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 각시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8
엄혜숙 지음, 오승민 그림 / 시공주니어 / 200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렁이 각시의 이야기는 모두가 잘 아는 바다.

몰래 밥을 차려준 이후로 아내를 삼은 그 후의 위기는 생각이 안 났었다.

 

좀더 기다렸다가 각시로 삼았어야 했는데, 참을성이 없는 남편은 결국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부자영감에게 아내를 뺏길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세번의 내기. 장기, 말 타고 강 건너뛰기, 싸움.

신랑의 능력으로는 결코 이길 수 없는 내기는 모두 우렁이 각시의 도움으로 이겼다.

그리고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

 

이 이야기에서 신랑은 참으로 무능하게 그려진다.

신랑이 때를 기다리지 못해서 만난 위기를 각시가 다 해결해준다.

신랑은 별로 힘들 게 없어 보인다.

고민 좀 하고 있으면 부인이 해결방법을 착착 갖다주니까.

고난을 극복하며 신랑이 성장하는 이야기가 핵심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금기를 어기고 대가를 치르는 다른 옛이야기에 비하여 다소 가벼운 해결과정이라고 생각된다.

<우렁이 각시>의 다른 버전 이야기책들을 찾아봐야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질문자 2017-12-21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왜 신랑이 성장하는 이야기가 핵심이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우렁각시의 남편은 사실상 그런 무능한 남자인 것입니다.
왜 그 부분을 그대로 받아들이시지 못하는지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