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암살사건
김재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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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라는 책과 비슷한 시기에 출간 되어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는데

정작 훈민정음 암살 사건은 신문과 각종 홍보에서

뿌리깊은 나무의 배후에 가려진 것처럼 보였다

그 이유는 알 수 없겠지만....

거두절미하고 이 책은 한글을 미리 연구했던 이 들을 제외하면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할 것 같다

이야기 전개나 등장인물 구성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다 빈치 코드나 그 이전의 걸작들에서 이미 익숙해져왔기 때문이다

역사에 대한 주인공 민영의 이야기는 소설이라는 장르에 의해

반복적으로 정확성에 의심을 품게 만든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각종 모임에서 한글을 연구하여 얻은 지식들로 암호를 풀고

많은 재미를 찾을 수 있었지만 한글에 대한 자세한 연구가 뒷받침 되지 않은

이들은 어떻게 읽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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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평전 역사 인물 찾기 10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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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이라는 말은 격렬하고 피가 묻어나는 단어로 보인다

실천의 바탕에 튀긴 핏방울들처럼 말이다

체게바라가 전세계 젊은이들의 가슴을

그 정열적이고 불의에 대항해 부끄러움 없으려는 가슴을 감동시킬 수 있었던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처럼 주위에 사람이 끊이지 않고

그가 말하는 혁명을 위해 주위 사람과 협동할 줄 아는

인간을 사랑하고 압제에 항거했던 사람이 체게바라다

생각만하고 있으면 시간만 흐르고 달라지는 건 내 생각뿐이다

지금도 굶고 있고 피흘리는 사람들과

제국주의의 씨앗으로 인해 피해받고 있는 예는 우리 가까이

평택을 비롯한 지역에 산재해있다

이 책을 안고 한 달여 동안 직접 그 장소에도 가보았고

그곳의 흙이 묻은 이 책을 털기로 했으며 지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를 넘어 세계화를 넘어 지구화를 넘어 사상조차도 넘어 인간애, 애덕을 행한

장일순 선생님과 에르네스토 게바라가 좌파우파를 넘어

내 인생에 강력한 영향으로 남는 것은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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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한 알 - 일화와 함께 보는 장일순의 글씨와 그림
최성현 지음 / 도솔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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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한 없이 투명해

무엇이든 그게 더러운 것, 추한 것이라 해도 그들의 색으로 기꺼이 물들어주는

그런 물같은 사람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내 잡념과 잡것들도 그 물에 물들어

같이 맑게 흐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난 갓 대학을 졸업한 20대 진실한 청년이다

잡지에 실린 경구 한 마디에도 인생이 정반대로 바뀔 수 있는 나이다

지금 좁쌀 한 알을 만난 바로 지금이 그 꼴이다

인생이 바뀌고 있다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보듬는 법을 일깨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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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의 법칙 - 함께 승리하는
존 맥스웰 지음, ㈜웨슬리퀘스트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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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기개발,교양서적은  '언제나' 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린다

큰 맥락은 다르지 않다 

다만 모두 알고 있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줄 뿐이다

신뢰를 통해 인간들이 서로를 설득하고 믿듯이

책 속에서도 적절한 예와 이론을 통해 독자를 설득한다

 

불행히도 신뢰의 법칙은

독자로 인해 신뢰를 얻기엔 부족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저자에 대해 잘 알고 저자가 인간관계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본다면 관점이 달라지겠지만

철저히 저자의 약력에 대해 무시하고 책을 읽은 나는

부단히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지만

이 책에 대해선 긍정심을 읽게 되고 말았다

 

언제나 존재해왔던 말들을 되풀이하며

적절치 못하고 이해되지 않는 예들을 열거해

읽는 이의 시간과 노력을 헛되이하게 만드는 것은

지금 우리 곁에 다가온 34도 한여름의 태양보다 더 끈적이고 나른하다

 

물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바라보면

좋은 점만 찾으려고 노력할 수 있겠지만

맹목적인 긍정심은 하향평준화를 불러올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승리는 하향평준화를 통해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또한 지구화시대에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방법일 것이다.

 

비슷한 서적의 예로

카네기 인간관계론과 사무엘 스마일즈의 인격론을

탐독한 적 있는 이들이라면

내 말에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람마다 관점은 다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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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디자인의 제다움 찾기 - 라라 프로젝트 1
안상수 외 지음 / 안그라픽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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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라는 말에 피 끓음을 느낀다면

그 열정으로 생각에 잠길 수 있다면

 

혹 한국의 정체성, 한국의 디자인. 한국의 미학

한국의 미에 피 끓는 열정을 느끼는 사람

반드시 지식이 많지 않더라도

모호하게나마 한국의 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

한국의 미와 정체성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개념이 모호해 나 이외에 누구에게

전해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이 책 안에서 한국의 미와 정체성에 대해 정답은 주지 않지만

대안과 적극적인 실험적 실천 예를 들어준다는 것에서

한국미와 정체성에 대한 모호한 개념의 등불이

조금은 밝아진 기분이 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디자이너나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추천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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