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개인일 수 있는 이유가 읽기라는 행위에 있다고 봅니다. 읽는 순간에 인간은고독해지거든요. 인간은 글을 읽으며 생각을하잖아요. 생각은 대부분 혼자 하는 것입니다.
특히 깊이 있게 골똘히 생각할 때 인간은 다른 사람과 같이 있는 순간조차도 잠시 사람들사이에서 물러나 혼자 있게 됩니다.
- P87

읽기가 어떤 역량을 키워주는가라는 주제와 결합시켜본다면, 저는 읽기라는 행위가 두 가지 역량, 고독해질 수 있는 역량과 고독을 견딜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준다고 생각해요.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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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말을 하는 존재가 아니라 해석을 기다리는 글이 된 것입니다. 이런 변화는 사람에게는 지나치게 강한 주체로서의 의미를, 세계에는 수동적인 위치만 부여합니다. 근대사회가 인간중심주의, 문자 중심주의, 주체 중심주의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죠. 제가 잘 쓰는 표현대로 하면, 말을 듣고 응답하는 2인칭의 위치는 희미해지고, 읽는 것을 통해 의미를 해석하고 부여하는 주체, 쓰는 행위를 하는 주체라는 1인칭만 강조됩니다. 이런 과도한 주체성이 근대의 많은 문제를 야기시켰다고 생각해요.
- P21

더 비판적으로는, 젊은 세대가 삶 속에서 배우고 경험하는 것을 평가할 만한 잣대가 어른들한테 없다는 것을 지적해야겠죠. - P32

무엇보다 관계란 혼자가 아니라 함께 세계를 짓는 일이니까요.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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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그림책 - 제3회 보림창작스튜디오 수상작, 2023 북스타트 선정도서 보림 창작 그림책
이은경 지음 / 보림 / 202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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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만 봐도 이리 까르르 웃음이 나오다니!
갖고 싶은,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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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관용은 진리에 대한 무관심, 적어도 진리를 생사가 달린 문제로 보지 않는 무관심에 의존한다.  - P435

당신이 궁금해하는 한 문제의 해결책과 또 다른 문제의 발견은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처방적 모델은 호기심을 죽인다. 스마트 시티에서 당신은 호기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
- P244

특성 있는 인간은 주위 삶에 더 개입한다. 특성 있는 그 또는 그녀의 캐릭터는 장애물, 의심, 회한의 경험을 통해 개발된다. 이것은 무질의 말로 하자면 "망설이는" 또는 "너무 오래 생각에 잠기는" 사람들의 영역이다. 삶에 대한 그들의 이해는 행복하거나 순조롭지 못했다는 바로 그 이유로 깊어진다. 이 방대한 소설이 전개되면서 특성 없는 남자는 갈수록 삶이 자신을 스쳐 지나간다는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다. 자신의 경험 품질이 "가볍다"고, 현실에 대한 자신의 수월한 이해가 얄팍하다고 걱정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도시를 개방해서 경험이 더 조밀해질 수 있을까?
- P251

우리의 욕망과 쉽게 들어맞지 않는 복잡성과 차이점을 억압하고 무시하고 거짓으로 대한다면, 그 결과는 인지 상실이다.
페스팅어 실험의 인지적 목표는 새장 속의 새들이 복잡성에서 물러나지 않고 오히려 그것에 집중하도록 자극하는 조건을 발견하는 것이었다. 도시에도 그런 조건이 있을 것이다. 현대 도시에서 하이테크는 우리를 더 영리하게 만들어줄까, 아니면 바보로 만들까?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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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루이, 네게는."
희진은 루이의 눈에 비친 노을의 붉은 빛을 보았다.
"저 풍경이 말을 걸어오는 것처럼 보이겠네."
희진은 결코 루이가 보는 방식으로 그 풍경을 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희진은 루이가 보는 세계를 약간이나마 상상할 수 있었고, 기쁨을 느꼈다.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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