제목은 'A History of Christianity'로 '기독교의 역사'쯤으로 번역해도 될 것이다. 그러나 주제는 '정신'이기에 번역을 단순한 역사가 아닌 '정신'을 삽입한 것 같다. 















두 권으로된 <모던 타임스> 역시 근대를 읽은 좋은 책이다. 1920년대부터 1990년까지 70여년의 역사를 훑는다. 두 권다 800쪽이 넘는 분량이지만, 해박한 그의 지식과 재미난 에피스도를 따라 읽다보면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다. 이 책 역시 살림에서 2008년에 번역 출간 되었다. 93년에 <세계현대사>로 번역된 책이다. 




폴 존슨은 지식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그들과의 대화 내용은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지적인 호기심이 왕성하기에 르네상스와 스크라테스까지 책으로 출간했다. 이쯤되면 그의 저작능력은 가히 대단하다는 말로 대신해도 괜찮을 듯 싶다. <지식인의 두 얼굴>에서는 루소, 마르크스, 톨스토이 등 유명한 지식인들이 그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감추어진 위선과 허물이 있음을 지적한다.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루소는 자기 아이들을 고아원에 버렸고, 마르크스는 가정부를 45년이나 착취했다고 한다. 실존주의 철학자인 샤르트르는 전형적인 남성 우월주의자였다. 글쎄 얼마나 저자의 주장이 신빙성은 있는지 모르겠지만, 천재나 영웅을 신화화하지 않고 한 인간으로서 보게한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수긍할만하다.

















정치적인 입장에서는 지도한 보수주의자기에 다분히 친유대적이며, 미국의 기독교와 친하다. <윈스턴 처질 뜨거운 승리>라는 책 제목만으로도 그의 보수적 성향이 그래도 드러난다. 
















포이에마는 폴 존슨의 <유대인의 역사>를 출간하면서 심혈을 기울였다. 세 권 짜리를 한 권으로 묶기 위해 편집에 신경을 써야 했고, 디자인은 이전 책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오게 했다. 번역은 이전 번역자이며, 일부분을 수정하여 편집했다.


사진은 포이에마 페이스북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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