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별 스케줄이 없으면 아이들과 함께 문구점을 자주 간다.   

오늘도 그런 날.   

그 곳에서 발견한 <마당을 나온 암탉> 문구류! 

스케치북, 화일, 연습장, 연필, 지우개... 

어찌나 반갑던지.  

딸아이가 동생을 놀린다.  

"너 이 영화보다 울었지?"(메롱메롱)

아들녀석이 대든다.  

"감상은 자유라고!"(씩씩댄다)

각자 하나씩 갖고 싶은 걸 골랐다. 

딸은 화일, 아들은 스케치북,  

난....연필이 갖고 싶은데....(뭐할라고?) 

연필을 들고 고민하는 나에게 딸이 위로의 말을 던져준다. 

"집에 연필이 많긴 하지만 마당을 나온 암탉 연필은 없으니까... 그냥 삽시다." 

고맙다.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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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1-09-30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당을 나온 암탉이 성공을 했군요. 문구 캐릭터로도 쓰이고.
이런 문구가 미국 같은 데서 디즈니 캐릭터랑 나란히 팔렸으면 좋겠네요.^^

엘리자베스 2011-09-30 09:2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저도 사면서 그런 생각했었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