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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제스트 성경 - 영어로 배우는
이면희 지음 / 베이직북스 / 201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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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성경을 나도 예전에 한번 도전해 본 적이 있었다.
몇 페이지 읽다가 도대체 무슨 이야긴지 알 수 없어서 포기했었지만 말이다.

성경은 분명 나에게 외계어다.
그럼에도 서평단에 손을 번쩍 든 이유는 혹시 영어로 읽는 성경은 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우리집엔 같은 책을 한글판과 영문판 두 가지 버전으로 갖고 있는 그림책이 꽤 있다.
영문판 그림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면 의외로 영어가 참 쉽다는 걸 느끼게 된다.(물론 아이들 책이어서 문장구조가 단순하고 단어도 쉽다)

영시를 읽을 때도 마찬가지다.
시의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그냥 알 것 같다. 하지만 같은 시를 우리말로 번역된 시로 읽을 때면 전혀 다른 시를 읽는 기분이 든다.

그렇다면 혹시 성경도 그렇지 않을까? 사실은 이해하기 쉬운데 우리말로 번역되면서 어려워진 건 아닐까? 영어 단어가 주는 뉘앙스를 그냥 그대로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예를 들어보자.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야고보서 1:19]

‘내 사랑하는 형제’라든가 하는 성경구절을 접할 때면 솔직히 좀 적응이 되지 않는다. 위의 성경구절이 어떤 의미인지는 알지만 가슴에 콱 와 닿지 않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영문으로 한번 보자.

Everyone should be quick to listen, slow to speak and slow to become angry.  

듣는 것은 빠르게 하고, 말하고 성내는 것은 천천히 하라는 내용이다. 훨씬 이해가 쏙쏙 된다.


내가 이 책을 읽는 방법은 이렇다.
먼저 성경 구절을 노트에 옮겨 적으면서 원문에서 느껴지는 뉘앙스를 일단 한번 느껴 본다.
그리고 내 나름대로 해석을 해 본 후 마지막으로 우리말 성경을 읽는다. 


 


아직 끝까지 읽지는 못했지만 노트에 성경을 옮겨 쓰면서 꽤 쏠쏠한 재미를 맛보고 있다.
내 맘에 꼭 드는 성경 구절을 만나면 잠시 쓰던 손을 멈추고 몇 번씩 읽어보며 그 뜻을 새기곤 한다. 이러다 교회 갈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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