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책모임에서 토론할 책으로 김경집의 <생각의 융합>을 읽고 있다.

초반엔 어렵게 느껴졌지만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다.


서로 다른 시공간의 역사적 사건들과 인문학적 인물들이 만난다.

따로따로 존재할 것만 같았던 세계사의 사건들이 서로 긴밀한 연관성을 가진다.

그것은 현재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지금 나의 모습을 성찰하게 한다.

 

1장. 콜럼버스, 이순신을 만나다 ; 시공간을 초월한 역사와 역사

2장. 코페르니쿠스, 백남준을 만나다 ; 과학과 예술

3장, 에밀 졸라, 김지하와 만나다 ; 정치와 인권

까지 읽었다.

 

분량이 있는 책이고, 재미있지만 술술 읽어낼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우리나라 역사와 세계사, 시사에 워낙 무지한지라 모르는 용어, 사건, 인물들이 자주 나온다.

검색하고 책에 적으면서 읽으니 공부가 된다.

정말 무식하고 무관심했다는 반성을 하고, 새로 알게 된 진실에 놀라며 읽고 있다.


3장에는 드레퓌스 사건이 나온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생각난다.

그 책을 떠올리면 왜 그 사건만 생각이 나는 건지? 다시 읽어보고 싶다.

연관되는 다른 책들을 찾아 읽어보고 싶게 하는 <생각의 융합>이다.


호메로스와 제임스 조이스,

히딩크와 렘브란트,

나이팅게일과 코코 샤넬과 푸틴,

두보와 정약용과 김수영

 

앞으로 이들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두 챕터에 걸쳐 인문학에 대한 단상이 이어진다.

이제 읽어나갈 이 뒷부분도 기대된다.

 

 

다 읽고 나서 흥미로운 책이었다고만 기억되지 않았으면 한다.

또 다른 독서와 공부에 대한 자극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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