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안’ 서운 (♀)
종류 : 친칠라
특징 :
얼굴이 서운하게 생겨 서운이라고 이름 지었다가 너무 서운한 일만 생겨 창씨개명을 함. 유일하게 성이 있는 고양이. 처음 왔을 땐, 풍성한 피모에 커다란 녹색 눈, 서운한 듯 순진한 표정이 정말 예뻤는데 너무 어려 새끼를 낳는 바람에 귀 뒤에 털이 숭숭 다 빠지고 볼이 패일 정도로 살이 빠져 서운한 행려병자의 행색이 됐다. T_T 이름은 잘 짓고 볼 일이라는 교훈을 늘 가슴에 되새겨주는 비련의 여주인공.
이름 : 히똥구 (♀)
종류 : 역시 친칠라
특징 :
월드컵 시즌에 태어나 히딩크, 황선홍, 안정환, 김남일…줄줄이 대표 선수 이름을 지으려 했으나 달랑 하나 서운하게 태어난 서운이의 외동딸. 히딩크 -> 히동구 -> 똥구로 이름이 변했다. 이 모녀는 이름대로 가려는지…나날이 눈도 똥글, 얼굴도 똥글, 몸도 똥글똥글해진다. 어찌나 똥그란지 마루에서 부엌 가다 잘못해 발로 툭 차면 털실처럼 데굴데굴 굴러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