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별 스케줄이 없으면 아이들과 함께 문구점을 자주 간다.
오늘도 그런 날.
그 곳에서 발견한 <마당을 나온 암탉> 문구류!
스케치북, 화일, 연습장, 연필, 지우개...
어찌나 반갑던지.
딸아이가 동생을 놀린다.
"너 이 영화보다 울었지?"(메롱메롱)
아들녀석이 대든다.
"감상은 자유라고!"(씩씩댄다)
각자 하나씩 갖고 싶은 걸 골랐다.
딸은 화일, 아들은 스케치북,
난....연필이 갖고 싶은데....(뭐할라고?)
연필을 들고 고민하는 나에게 딸이 위로의 말을 던져준다.
"집에 연필이 많긴 하지만 마당을 나온 암탉 연필은 없으니까... 그냥 삽시다."
고맙다. 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