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일상의 활동을 기억하기 위한 두 가지 전략이 나온다. 하나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새로움의 느낌을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물론 말이 쉽지 실천은 녹록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선禪 같은 맑은 정신을 얻고 자기가 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며 미래와 과거에 대한 생각들을 내려놓을수만 있다면, 매 순간이 특별해지기 때문에 매 순간을 기억하게 된다. (중략)
두 번째 방법은 .. 기억 기능을 복잡한 정신세계가 아닌 외부의 물리 세계로 넘기는 것이다. 즉, 종이에 적거나 어떤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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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하라
위임하라
미루어라
그만두어라

"뇌는 당신이 전념하는 모든 활동에 일관된 기준을 가지고 참여할 필요가 있다. 당신은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은 그래야 할 필요가 있어서 하는 일이고, 지금 하고 있지 않은 일은 하고 있지 않아도 괜찮은 일이라 하지 않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찜찜한 생각이 남아있으면 마음이 맑아질 수 없다. 당신이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여기는 것이 있으면 마음 바깥의 신뢰할 만한 시스템에 담아내야 한다." 그 신뢰할 만한 시스템이 바로 글로 적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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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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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에는 신형철과 같이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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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엇에서건 배운다. 그러니 문학을 통해서도 배울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에게서 가장 결정적으로 배우고, 자신의 실패와 오류와 과오로부터 가장 처절하게 배운다. 그때 우리는 겨우 변한다. 인간은 직접 체험을 통해서만 가까스로 바뀌는 존재이므로 나를 진정으로 바꾸는 것은 내가 이미 행한 시행착오들뿐이다. 간접 체험으로서의 문학은 다만 나의 실패와 오류와 과오가 어떤 종류의 것이었는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기는 할 것이다. 그러나 피 흘릴 필요가 없는 배움은, 이 배움 덕분에 내가 달라졌다고 믿게 할 뿐, 나를 실제로 바꾸지 못한다. 안타깝게도 아무리 읽고 써도 피는 흐르지 않는다.
피 흘려 깨달아도 또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는 것이 인간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은 반복들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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