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박준 글.사진 / 넥서스BOOKS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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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있구나! 그들이 있구나!

배낭여행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사라지고 현실이 다가왔다

흔히 우리는 '현실'이라는 단어를 일종의 계획을 가로막는 벽처럼

부정적인 의미에서 사용하곤 한다

"현실을 인정해!!"

"여행은 가고 싶은데 현실이....."

저자가 말하는 여행의 가치와 마찬가지로

난 on the Road를 통해 긍정적 현실을 발견했다

있구나!!

내가 그리던 일상을 사는 다른 사람들이 있구나!!

용기를 얻었다

용기를 얻었다면 이제 행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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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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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다른 이들처럼 눈시울을 적시지 않은 것은

세상의 때가 너무 많이 묻은 탓일까요

언제부터인가 눈시울이 붉어지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그렇다는 것도 알지 못했구요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의 감동이란 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언제인가부터 나도 모르게

손톱과 발톱이 자라는 것처럼 그렇게 나도 모르게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언제나처럼 손을 씻으며

거울을 슬쩍했는데

얼굴이 뽀얗고 입가와 눈가에 웃음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공지영씨 소설을 다 읽고 바로 화장실을 간 터라

대량구입한 소설 한 권을 마무리했다는 성취감과

몇 작품을 통해 나와 감성이 소통한다고 생각했던

공지영님과 몇 일간 대화를 나눈 것 같은 느낌이라

그렇게 기분이 좋았나봅니다

 

아직도 소설을 읽으며

인정하고도 받아들이고도 싶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부와 다르게 삶의 가치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 다는 것에는

적극 동감합니다

어찌보면 소설 속 윤수와 같은 처참한 어린 시절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알 수 있는 것은

눈시울이 붉어지지 않는 내게도

하품할 때 자극된다는 그래서 눈물이 찔끔 나온다는 그 곳이 아닌

가슴 어딘가의 눈물샘에 가득 고인 눈물이 왈칵 쏟아질 날이 있을 거라는 것입니다

제가 알 수 있는 것은 그것 뿐이지만

그것이 삶의 가치였으면 하는 것은 저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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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인간 - 전2권 세트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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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하고 씁쓸한 그러나 어딘가 모를 단내를 풍기는 외모완 달리

20대인 나도 모르는 20대에 관련된 일들과

속세라고 말하고 있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속속들이 꾀고 있는 작가였다

 

나 자신도 가끔 세상이 잘못 돌아가고 있음을

몸으로 즉감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기에

작가의 이야기 흠뻑 취해 술술 실타래를 풀어갔다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들과

허구라고 믿고 있는 것들이 서로 얽히고 ˜鰕耽?묘사하며

그는 마음에 핀 한 줌의 빛꽃을 달에 빗대어 표현한다

 

육체와 정신의 합일,

달빛,

마음의 빛꽃,

 

썩을 대로 썩은 세상에

인간의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얼마든지 기적같은 일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도 말한다

 

나 역시 그 몽상에 동감한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달빛을 두 눈으로,

마음으로 바라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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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갭
마티 뉴마이어 지음, 김한모 옮김 / 시공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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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감성 논리와 마술 사이에

아주 탄탄한 다리를 놓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

 

지지부진하고 늘어지도록 끝도 없는 사례로

타당성을 인정받으려하는 다른 브랜드 도서들과 달리

명확한 목표가 담겨있다. 

 

본 독자는 디자이너로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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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토이, 지구를 인터뷰하다 - 태양, 물, 바람과 함께하는 좌충우돌 생태 여행
리오넬 오귀스트.올리비에 프뤼쇼.토마 가이 지음, 고정아 옮김 / 효형출판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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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용기와 실천이 그들의 여행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그들의 기획력에

칭찬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읽어나갔다

항상 실천하지 못하고 아름답고 멋드러지는 풍경만을 위해

여행하길 바랬던 내게 '의미있는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다

책을 탐독하는 내내

"나도 이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

"내게 적합한 여행은 무엇일까?"

라는 물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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