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에 영상물 리뷰 카테고리를 넣으려고 했는데 상품 검색이 안되면 글을 올릴 수가 없네그려.

그래서 페이퍼에 다시 만들었다. 팔지 않는 상품이 아닌 영상물은 리뷰를 쓸 수 없다는 거는 쫌...

여튼.

 

sbs스페셜 <학교의 눈물> 시리즈 3부를 본방으로 보고 오늘에야 1,2부를 보는데...제목처럼 눈물을 쏟았다.

책모임에서 같이 1,2부를 보면 좋겠다 싶다. 3부는 출연자 요청으로 다시보기가 안된다 하네.

어차피 3부보다는 1,2부가 훨씬 더 사무친다.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누는 학교와 사회에서 아이들은 다치고 다쳐왔다.

어른들이 보듬어주지 못하고 몰아붙인 결과로 몸과 마음을 다친 그 아이들의 고백이 정말 아프다.

공부 잘하니까 모범생이니까 누군가를 괴롭힌다는 건 꿈도 못꿨다는 선생님과 부모의 말이 머리에 남는다.

그거 하나면 그 아이는 이미 완성체니까, 지 할 몫 다 한 거니까...슬픈 현실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결코 모른다. 내게도 곧 떨어질 숙제이다.

 

재판중인 가해자 아이의 엄마가 곧 졸업이니 학교 시험만 칠 수 있게 판사에게 애원을 하니

판사가 벌은 벌이고 기회는 줄 수 있는 한 주겠다고 학교 가보라고 보냈다.

찾아간 학교는 시험은 커녕 자퇴서를 내민다. 헉!

학교는 그 아이에게 그동안 뭘 했을까? 뭘 책임지고자 했을까?

폭력의 책임을 그 아이와 학부모에게만 떠맡기는 처사에 치가 떨렸다.

학교가 학교폭력을 방조한다고 아이들은 말했다. 정말 그렇다.

 

그래도 어쩌면 처음 시도해봤을 가해자와 피해자 아이들이 함께 만나 치유해나가는 소나기학교가

나름 결실을 맺은 거 같아 기쁘다. 

아이들보다 선생님이 더 많은 학교. 희망을 보여준 것 같다. 그 프로젝트가 더 퍼져나가길 빌어본다.

그리고 아름답게 단장한 그 학교가 방송용 말고도 계속 활용되었음 하는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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