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노래 - 이마 이치코 걸작 단편집 4
이마 이치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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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야오이와 동물육아의 세계로 떠났던 이마 선생이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와 반가움을 금치 못했던 동양 판타지의 백미! ^0^ 연대와 지역을 알 수 없는 마을에서 생명의 물을 위한 인간의 모험과 암투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진다.

1편. 해변의 노래
가뭄이 든 마을, 영악한 영주는 속임수로 자신의 딸대신 고아 소녀를 기우제의 제물로 간택한다. 어린 소녀는 부당함에 항변하는 대신 희생양이 되기를 자처하며 물의 신 하백에게로 떠나는데, 어려운 고행 길에 고아 소년까지 떠맡게 되고, 혼자 감당하기 힘든 여정에서 사연이 있어 보이는 슬픈 눈의 자객이 그녀를 지켜주겠다 맹세하는데...크으~ 그녀와 자객의 운명은!!

2편. 예언
왼손잡이가 자신의 왕좌를 위협하리라는 무녀의 예언에 집착하여 마을의 모든 왼손잡이를 살해하는 어리석은 왕의 이야기. 그 마을을 지나던 자객이 왕좌를 위협할 세력이라 오해를 받고, 자객은 칼 대신 사랑으로 마을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는데...1편에서 살아남은 소녀와 자객의 후일담 ^0^

3편. 얼음의 손톱, 돌의 눈동자
북쪽으로부터 검은 세력이 몰려와 곡식을 타 죽게 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예의 그 자객이 문제 해결에 나선다. 도깨빈줄 알았던 검은 두건의 정체가 밝혀지고 너무나도 슬프고 아름다운 그들의 비밀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되는데...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얼음의 손톱이라니 제목부터 너무 낭만적이지 않은가..

아아~ 백귀야행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 강추, 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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