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숨어 든 쥐를 잡기 위해 달궁이네 가족이 나섰다.
작전명 "독안에 든 빵 작전" (쥐라는 이름을 직접 부르면 쥐들이 알아듣고 모두 도망간다는 이유로)
지붕, 벽, 마루, 처마, 홈통, 지하 등 집안을 샅샅이 수색하면서 집안에 숨어 있는 과학을 발견하게 된다. 찾으려 하는 쥐는 못 찾고...
마침내 작전 보름째, 쥐덫에 걸린 쥐를 발견하게 된다.
맨 마지막 쪽 '집도 자연의 일부'라는 말이 참 듣기 좋다.
(57쪽)
그 놈의 쥐때문에 우리 식구들은
집에 대해서 참 많은 공부를 했어요.
나무와 비슷한 점이 참 많아요.
나무에 뿌리가 있듯이
집에는 기초가 있지요.
나무 줄기는 집의 뼈대예요.
그리고 사방으로 뻗은 나뭇가지처럼
수도관과 전깃줄이 온 군데로 뻗어 있지요.
참, 집에도 나무처럼 햇빛, 공기, 물이 필요해요.
그러니까 집도 자연의 일부인 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