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 2003-12-08
돌~ㄹ 도사님~~! 광견병동의 글을 읽다보니 앞으로 타잔님께 상담 할때는 옛날 라디오에서 나오던 멘트대로 '돌~ㄹ 도사님~~!'하고 불러야겠단 생각이 퍼뜩 드는군요.
'개에게 개 이상의 것을 바라지 마라..' 라는 말은 정말 맘에 새겨야 겠어요.
그래두... 우리 쥴리는 응가는 배변판에 하는데, 쉬야는 이상하게 꼭 배변판 아닌 곳에다가 해요. 그것두 하도 배변판 주위에 쉬야를 해서 그 주위에 비닐 장판을 깔았는데, 이제는 꼭 그 비닐 장판 밖에다가 해서... --;; 점점 비닐 장판이 넓어지고 있어요. (곧 우리 거실 전체가 비닐 장판으로 덮일지도 모름. 참! 그렇게 하면 쉬야 할 맨 마루가 없어서 배변판에다가 보려나요? ) 원래 바닥이 나무 마루라, 쉬야가 배어들면 그 틈새가 일어나서 고민이에요. (에있! 마루를 다 장판으루 깔아야겠군.... ) 흑흑 주절거리다보니 저도 이기적인 인간인 것 같아요. 개보다는 마루를 더 신경쓰다니...
또... 쥴리가 유산을 했어요. 그런데, 증상이 아무것도 없어요. 살아났던 입맛이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구, 하혈도 없어요. 동네 동물병원 원장은 '자궁축농증'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검사를 이것저것 해야 하고, 여차하면 수술해야할지도 모르고.... 등등 엄청난 이야기를 하는데, 저도 의사면서 동물에 대해 이야기하니, 도대체 감을 못잡겠어요. 일반인들은 도대체 얼마나 대책 없을지... 사람에게도 없는 '자궁축농증'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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