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내 똥 어때?
하타 고시로 그림, 야마와키 쿄 글, 전경빈 옮김 / 창해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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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류역사상 가장 푸대접을 받아온 쌍두마차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발과 똥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똥은 배설의 건강함과 함께 자연의 순환에도 한 몫을 톡톡히 하는데 이 즈음에 와서야 그 진가를 인정 받는 듯 싶다 이 현상은 어른 뿐 아니라 아동 도서에서도 종종 나타나는데, 그간의 똥에 관한 아동도서가 똥누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똥은 더러운 것이 아니다'며 좋은 습관 들이기를 강요했다면, 이 책은 미생물이 똥 속에서 배불리 여러가질 먹기 위해 내 똥을 기다리고, 거기서 만든 영양분으로 다시 우리에게 먹을 것을 준다며 '똥은 고마운 것'이라는 자연의 순환 원리까지 가르친다.

그런 와중에도 절대 아이들을 위한 유머감각을 놓치지 않는데 그 중의 압권인 것이 '똥박사' '똥저금통'이라는 기상천외한 신조어다!!! ^0^ 똥을 못 싸 뱃 속에 똥을 가득 채운 어린이 그리고 어른 '똥저금통'들이여! 똥박사의 말을 잊지 말지어다 '지금, 세상 모두가 내 똥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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