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아울렛.
화장실이 급한 아들이 내가 미처 손 쓸 사이도 없이 남자 화장실로 들어가버렸다.
요즘들어 부쩍 자신이 남자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6살 아들.
하지만 뒷처리는 어떻게 할거냐고~~~
용기를 내어 남자화장실 문을 밀고 고개를 드민 순간, 아! 그야말로 빵~~하고 터졌다.
남자소변기 위에 이런 글이...
" 한 발 앞으로 오십시오. 사나이로 태어나서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혼자보기 아까워 나도 모르게 휴대전화로 한 컷 찰칵!
바로 그 때, 함께 왔던 친구의 아들(초등1)녀석이 등 뒤에서
"이모~~~! 변태예요?"
으~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